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 본당

圖們本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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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교구 소속 본당. 1941년 만주 간도성 연길현 도 문시(圖們侍)에 설립되었다가 1947년 8월에 폐쇄되었 다. 〔역대 신부〕 초대 벤츠(A. Benz, 范) 안셀모(1941~ 1946. 5), 2대 김봉식(金屬植) 마오로(1946. 5~1947).
〔설립과 변모〕 도문은 국경선 인접 지역으로 상인들의 임시 거주지였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많았으므로 일찍부 터 연길과 훈춘 본당의 공소로 설립되었으나 본당으로 승격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여행자들에게만큼은 중요 한 안식처 역할을 담당하고 있던 지역이었다. 이에 연길 교구장 브레허(T. Breher, 白化東) 주교는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1941년에 도문 본당을 설 립함과 동시에 베네딕도 수도회 소속의 벤츠 신부를 초 대 주임으로 임명하였다. 벤츠 신부는 활발한 전교 활동 을 통해 교세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본당 정착을 위해 1942년에 성당과 사제관을 건립하고, 연길의 올리베따 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요청하여 분원을 설립하도록 하였다. 이때 도문으로 파견된 수녀들은 한국인 유영춘 (알로이시아) 수녀와 이강례(사베리아) 수녀였는데, 그 들의 도움을 받아 벤츠 신부는 전교, 교육, 의료 활동에 역점을 두고 본당 사목을 이끌어 갔다. 1945년 벤츠 신 부는 김봉식(金鳳植, 마오로) 신부를 보좌로 맞이하여 함께 활동하던 중 일본이 패망하면서 진주한 소련군에 의해 탄압을 받게 되었다. 그러다가 소련군이 철수하면 서 1945년 성탄부터 1946년 부활 때까지 다시 사목 활 동을 재개하였으나, 중국 공산당에 의해 독일 선교사들 이 체포될 당시 벤츠 신부도 체포 투옥됨으로써 김봉식 신부가 1946년 5월부터 제2대 주임으로 활동하게 되었 다. 그러나 결국 1947년 8월, 만주를 점령한 중국 공산 당에 의해 성당과 교회 재산이 몰수되면서 본당은 폐쇄 되고 말았다. (→ 연길교구)

※ 참고문헌  St. Ottilien, Chronik(연대기), 1954/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원 편, 《은혜의 60년》, 1995/ 한국교회사연구소 편, 《함경도 천 주교회사》, 함경도 천주교회사 간행 사업회, 1995. 〔편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