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드, 찰스 해럴드 (184~1973)
Dodd, Chales Har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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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찰스 해럴드 다드.
성서학자. 1884년 4월 7일 영국 북웨일즈 덴비셔의 렉스햄(Wrexham)에서 태어났으며, 1902년 옥스포드의 유니버시티 대학에 고전 연구 장학생으로 들어가 4년 만 에 인문 과학 졸업 시험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졸업 후 1907~1911년 베를린 대학교에서 로마 제국의 옛 화폐를 연구하였고, 옥스포 드의 막달렌 대학에서는 초기 그리스도교 금석문학을 연 구하였다. 또 연구와 병행하여 옥스포드의 맨스필드 대 학에서 성직자가 되는 수업도 받아, 1912년에는 조합 교회(Congregational Church)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 후 워욱(Warwick)의 교회에서 3년 동안 목사로 사목하다 가, 그리스어 신약성서와 주석을 가르치기 위해 다시 맨 스필드 대학으로 돌아갔다. 1930년 맨체스터 대학교의 성서 비평과 주석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1935년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신학대학 의 교수로 선출됨으로써, 전통 깊은 두 명문 대학교의 역 사상 거의 3세기 만에 영국 국교인이 아닌 사람으로서는 최초로 교수가 되는 기록을 남겼다. 이외에도 옥스포드 의 교환 교수를 비롯하여, 미국의 예일 · 하버드 대학 교 · 유니온 신학교, 스웨덴의 읍살라 대학 등에서 특별 강의를 많이 하였다. 1946년에는 영국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1949 년 은퇴한 후에는 미국 뉴욕의 유니온 신학교 교환 교수 로 있으면서 프린스턴 신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에서 강의 를 하였다. 1950년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10년 동안 새 로운 성서 번역 사업을 책임 지휘하였는데 이때도 웨일 즈 대학과 옥스포드 대학강의는 계속하였다. 특히 옥스 포드에서 대학 학교 예배에서 비국교도로서 설교한 것은 호민관 시대 이후 그가 처음이었다. 성서 연구에 끼친 지대한 업적으로 옥스포드, 케임브 리지, 런던, 맨체스터, 아버딘(Aberdeen) , 글래스고우, 웨 일즈, 하버드, 스트라스부르, 오슬로 대학에서 명예 학위 가 수여되었으며, 케임브리지의 지저스 대학과 옥스포드 의 유니버시티 대학으로부터는 명예 교수직을 받았다. 1973년 런던 근교 고링(Goring)에서 사망하였다. 〔사상과 저작〕 다드는 신약 성서 연구 전반에 걸친 20 권이 넘는 책과 70편 정도의 논문, 수필, 강의록, 서평들 을 남겼다. 이 저작들의 기본 사상은, 하느님은 역사의 주인이며 성서가 담고 있는 하느님의 말씀은 역사적 사 건들과 긴밀히 얽혀 있어, 역사 비판적 방법을 성실하고 철저하게 수행해야만 그 본래의 뜻과 힘을 찾아낼 수 있 다는 것이다. 그의 역사관에서 비롯된 이러한 연구 태도 는 1930년대 후반에 출판된 책들에서 더욱 뚜렷이 드러 난다. 그의 논지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역사란 단순 한 사실들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사실과 의미가 합 해져서 이루어진다. 역사에는 모든 역사에 의미와 목적 을 부여할 수 있는, 보편적이며 절대적인 중요성을 가진 유일한 사건이 있다. 인간에게 즉각적인 응답과 절대적 인 복종을 요구하는 동시에 구원을 약속한 예수 사건이 야말로 모든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는 바로 그 사건이다. 그로 인해 하느님 왕국이 현존하는 실재가 되었기 때문 이다. 다드가 근대 성서학에 끼친 위대한 업적 가운데 하 나인 '이루어진 종말론' 은 바로 이러한 그의 역사관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성서 연구 방법론들을 합리적인 비판과 함께 수용하였던 그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모습을 밝혀 내는 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많은 성서 주석을 남겼다. 특히 《요한 복음 해설》(The Interpretation of the Fourth Gospel)은 방대한 분량과 더불어 내용도 풍부한 대작으로 평가된다. 또 복음서는 삶을 담은 책이며, 신약성서 저자들은 그 삶 의 뜻과 그 삶이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을 저자의 방식대 로, 하지만 충실하게 증언한 사람들이라고 보았다. 다드 에게 있어서 예수는 그 시대의 삶에 철두철미하게 파고든 인간이었으며, 하느님이 이스라엘 역사의 가장 중대한 국 면에 보낸 종말론적 도구인 '사람의 아들' 로서의 소명을 의식한 분이었다. 또 독창적이고 심오한 사상가로, 신학 용어를 새롭게 다듬어 백성의 종말론적 희망을 현재의 체 험으로 바꾸어 놓았으며 자신의 환상을 현실로 이루기 위 해 삶마저 희생한 깊은 믿음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마음 이 배뚝어지고 완고하기 이를 데 없는 그 백성과 자신을 완전히 동일시할 만큼 진한 사랑을 지닌 분이었다. 신약성서학자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해서 다드는 "현 재 세계와 전혀 다른 1세기 때의 세계에 들어가 생소함 을 느끼지만, 마침내 복음서의 첫 독자들처럼 생각하고 느낄 만큼 그 세계에 머문 사람, 그리고는 다시 현대 세 계에 돌아와 거기서 찾아낸 진리를 우리의 머리와 마음 에 스며드는 방식으로 전해 주는 사람" (Present Task in the NewTestament Studies,p 40 이하)이라고 언급하였다. 은퇴 후 첫 10년 동안 다드는 새로운 성서 번역에 심 혈을 기울였는데, 주요 저서들은 다음과 같다. 《신약성서 연구의 현행 과제》(The Present Task in the New Testament Studies, 1936), 《사도적 설교와 발전》(The Apostolic Preaching and Its Development, 1936), 《역사와 복음》 (History and the Gospel, 1938), 《오늘의 성서》(The Bible Today, 1946), 《성서를 따라서》(According to the Scriptures, 1952), 《요한 복음 해설》(The Interpretation of the Fourth Gosel, 1953), 《성서의 권위》(The Authority of the Bible, 1958). ※ 참고문헌 George B. Caird, Handbooks on Christian Theologians, Collins and World Publishing Co., 1965/ C.H. Dodd, The Present Task in the New Testament Studies, Cambridge Univ. Press, 1936. 〔李惠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