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 書
〔히〕דניאל · 〔라〕Prophetia Danielis · 〔영〕Book of Dan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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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예언자.
구약성서에 속한 예언서. 다니엘 예언자의 환시에 관 해 말해 주는 묵시 문학서. 다니엘서는 대예언서에 속하 며, 에제키엘서 다음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70인역 과 라틴어 불가타역의 순서를 따른 것이다. 〔저 자〕 다니엘은 '감사' 를 나타내는 뜻으로 아이들이 출생할 때 많이 붙여진 이름이다. 셈족어에서 '듬느'(dmn)는 '강력하다' 를 의미하며, '엘' (el)은 하느님을 의미한다. 즉, '하느님은 강력하다' 는 뜻이다. 아람어와 히브리어에서는 '재판하다' (din)를 의미하여 '하느님께 서 바르게 하셨다' 를 뜻한다. 다니엘서의 기록에 의하면, 다니엘은 유대 왕 여호야 킴이 바빌론으로 끌려갈 때 함께 갔다. 그는 느부갓네살 왕, 벨사살 왕, 다리우스 왕과 고레스 왕의 치하에서 궁 중의 조언자로, 포로로 끌려 온 자기 민족을 위한 예언자 로 활동하였다. 다니엘서를 포함하여 구약성서에 담고 있는 다니엘에 관한 보도들은 일관되지 못하며, 역사성 이 결여되어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다니엘은 결코 포 로 시대의 역사적 인물로 볼 수 없다. 이스라엘의 지혜 문학에서 비로소 형성된 상징적 인물이다. 이 상징적 인 물의 기원은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다니엘이라는 이름은 이스라엘 이전 시대에 이미 사용 된 이름이다. 우가릿(지중해 쪽에 위치한 현재의 시리아 북부 해안 도시인 Ras Schamra)에서 고히브리어로 쓰여진 쐐기꼴 문헌들이 발견되었는데, 그 가운데 기원전 12세기경의 아콰트 서사시(Aqhatepos)에서 다니엘이라는 대토지 소 유주(아마도 도시 국가의 왕)가 언급되어 있다. 그는 그의 신에게 제의적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였으며, 고아와 과 부를 불의로부터 보호하는 판관의 직무도 잘 수행하였 다. 아마도 이보다 오래 전부터 고대 서부 아시아 지역의 지혜 전승에서는 이미 알려진 이름일 것이다. 다니엘이 라는 이름은 구약성서와 유대교 문헌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되었다. 에제키엘서 14장 14절과 20절에서 다니엘 은 노아와 욥과 함께 하느님의 심판에서 살아 남은 의로 운 자로 언급되었다. 그러나 이들이 의롭다고 하여 다른 사람들까지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에제키엘서 28 장 3절에서는 다니엘이 지혜로운 자로 언급되었다. 그러 나 띠로의 우두머리로 상징된 주인공은 다니엘보다 더 지혜로운 자로 나온다. 그 밖에도 다니엘이라는 이름은 보통 사람의 이름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다윗이 가르멜 여인 아비가엘에게서 얻은 둘째 아들로 나오고(1역대 3, 1), 또 이다말 자손에 속한 사람으로도 나오며(에즈 8, 2), 계약에 서명한 자들 가운데에도 언급되었다(느헤 10, 7). 〔내 용〕 히브리어 성서에 나타난 다니엘서는 모두 12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6장은 3인칭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니엘은 "유대 왕 여호야킴 제3 년에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쳐들어 와 예루살렘을 포위한 일이 있 었을" (1, 1) 때,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간 세 사람의 유대 젊은이들 중 하나였는데, 그와 그의 친구들은 왕실에서 봉직하게 되었다. 