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道家)의 근본 경전. 저자는 노자(老子). 일명 《노자 도덕경》이라고도 한다.
《도덕경》은 판본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약 5,000자의 짧은 글로서, 그 안에 우주 · 인생 · 정치 사상 등에 관한 논의를 담고 있다. 《도덕경》의 판본은 왕필(王弼)본과 하상공(河上公)본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두 판본 모두 상편(1~37장)과 하편(38~81장) 총 8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하상공본은 상편을 <도경>(道經), 하편을 <덕경>(德經)이라고 하였다. 이는 상편이 우주론과 본체론의 범주에 속하는 '도' 를, 하편이 인생론과 정치론의 범주에 속하는 '덕' 을 비교적 많이 논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필본이나 하상공본과는 체제가 다른 판본도 있다. 즉 《도덕경》 주해서로 가장 오래된 《한비자》(韓非子)의 <해로편>(解老篇)은 '덕경' 인 38장부터가 앞에 나오고 '도경' 이 뒤에 나온다. 또한 초기 한대(漢代)의 묘에서 출토된 것으로, 비단에 쓴 도덕경인 《백서 노자》(帛書老子) 역시 '덕경' 이 앞에, '도경' 이 뒤에 있다. 연대는 <해로편>과 《백서 노자》가 왕필과 하상공본보다 훨씬 앞서 있지만, 어느 것이 《도덕경》 본래의 체제인지에 대한 고증은 아직도 확정적이지 않다.
《도덕경》은 문체가 지극히 간결하고 함축적이어서 수많은 주해서가 나왔다. 왕필과 그 유파인 오징(吳澄)을 비롯한 송 · 명대(宋明代) 문인 학자들의 주해, 하상공을 비롯한 도교 계통의 주해, 감산(憨山)을 비롯한 불교계의 주해 등, 《도덕경》에 대한 각각 다른 입장에서의 주석서들이 등장하였다. 근대와 현대에 이르러서는 《한비자》이후의 《도덕경》에 대한 중요한 주해를 선별하여 정리한 초횡(焦竑)의 《노자익》(老子翼)을 비롯해 왕념손(王念孫)의 《노자 잡지》(老子雜志) , 마서륜(馬敘倫)의 《노자핵고》(老子覈詁), 고형(高亨)의 《노자 정고》(老子正詁), 장석창(蔣錫昌)의 《노자 교고》(老子枯詁), 엄영봉(嚴靈峯)의 《노자 장구 신편》(老子章句新編)과 《노자 달해》 (老子達解) 등 도덕경의 고증에 관한 많은 연구 업적이 나왔다. (→ 노자 ; ⇦ 《노자 도덕경》) 〔任金子〕
《도덕경》
道德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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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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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표지(오른쪽)와 첫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