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드리는 예배 안에서 이루어지는 독서는 교육 목적이나 정보를 획득할 목적으로 어떤 글을 읽는 행위 를 뜻하지 않는다. 특히 미사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 말씀(성서)의 독서는, 구원의 역사 안에서 행해지는 하느 님의 계획을 독서자를 통하여 선포하는 것이자 하느님의 이름으로 모인 회중에게 하느님의 계시를 알려 주는 것 이다. 이처럼 말씀의 전례 중에 이루어지는 독서가 하느 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순간이라면, 우리 신자들은 각자의 마음을 비우고 지금 선포되는 말씀에 귀를 기울 이는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다.
전례 안에서의 또 다른 형태의 독서는 성무 일도(시간 전례)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독서의 기도" 이다. 찬미가, 세 개의 시편, 두 개의 독서, 응송, 본기도로 이루어지는 독서의 기도의 핵심은 하느님의 말씀(성서)과 교회의 영 적 저술가들, 특히 교부들의 글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부 분을 묵상하는 것이다. 즉 성서의 중요 부분을 읽는 제1 독서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함과 동시에 이 말씀 과 관계된 교회의 영적 저술가들의 글을 읽는 제2 독서 를 듣고 묵상함으로써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동참하고 그분의 위대하심과 베푸신 은총에 감사드리게 되는 것이 다. 이런 의미에서 독서의 기도는 영적 독서(lectio divina) 와 상응한다.
전례 밖에서의 독서는 개인적으로 성서를 읽는 것과 교회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독서로 구분할 수 있다. 교회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 안에서 이 루어지는 독서는 그 구성원 자체가 교회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전례 안에서 이루어지는 독서와 마찬가지로 하느 님 말씀의 선포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개인
이 홀로 성서를 읽는 것은 하느님 말씀에 대한 묵상으로 서 영적 독서의 성격이 강하다. (→ 영적 독서 ; 말씀의 전례) [金寅寧]
독서
讀書
〔라〕lectio · 〔영〕lecture
글자 크기
3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