다니엘은 자신을 꿈과 신비스런 표징 의 해석자(2, 4)로서 말하며, 그의 동료들은 불타는 화덕 에서도 멀쩡히 살며(3장), 다니엘 자신은 사자 굴에서도 무사한 것으로(6장) 나타난다. 7장에서는 1인칭으로 나타난다. 그 이후의 장들은 다 니엘이 보았고, 천사에 의해서 그에게 설명되는 일련의 계시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7~8장에서는 상징적인 환시 형태의 계시가, 9장에서는 성서적인 예언의 해석이 나타 난다. 그리고 10~12장에서는 그것이 천사와의 대화 안 에서 전해진다. 역사 안에서 결정적인 신적 중재를 묘사 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계시들은 종말론적이다. 고대 그리스 번역본들은 이 텍스트에 4가지를 덧붙였는 데, 3장에 덧붙여진 '아자리야의 노래와 세 젊은이의 찬 가' , '수산나' , '벨과 뱀' 이야기들이 그것이다. 다니엘서의 특징은 두 가지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1장 1절에서 2장 4a절까지와 8장에서 12장까 지는 히브리어로 되어 있는 반면에, 2장 4b절에서 7장 28절까지는 아라메아어로 되어 있다. 이 두 언어의 분리 는 1~6장의 이야기와 7~12장의 계시들 사이의 형태적 인 구분과 일치하지 않는다. 더욱이 다니엘서는 단순히 역사적인 순서대로 전개되어 있지 않다. 1~4장은 느부 갓네살 통치 시대에 속해 있으며, 5장에서의 왕은 벨사 살이고, 6장에서는 메대 왕 다리우스가 등장한다. 7장과 8장은 벨사살 왕 통치 시대로 되돌아가며, 이어 9장에서 는 다리우스 왕이 다시 등장하고 10장에서는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등장한다. 또한 다니엘서에는 많은 역사적 문제들을 일으킨다. 예컨대 느부갓네살이 여호야킴 제3 년에 예루살렘을 침략했다(예레미야서 25장 1절은 여호야킴 제4 년이 느부갓네살 제1 년이었다고 말한다)는 첫 구절로 시 작하는 것이 그러하다. 가장 잘 알려진 문제는 벨사살이 바빌론 왕이었으며, 그가 메대 왕 다리우스에 의해 계승 되었다는 주장에 관한 것이다. 더군다나 7~12장의 계 시들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hanes, 기원 전 168~164)의 시기에 일어난 듯이 보인 것은 이 책의 출 처의 진정성 여부에 진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였 다. 본문 발견 : 히브리어와 아라메아어로 된 본문의 단편 들은 쿰란에서 발견되었다. 동굴 1에서 발견된 두 개의 단편(1QDan a, b)은 《유대 사막에서의 발견》(Discoveries in the Judean Desert 1, pp. 150~152)과 《트레브》(Trever, 1964 ~1965, pp. 323~344)에, 동굴 6에서 발 견된 단편들은 《유대 사막에서의 발견》(3, pp. 114~116)에 수록되었다. 동 굴 4에서 발견된 5개의 단편들은 울리히(E.C. Ulrich)에 의해 발행 준비가 되 었다. 쿰란에서 발견된 단편들은 기원전 2세기 후부터 쿰란을 점유한 시대까지로 이어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것들은 마소라 본문(Masoretic Text)을 뒷받침한다. 다니엘서 2장 4절부터 히브리어에서 아라메아어로 변화된 것이 동굴 1에서 발견된 단편에 속해 있으며, 아라메아어로 된 7장과 히브리어로 된 8장은 동굴 4(4 QDan a, b)에서 발견된 단편들이다. 〔진정성〕 다니엘서의 신빙성은 이미3세기경에 신플라톤주의 철학자 포르피리우스(Porphyrius, ?~304)에 의해 문제시되었다. 