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소년》 -

少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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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1930년대 연길교구에서 소년 · 소녀들을 위해 발행하던 월간지. 1931년 간도 용정 본당(龍井本堂)의 소년회인 '타르치시오회' 에서 창간한 <타르치시오회보>가 그 전신이다. 이 회는 1930년에 창설되었으며, 다음해 랍(K.Rap, 朴) 신부에 의해 대령동 본당(大領洞本堂)에서 제1회 연길교구 소년 연합 대회가 개최되면서 전교구 단체로 성장하였다.
《가톨릭 소년》은 현재 전해지는 것이 없으므로 언제 이 제호가 사용되고 교구 월간지로 확대 간행되기 시작하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타르치시오회보)의 명칭이 《가톨릭 소년》이란 제호로 변경된 것은 1934년 교구 연합 대회 때였다. 당시 이 잡지의 발행인은 아펠만(Appelmann, 裵) 신부, 주간은 김구정(金九鼎) 편집인은 황덕영(黃德永)이었으며, 고문으로는 당시 연길교구의 부주교였던 퀴겔겐(Kügelgen, 具傑根) 신부와 하프너(Hafner, 韓興烈) 신부가 선임되었다. 그리고 평론가로 서상렬(徐相烈), 김환태(金煥泰), 화가 구본웅(具本雄), 간도일보사의 김원제(金轅濟), 은진(恩眞)중학교의 김태기(金泰奇), 광명(光明)중학교의 장내원(張迺源) 등이 활동하였으며, 가톨릭소년사 사무실은 간도 용정 본당 안에 있었다.
이 잡지의 주제를 당시 평양교구에서 발행하던 《가톨릭 연구》 안에 소개된 목차를 토대로 하여 살펴보면, 교회사 · 서양사 · 과학 · 기술 · 청소년 문제 등 주로 소년 . 소녀들을 위한 기초 교양 분야에 중점이 두어졌음을 알 수 있는데, 그 세부 내용들은 사설 · 구화(口話) · 과학 · 기담(奇談) · 우화 · 소설 · 아동극 · 문단 · 문예 등 매우 다양하였다. 그러므로 가톨릭소년사에서는 이 잡지를 내세워 '조선 소년 소녀 월간물의 왕자' 라고 자부하였다. 그러나 1938년 프랑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일본에서 창간된 소년지 <빛>이 한국에까지 무료 배부되면서 점차 재정이 어려워지게 되었고, 일본 제국의 선전 내용을 게재하라는 총독부의 명령을 거부하면서 압력을 받음에 따라 1940년에 폐간되었다.

② 1960년 1월 서울교구에서 소년 소녀들을 위해 창간한 월간지. 발행자는 서울교구장이고, 발행처는 가톨릭출판사. 《가톨릭 청년》의 자매지로 어린이 신자들을 위한 종합 교양지로 출발하였다가 1972년 종교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모든 어린이들을 위한 잡지를 표방하면서 《소년》으로 제호를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국판 200면 내외에 동화 · 동시 · 소설 · 만화 · 어린이 작품 등을 수록함으로써 공동체 의식과 바른 마음을 일깨워 주는 데 중점을 두어 왔다. 그 동안 두 차례의 휴간과 변모를 겪어 오면서도 국내 어린이 잡지로는 드물게 1993년 4월호를 기해 400호를 발행하였으며, 1977년에는 제2회 색동회상을 수상하였다. 〔車基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