가톨릭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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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 ( 출처 : 천주교 용어사전)
한자 [離敎]   

 1. 어의 : 2000년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 용어 위원회는 이단(異端)이란 ‘Haeresis’인 경우, 그냥 이단(異端), ‘Paganismus’인 경우는 이교(異敎)로 표현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이교(離敎, Schisma)는 어원으로 보면 열교(裂敎)이나, 그리스도교 일치 운동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보아 그냥 이교(離敎)라 하고, 역사적 사건은 분열, 분규 등으로 표현하기로 하였다.

   2. 이단 : 이단(異端)이란 세례를 받은 신자가 가톨릭 교리 중 일부를 거부하는 집단을 말한다. 이는 바리사이파(사도 15,5), 나자렛 도당(徒黨)(사도 24,5) 등에서 볼 수 있다. 교회법에 의하면 이단은 신앙인으로서 받아들여야 할 진리를 거부하거나 의심하는 자들의 집단이다(751조).

   성 이레네오는 이단이란 진리의 적이며 하느님 말씀을 왜곡하는 자라고 하였다. 하느님 말씀보다 자신의 견해를 앞세우는 자이기 때문이다. 이단을 파문한 교회 법조문(1364조)은 자기 탓으로 가톨릭 신앙과 친교에서 떨어져 나간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이단이라는 말을 피하고 ‘갈라진 형제’, ‘갈라진 비가톨릭’으로 표현하고 있다.

   3. 열교 : 19세기 이래 한국 교회는 개신교 여러 종파를 가리켜 열교라고 하였다. 이들은 믿음의 기본 자세를 떠나, 자신의 이해 관계나 지식의 합리성을 기준으로 계시 진리에 대한 비판과 취사 선택을 하는 것으로, 구세주께 대한 불충실함을 드러냈다. 따라서 이단의 가능성은 인간의 오만과 아집, 그리고 감정이 작용하여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서로 용서를 청하는 아름다움과 교회의 재일치를 다짐하였다. 이 경우 분열된 지체의 고통을 전체의 고통으로 받아들이고(1고린 12,26), 서로 판단하기보다는 공통점을 찾으며, 역사와 시대적 상흔을 인내로써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4. 이교 : 이교(離敎)란 교회 공동체로부터 고의적인 이탈 혹은 이탈한 상태에 있는 그리스도교인의 단체를 말한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그리스 정교(正敎)를 말한다. 이는 ‘친교의 이탈’이라는 점에서 이단과 같으나, 그 이탈의 원인 면에서 볼 때, 이단은 신앙 이해의 차이인 반면, 이교는 교회 재치권에 대한 배척이라는 점에서 구별된다.

   그러기에 이교는 교회의 신비와 절연되었다고 보지 않는다. 그래서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재치권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대신, ‘우정의 교회론’을 제창함으로써 이교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을 회복시켰다. 그래서 오늘날 교회는 이들도 ‘갈라진 형제’라고 부르면서 교회의 재일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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