포르 피리우스는 그의 12번째 저서에서 다니엘의 예언에 대 하여 저술하였는데, 거기서 그는 다니엘서가 서명 그대 로 다니엘에 의해 구성되었음을 부정하고 오히려 안티오 쿠스 에피파네스 시대에 유대에서 살던 어떤 개인에 의 해 구성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더욱이 그는 '다니엘' 이 과거에 비해 미래에 대한 예언을 하지 않았으며, 그가 이야기하였던 것은 무엇이나 확실성 있는 역사를 가진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시대까지였다고 주장하였다(Hieronymus). 즉 다니엘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시대 이후의 사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분명히 그 후 역사의 종말을 예기하였다는 것이다. 4장의 느부갓네살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바빌론의 마지막 왕인 나보니두스(Nabonidus)에 관한 전승에서 이 끌어 온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다. 1882년에 발행된 나 보니두스 연대기에 의하면, 나보니두스는 몇 년 간 테마 (Tema)의 사막 오아시스로 물러나 있었다고 한다. 학자 들은 이를 근거로 4장에 나오는 느부갓네살의 추방에 관 한 이야기를 뒷받침해 주는 이야기라고 가정하였다. 바 빌론 역사에 관한 또 하나의 문제는 벨사살 왕에 관한 것 이다. 19세기에 발견된 비문들은 벨사살이 느부갓네살이 아 니라 나보니두스의 아들이었다고 알려 준다. 그는 그의 부친이 테마에 없었을 때 바빌론에서 통치하였으나, 실 제로 그가 왕이었던 것은 아니며 신년 축제 때에 왕좌에 앉을 수도 없었다. 벨사살이 왕관 이름이었다는 현대의 발견은 5장의 이야기가 오랜 전승을 바탕으로 그려진 것 일 수도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역사적인 혼란은 바빌 론 시대보다 다소 지난 시대로부터 온 이야기라는 것을 가정하게 한다. 메대 왕 다리우스 같은 인물은 역사에 알려진 적이 없 었다. 그를 고브리아스(Gobryas)와 동일시하려는 시도가 있었는가 하면(Ugbaru), 일반적으로 바빌론을 점령하였던 고레스라고 가정하였던 것 등은 왜 그가 메대 왕 다리우 스라 불렸는가 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였다. 다리우 스라는 이름은 거의 틀림없이 페르시아(기원전 522~486) 의 다리우스 1세로부터 이끌려진 것인데, 그는 사실상 지방관들로써 그의 제국을 조직하였다(다니 6, 1). 다니 엘서 9장 1절에서 다리우스는 아하스에로스(Ahasuerus) 즉 케륵세스(Xerxes)의 아들이라 일컬어졌다. 사실상 케 록세스 1세는 다리우스의 아들이었다. 다리우스는 바빌 론의 왕위를 요구하는 자들이 일으킨 두 번의 혁명을 제 지하였는데, 이 중 하나가 정복으로 혼돈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메대라는 명명은 아마도, 저자가 근동 지방이 4 명의 왕 - 바빌로니아, 메디아, 페르시아, 그리스 - 에 의해 계속해서 통치되었다는 믿음을 받아들였다는 사실 에 기인하는 것이다(swain.Flusser. 이러한 명명은 아마도, 메대가 사실상 통치하였던 페르시아에서 기원하였을 것 이다. 또한 성서적인 예언에 의한다면, 메대는 바빌론을 파괴하였을 것이다(예레 51, 11 ; 이사 13, 17-19 ; 21, 2). 유대교 회당(Synagoge)과 교회 전통에 따르면 다니엘 서는 기원전 605년 바빌론으로 끌려간 다니엘에 의해 저술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이미 고대 교회에서 반대에 부딪혔다. 예로니모의 다니엘 주석서(400)에 인 용된 포르피리우스는 다니엘서의 대부분은 '사건 이후의 예언' (vaticinia ex eventu)이라 주장하였다. 현대의 모든 보 수적인 학자들은 다니엘서가 바빌론 시대의 유산물이 아 니며, 다니엘은 역사적인 인물이 아니라 전설적인 인물 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부가된 부분〕 다니엘서의 그리스 어본에는 네 가지의 광대한 구절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중 두 가지는 3장 의 뜨거운 화덕에 들어간 세 젊은이 이야기에 삽입되어 있다. 