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소년소녀 스카우트

少年少女

〔영〕Catholic Boy and Girl Scouts

글자 크기
1
베이든 포엘 경.
1 / 2

베이든 포엘 경.

가톨릭 청소년들에게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교회 정신 안에서 나라와 이웃 사랑을 기본으로 하는 스카우트 정신을 심어 주고, 스카우트의 독특한 방법론을 통하여 심신을 단련하며 스스로의 소질을 개발하여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는 실천적 신앙인으로 육성하기 위한 평신도 사도직 단체.
〔목표와 취지〕 첫째, 신심 깊은 스카우트를 만들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먼저 참된 그리스도 정신을 몸에 익히기 위한 충실한 신앙 생활에 힘쓴다. 둘째, 탐구하는 스카우트를 만들고자 한다. 스카우트 고유 활동과 신앙 생활을 결속시키는 프로그램 연구에 진력한다. 셋째, 실천하는 스카우트를 만든다. 신앙을 바탕으로 교회와 사회 안에서 자기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실천적으로 기여한다.
〔연혁과 활동 현황〕 '스카우트' 는 원래 정찰(병), 척후(병)을 뜻하는 말로 이 운동의 창시자인 영국인 베이든 포우엘(Baden Powel) 경의 전투 경험에서 비롯된 조직이다. 그는 1899년 남아프리카의 마페킹 전투에서 적에게 포위되었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어린 소년들을 모아서 척후 활동을 시킨 결과 그들이 예상 외로 용감하게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하여 마침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한몫을 담당하였다. 포우엘은 이를 기념하여 종전 후 소년들의 용감성과 민첩성을 키워 애국심을 발휘하도록 보이 스카우트(Boy Scout, 소년 척후단, 소년단)를 구상하고 1907년 브라운시 섬에서 최초의 첫 야영을 거쳐 20명의 소년을 모아 시험적으로 훈련을 실시한 후 1908년에 정식으로 발족시켰다. 1909년 런던의 수정궁에서 전진 대회를 위한 보이 스카우트의 모임이 있었을 때 소년들의 대열 뒤에 같은 복장을 한 소녀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걸 스카우트(Girl Scout, 소녀단)라고 하며 대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포우엘 경의 누나인 아네스 베이든 포우엘이 걸 가이드(Girl Guide)를 조직하였고 1912년 줄리에 로우 부인에 의해 미국으로 전파되어 걸 스카우트로 불리게 되었다. 스카우트 운동은 1922년 우리 나라에도 도입되어 조철호(趙喆鎬) 정성채(鄭聖采)에 의해 '조선 소년군'과 '조선 소년 척후대' 가 동시에 발족되었다가 1924년 이상재(李商在)를 총재로 하여 하나로 통합되었다. 1937년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당한 후 1946년 '한국 보이 스카우트' 로 재발족하였고 1953년에는 세계 보이 스카우트에 회원국으로 정식으로 가입했다.
1958년 5월 13일 명동 성당에서 성모 소년대가 시작됨으로써 한국 천주교회에도 스카우트 운동이 시작되어 1962년 9월 당시 서울대교구장인 노기남(盧基南, 바오로) 주교에 의해 백일성(白日星, 도미니코) 신부가 최초로 교구 스카우트 지도 신부로 임명되고 10월부터 '가톨릭 스카우트' 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1971년 서울대교구 내에 가톨릭 스카우트 협의회가 구성되었고 1978년에는 보이 스카우트, 1979년에는 걸 스카우트가 서울 연맹 산하의 가톨릭 지구 연합회로 승격되었다. 1989년 특수 연맹 발전을 위하여 서울 가톨릭 연맹이 창립되어 현재 걸 스카우트는 자주적인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1993년 말 현재 서울대교구의 경우, 소년 · 소녀 스카우트 활동 단원은 남학생 814명, 여학생 769명으로 약 20개 본당이 스카우트에 참가하여 활동하고 있는데 이는 주일학교 재적 학생수의 약 1~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외에도 스카우트 조직이 없는 본당의 학생들을 위해 본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1개의 직할대와 동성고등학교에 조직된 2개의 학교대가 있다. 역대 교역자로는 백일성, 최광연, 이봉우, 김영화, 오태순, 유병일, 전태준, 곽성민, 원종철, 고찬근, 홍승권 등 지도 신부와 남 벨라뎃다, 정 심포로사, 허 글레멘스, 이 수산나, 이 요셉피나, 양 페트라 등의 지도 수녀들을 들 수 있다. 가톨릭 스카우트는 대구, 부산, 인천 등에도 별도의 조직이 있다. 대구대교구 가톨릭 스카우트는 1989년 대구 연맹 가톨릭 지구 연합회로 등록하여 1994년 4월 현재 교구청 교육국장 신부를 지도신부로 하는 6개대(직할대 1, 학교대 2, 지역대 3) 약 300명의 단원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은 1993년 4월에 설립되어 1개 지역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데, 현재 23명의 소년 스카우트가 활동 중이며 책임자는 김영숙(모니카, 중학생 소년대), 김상용(안드레아, 국민학생 유년대)이며 초장 본당의 왕영수(王永秀, 프란치스코) 신부가 지도하고 있다. 인천은 1993년 10월에 설립되어 인천교구 교육국의 지도를 받고 있는데, 현재 유년대, 유녀대, 소년대, 소녀대 등 모두 4개대 총 40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임자는 신정웅(프란치스코), 지도 신부는 이민주(李民柱, 요한) 신부이다.
가톨릭 스카우트는 매년 열리는 캠퍼리(Campore, 심신 수련을 목적으로 하는 지방 야영 대회) 외에도 꼬마 야행(각 본당 차원의 야행), 하이킹(주말 산행) 및 각종 캠페인을 벌여 왔다. 또한 가톨릭 청소년 단체가 지닌 고유한 행사로 '순교 성지 순례' 및 '성모의 밤' 과 '성체 거동' 등에도 참여하여 행사 안내와 장내 정비 및 행렬 경비 등에 기여했다.
〔가톨릭 청소년 운동과 스카우트〕 가톨릭 교회 안에서 스카우트 운동이 차지하는 의미는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가톨릭 스카우트 활동은 지역 사회의 청소년을 올바로 교육하기 위한 운동으로 같은 동네에 사는 청소년들을 한 반으로 하는 기초 공동체를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둘째, 인류의 평화와 형제애 및 올바른 국가관, 건전한 시민정신과 봉사정신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카우트의 기본 정신이 가톨릭 교회 안에서도 적용되어 가톨릭 신앙에 성실하고 적극적이며 활동적인 신앙인을 육성하며 좋은 선교의 기회도 부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청소년들의 집단 안에서 한 명이 리더의 역할을 하게 하는 '반 제도' 와 경쟁 심리를 이용한 '진보 제도' 는 대규모 인원의 교육에서 오는 현재 중고등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참여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는 적극적인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 내 청소년들에게 신앙적인 자발성을 고취하고 주일학교 교육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스카우트 운동은 원래 가난한 공장 지대와 거리의 청소년들로부터 비롯되었으므로 단원 각자가 스스로 노력하여 모은 돈으로 단복을 구입하고 가까운 지역 안에서 자연 활동을 하며 자신들의 힘으로 좀더 큰 활동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톨릭 교회 내의 청소년 교육 정신과 부합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비용 부담의 문제나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 때문에 대다수 가톨릭 신자 학부형들로부터도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스카우트 활동이 앞으로는 좀더 활성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 참고문헌  《서울대교구 교구 총람》, 1984, pp. 842~846/ 《동아원색세계대백과사전》, 1983, 동아출판사, pp. 379~380. 〔元載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