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교구 진남포 본당이 운영하던 초등 교육 기관. 1900년 진남포 본당 설정과 함께 설립된 돈의학교는 포 리(J.B. Faurie, 方) 본당 신부에 의해 운영되었는데, 초대 교장 이평택(李平澤, 파트리시오)을 중심으로 그리스도 의 사랑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운영함으로써 설립한 지 몇 해 만에 평안도에서 손꼽히는 사립 학교로 부상하였
다. 1904년 당시의 학생수 17명이 1907년 1월에는 50 명에 이르렀다. 특히 1906년 2대 교장 안중근(安重根, 토마)을 맞아서는 더욱 충실하고 민족 운동에 커다란 기 여를 한 전통 있는 학교로 발전하였다. 이 학교의 교사로 는 '임 안토니오' 부자가 있었고, 서울로부터 진남포에 파견되어 근무하던 외사 경찰(外査警察) '순검 정씨' 가 비번 날에는 자진하여 체조를 가르쳤다. 1907년 진남포 를 방문한 뮈텔(Mutel, 閔德孝) 주교가 이 학교를 공식 방 문하였으며, 이듬해에는 교사를 증축하여 300여 명을 교육시키는 커다란 학교로 발전하였다. 또한 같은 해 8 월 20일(음)에는 황해도 · 평안도 지역의 80여 학교 학 생 3천여 명과 교사 등 학교 관계자 1천여 명이 참가한 운동회에서 일등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2대 본당 주임 르레드(Jules Lereide, 申) 신부가 본국으로 소환되어 간 뒤로 본당 회 장 김윤성(金允聲, 가브리엘)을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재 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1916년 폐교하고 말았다. (→ 진 남포 본당 ; 안중근)
※ 참고문헌 平壤教區史編纂委員會 편, 《天主教平壤教區史》, 1981, pp. 57, 345/ 《가톨릭 사전》 安應七歷史〉, 《나라 사랑》 34집 (1979), 외솔회/ <京鄉新聞>/ <뮈텔 일기>/ 趙珖, <安重根>의 愛國啓蒙 運動과 獨立戰爭〉, 《敎會史研究》 9집(1994), 한국교회사연구소 〔편찬실〕
돈의학교
敦義學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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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