첫 번째, 아자리야의 기도는 다니엘 9장에 나오는 기도와 유사한 것으로 전형적인 자비를 구하는 참회와 죄의 공동 고백이다. 그러한 기도들은 구약성서(에즈 9장 ; 느헤 9장)와 위경(僞經)들에도 공통적으로 있는 것이 다. 그것은 모든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이며, 죄에 대한 정당한 처벌은 고통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 다. 다니엘 3장에서의 상황은, 죄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 고 '법에 대한 그들의 충실성에서 기인하는 곤경' 에 처 한 개인들의 해방을 위해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고통이 충실에서 오며, 참회보다는 인내를 요청하는 다니엘의 신학과 죄에서 따라 오는 고통, 참회로 인한 해방을 말하 는 기도의 신명기적 신학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세 젊은이의 노래' 는 이러한 내용에 보다 더 적합하 다. 그것은 모든 창조에 축복을 요청하며 주를 찬양하는 찬가이다(시편 136편과 비교). 그것의 메시지는 하느님은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것인데, 이는 불도 그분의 종들을 해치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이다. 다니엘 3 장에 부가된 두 부분은 전승적인 부분이며, 아마도 히브 리 원천 자료에서 번역된 것일 것이다. 그러므로 구성이 나 환경, 날짜 등을 발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산나 이야기는 70인역에서 12장 이후에, 테오도시 온(Theodotion)의 역본에서는 1장 이전에 발견된다. 그것 은 하느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아름다운 한 유대 여인의 이야기이다. 수산나는 두 명의 늙은 유대인들에 의해서 간음한 것으로 거짓 고발되었다. 그녀는 어린 소년으로 서 소개된 다니엘이 그 늙은 사람들에게 기술적인 질문 을 함으로써 구출된다. 이 이야기에는 다니엘서 1~6장 의 이야기들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다니엘이 정신(廷 臣)이라는 가정도 없다. 심판 장면의 자리는 다니엘 이 름의 어원과 일치하기 때문에, 레브람(Lebram)은 1986 년에 아라메아어 수산나는 2~6장 이야기에 대한 원천 적인 소재였다고 가정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왕실이라는 환경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독립적인 이야기 에 가깝다. 그것은 전적으로 유대주의의 경계선 내에 있 으며, 등장 인물들이 모두 유대인들이다. 그것은 기대의 반전(反轉)에 대한 성서적인 주제를 연출하는 풍자적인 이야기이다. 즉 존경받는 원로 판관들이 한 젊은이에 의 해서 유죄 선언을 받았으며, 반면에 처음에는 원로들의 단순한 말로써 비난을 받았던 여인이 옹호받은 것이다. 다니엘서에 부가된 이 성서 구절의 출처는 알 수가 없다. 마지막 부가 부분은 벨과 뱀(혹은 용) 이야기이다. 70 인역에서 그것은 하바꾹(Habakkuk)의 예언으로부터 취 해진 것으로 말해진다. 이 이야기가 다니엘서로부터 떨 어져서 보존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로 거 기에는 히브리어 · 아라메아어 책의 접촉 지점이 있다. 다니엘은 뱀의 죽음 후 사자 굴로 던져졌다. 거기에서는 다니엘서 6장에 의존하는 어떤 문헌들이 나타나지 않는 다. 이 양쪽 이야기에서 왕은 다니엘에게 동정적이다. 그 러나 '벨과 용' 에서 왕은 고레스 대제이며, 비역사적인 메대의 왕 다리우스가 아니다. 바빌론의 벨 신전은 사실 상 또 다른 페르시아 왕 케륵세스 1세에 의해 파괴되었 다. 그러나 그는 우상 숭배에 대한 어떠한 반대로 그랬던 것이 아니었다. 