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갈다 초남이 일기 남매>

- 草南 - 日記男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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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갈다 초남이 일기 남매>.

<누갈다 초남이 일기 남매>.


1801년 신유박해(辛酉迫害) 때 순교한 이경도(李景 陶, 가롤로)와 이순이(李順伊, 루갈다) 1827년 정해박 해(丁亥迫害) 때 순교한 이경언(李景彥, 바오로) 남매가 남긴 옥중 서한과 일기 자료집. 1965년 교회사가 김구 정(金九鼎)이 1866년 경남 울산에서 순교한 김종륜(金 宗倫, 루가)의 후손 집안에서 필사한 사본을 발견함으로 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본래 그 내용들은 모두 달레 (Ch. Dallet)의 《한국 천주교회사》에 들어 있었으나 한국 교회 안에서 사본이 발견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여 기에서 '누갈다' 는 이순이의 세례명을 말하며, '초남' (草南)은 현 완주군 이서면(伊西面) 남계리(南溪里)로 이순이와 동정 부부였던 유중철(柳重哲, 요한)의 고향이 다. 이 자료집에는 모두 3통의 서한과 1편의 일기가 수 록되어 있는데, 첫 번째 서한은 1801년 12월 26일(음) 서울의 서소문 밖에서 순교한 이경도가 순교하기 직전인 12월 25일에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낸 것으로 위로와 하 직 인사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서한 은 이순이가 전주 옥에 갇혀 쓴 것으로 1801년 11월 3 일(음 9월 27일) 어머니에게 보낸 서한 1통, 친언니와 오 라버니 이경도의 아내인 올케에게 보낸 서한 1통이다. 그리고 네 번째의 일기는 1827년 전주에서 옥사한 이경 언이 옥중에서 쓴 것으로 필사본에는 그 제목이 '정해년 이 바오로 일기' 로 표기되어 있다. 한편 《한국 천주교회 사》에는 위의 네 자료 외에도 이경언이 가족들에게 보낸 서한(1827년 5월 14일), 이경언이 아내에게 보낸 서한 (1827년 5월 15일), 이경언이 명도회(明道會) 회원들에게 보낸 서한(1827년 5월 25일) 등 3통이 더 수록되어 있다. 이 사실을 통해 볼 때 그 서한과 일기들은 이경도 남매의 순교 후 일찍이 교회측에 의해 수집되었던 것으로 생각 되며, 또 위의 자료집에 나타난 필체가 동일한 것으로 미 루어 볼 때 신자들 사이에서 읽혀지던 것을 다시 필사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들 모두에는 순교에 대한 열정과 교 리에 대한 믿음이 철저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가족들에 대한 사랑과 교우들에 대한 애정, 특히 이순이의 빛나는 신앙과 순결에 대한 아름다운 동경 등이 담겨져 있어 한 국 교회의 순교 신심사를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 되고 있다. (→ 이경도 ; 이경언 ; 이순이) ※ 참고문헌  《달레 교회사》 上 · 中 / 金九鼎, <敎會史에서 내가 발견한 珍貴한 資料>, 《가톨릭 青年》, 제 19권 6~7호(1965. 6~7)/ 김옥 희, <누갈다의 獄中書簡과 그 史的 意義〉, 《韓國敎會史論叢》, 한국 교회사연구소, 1982/ 한국교회사연구소 편, 《순교자와 증거자들》, 한국교회사연구소, 1982/ 천주교 전동 교회, 《전동 본당 100년사 자 료집 제1집》, 1992. 〔車基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