벨 이야기는 예레미야서 51장 44절, 즉 "내가 바빌론에서 벨 신을 벌하여 삼켰던 것을 토하게 하리니" 라는 구절의 체현일 것이다. 사자 굴의 모티브는 구전(口傳)으로 다니엘서와 연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 다. 벨과 뱀에 관한 두 이야기는 우상 숭배에 대한 풍자이 며, 이사야서 44장과 유사한 흐름 속에 있다. 바빌론 사 람들이 살아 있는 뱀에게 예배하였을 증거는 없다. 동물 숭배는 이집트에서 가장 현저했으며, 그에 대한 극단적 인 대립이 그리스적 유대 문헌에 공통적으로 나타나 있 었다. 이때 유대주의가 민족적 · 정치적인 실재로서보다 는 예배 의식으로서 이해되어 갔다. 메소포타미아의 통 치자, 아비아벤느의 헬레나 여왕은 1세기에 사실상 유대 주의로 전환하였었다. 〔신학적 의미〕 역사 신학 : 다니엘의 신학은 역사 신학 이다. 전체적으로 '땅 위에 사는 사람과 하늘 군대도 마 음대로 부리시는' (4, 35) 하느님은 '만대에 이르도록 다 스릴 왕이시다' (4, 3)는 것을 강조한다. 이 하느님은 숨 어 있으며, 신비스럽고 현자들과의 특별한 관계를 통하 여 알려진다. 그분의 인간사에 대한 지배는 즉시 분명해 지는 것이 아니고, 긴 계획 속에 있다. 이 계획은 다소 결정론적인 경향이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인간 존재가 자유로써 자신을 결정하는 바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다니엘서의 두 부분(1~6장, 7~12장)의 윤리학에 는 공통적인 차원이 있다. 그런데 모세의 법에 대한 신뢰 가 첫 장에서 필연적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것은 개인 적인 궁핍이나 심지어 삶 자체의 위기 등을 종속시키는 원리나 의지이기를 요구한다. 모세의 계약에 충실한 사 람들이 보상을 받고 다니엘이 이 계약의 패턴을 따르는 한에 있어서는, 샌더(E.P. Sanders)가 주장하듯이, 전형적 인 고대 유대주의이다. 하지만 다니엘 신학이 이러한 맥 락으로 성격지어지는 것은 적절하지가 않다. 다니엘서 전체에는 모세의 계약에 근본적으로 적용될 수 없는 계 시를 통한 특별한 이해가 주어져 있다. 이 책의 영웅들은 지혜자들이며, 그들에게 하느님은 특별한 지혜를 주었 다. 이 특별한 지혜는 그들로 하여금 적당한 방법으로 행 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폰 라트(von Rad)가 주장하였듯이, 다니엘서는 지혜서 이다. 그러나 히브리 격언 전승과의 차이를 지적하는 것 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성서적인 지혜는 경험적이요 귀납적인 것인데, 다니엘의 지혜는 계시에서 온 것이며, 꿈이나 신비에 대한 해석과 연루되어 있기 때문에 '점술 적인 지혜' 라 불린다. 이 점술적인 지혜는 이 책의 절반 을 차지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계시의 초월적인 본성은 해석을 해주는 천사의 역할로 설명되고 있다. 다니엘 1~6장과 7~12장 사이의 차이는 우선적으로 변화된 상황에 기인하며, 이교도 왕들의 모습 안에서 반 영된다. 1~6장에서 군주들은 상대적으로 관대하고, 유 대인들이 그들의 통치 아래에서 어느 정도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 반면에 7장에서는 이방인들의 세력이 바다로 부터 온 짐승(다니 7, 3. 7. 21 ; 묵시 11, 7 ; 13, 1)이나 하 느님의 적(다니 9, 27 ; 11, 31 ; 12, 11 ; 마태 24, 15 ; 마 르 13, 14 ; 묵시 11, 2)으로서 상상되며, 미카엘이 평정하 는 나라의 왕과 반대되는 모습이며(다니 12, 1 ; 묵시 12, 7), 이원론적인 모습을 반영한다. 그런데 다니엘에게서 악의 세력은 특별한 국가들과 동일시된다. 부활의 개념 : 다니엘서가 유대-그리스도교 신학에 미친 주요한 영향 중 하나가 부활의 개념에 대한 소개이 다. 이것은 히브리 성서 안에서 유일하게 나타나는 죽음 다음의 보상과 처벌에 대한 분명한 언급이다. 때때로 부 활에 대한 언급으로서 인용된 다른 성서 구절들(이사 26, 19 ; 호세 6, 2)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에 대한 비유 적인 발언에 가깝다. 죽음 후 부활에 대한 믿음은 에녹 1서의 '파수꾼들의 책' 에 증명되어 있다. 그것은 다니엘 서보다 더 오래된 것이지만, 차후 전승에 미친 다니엘서 의 영향은 부정할 수 없이 더 큰 것이다. 다니엘서의 맥 락은 철학적이라기보다는 신화적이며, 그에 대한 확신 은 이성적인 논증의 보증 없이 계시로서 표현된다. 다니 엘서에 있는 신앙에의 설득력은 신적인 보답에 대한 신 뢰를 강조하는 것으로부터 이끌어져 나온다. 의인들이 이 세상에서 그들의 삶을 잃어버리는 것은 그들이 이후 에 보상받을 것이라는 것(다니 12, 3 ; 마태 13, 43)을 믿 을 수 있게 하는 근거인 것이다. 이 사상이 다니엘서에 서 체계적으로 발전된 것은 아니다. 이 땅의 먼지 속에 잠든 이들 중 '많은 이' 들이 일어날 것이지만 모두는 아 니다(다니 7. 9. 22 ; 12, 2 ; 묵시 20, 4-5. 15). 이러한 믿 음이 수행하는 기능은 의인들을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서 해방시키는 것이다. 별들과 천사들(다니 9, 21 ; 묵시 14, 6)과 더불어 같이하는 영원한 삶(다니 7, 18 ; 묵시 22, 5)에 대한 영감은 이 책에 대한 신심을 동기화시키 면서, 그것은 내세적인 성격(다니 7, 10 ; 묵시 5, 11)을 부여한다. '사람의 아들' : 다니엘서의 유대-그리스도교 신학에 대한 또 다른 주요한 기여는 7장에 나타난 '사람의 아들 과 같은 이' 의 모습이다. 구름에 둘러싸인 모습의 상징 은 신적이거나 신과 유사한 존재를 가정하는 것이다(Emerton). 가장 개연적인 언급은 대천사 미카엘에 대한 것이 다. 다른 경우로, 다니엘서 7장은 유대주의의 '들어 올 려진 천사 라는 개념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Rowland) . 이러한 다니엘적인 특징의 가장 최초의 재해석은 에녹서 와의 유사성에서 찾을 수 있다(Collins) . 들어 올려진 천사 사상의 발전인 유대주의 내에서의 '작은 야훼' 라는 개념은 분명 그리스도론의 발전에 있어 서 의미가 있었다. 다시 말하면, 다니엘서 7장이 결국 이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던 것이다. 최초의 그 리스도론적인 계획안들 중 하나가 예수를 그의 천사들과 더불어 하늘의 구름 위로 내려오는 사람의 아들로서 보 았던 것이었다. 예수가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을 종말론 적인 의미 안에서 사용하였는지, 만약 그렇다면 그것을 그가 또 다른 모습을 언급하기 위해서 사용하였는지 아 니면 그 자신을 언급하기 위해서 사용하였는지는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다. 다니엘서 안에서 '사람의 아들' 이라 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비록 그 표현이 요한 복음(1, 51 ; 5, 27)이나 요한 묵시록(1, 13 ; 14, 14)에서도 사용되 고 있을지라도, 우선 공관 복음(마르 2, 10 ; 13, 26 마태 8, 20 ; 루가 5, 24 ; 21, 27 ; 22, 69) 안에서 발견될 수 있 다. 레위기 14장 14절에서는 그리스도가 아닌 천사가 '구름 위에 앉아 있고,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 로서 나타 나 있다. 아마도 다니엘서에 원천적으로 표현하려 한 것 은 천사에 대한 언급이었을 것이다. (⇦ 다니엘 ; → 묵 시 문학) ※ 참고문헌 A. Bentzen, 《HAT》 I-19, Tübingen, 1937, 1952²/ 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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