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우시오스( ὁμοούσιος)라는 그리스어는 호모스(ὁμός : 같은, 동일한)와 우시아(οὐσία : essentia, 본질, 본체, 본성) 에서 유래한 합성어로서 '같은 본성의' , '동일 본체의' , 또는 '동일 본질의' 등으로 번역될 수 있다. 이 용어는 예수 그리스도와 천주 성부와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하여 아타나시오(295~373)에 의하여 제1차 니체아 공의회 문 헌에 사용된 단어이다(DS 125).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 는 하느님과 하나의 동등한 본성, 또는 본체나 본질을 공 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완전한 신성을 표현 하고자 사용된 이 용어는 제1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381)에서 반복하여 사용되었으며(DS 150), 칼체돈 공의 회(451)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신성에 있어서 '성부와 동일한 본성을 지녔음' (ὁμοούσιον τῷ πατρί,, consubstan- tialem Patri)을 표현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인성에 있어서 '우리와 동일한 본성을 지녔음' (ὁμοούσιον ἡμῖν τὸν ατὸν, consubstantialem nobis)을 천명하면서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DS 301).
한편 '호모우시오스' 는 일찍이 사모사타의 바오로 (+272)에 의해서 성자란 마치 동일한 인물 성부가 다른 양식으로 나타날 뿐임을 주장하는 양식론적, 또는 사벨 리우스주의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268년 안티오키 아의 주교 회의에서 단죄된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따라 서 아타나시오와 니체아 공의회 이전에는 이 용어 사용 을 회피하였다. 3세기경 로마의 주교 디오니시오(+267) 와 알렉산드리아의 주교 디오니시오(+264)의 논쟁에 이 용어가 사용되고 있으나 누가 먼저 사용하였는지 단정하 기는 어렵다. 알렉산드리아의 디오니시오가 이 단어의 사용을 거부하였다는 고발을 통해서 미루어 짐작할 뿐이 지만 사실 누가 고발했는지, 로마의 주교 디오니시오인 지, 이집트의 신자들이었는지, 아니면 로마의 주교 디오 니시오에 의해 소집된 주교 회의였는지 알 길이 없다.
제1차 니체아 공의회에서 아타나시오에 의해 사용된 이 용어는 아리우스를 지지하는 주교들로부터 비판을 받 았다. 우선 이러한 용어가 성서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 유로 거부하였다. 또 아리우스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성 자는 성부와 동일하지 않다(ανομοιος)는 점에서도 거부 하였다. 그래서 이들은 아노모이오스(anomoios)파라고 불렸다. 중도파에 속하는 자들은 양극단을 화해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호모이스(ὅμοις, 비슷한)라는 단어를 사용 하여 '성자는 성부와 비슷한 본질(ὁμοιούτος)을 지닌다' 는 것을 주장함으로써 반(半) 아리우스파(semi-Arians)로 불렸다.
아타나시오에 의해 이 용어는 성부와 성자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면서 위포스타시스(ὑπόστασις, 위격) 와 혼동을 가져왔다. 아타나시오는 위포스타시스를 우시 아(οὐσία)와 동의어로, 본체 또는 본질의 개념으로, 번갈 아 사용하였다. 즉 니체아 공의회의 신경 마지막에는 성 자 예수가 성부와는 다른 위격이나 다른 '우시아' 임을 주장하는 사람은 파문된다고 명시되어 있다(DS 126). 본 래 그리스어는 두 용어가 같은 의미, 즉 본성 또는 본체 나 본질을 뜻하였다. 그러나 라틴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위포스타시스' 는 페르소나(persona, 인격, 위격)로, '우시 아' 는 나투라(natura, 본성, 본질)로 번역되었다. 그러므로 하나의 '우시아' 이며 세 위격이라는 삼위 일체론적 명제 는, 하나의 신에 세 개의 본체가 있다는 삼신론(三神論)
의 의혹을 가져올 수 있었다. 혹은 성부와 성자는 하나의 위격으로 오해될 수도 있었다.
이러한 오해는 제1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이후, 가빠 도기아의 세 교부(대 바실리오, 니사의 그레고리오, 나치안츠 의 그레고리오)에 의해서 하느님의 단일성을 표현하기 위 해서 우시아를, 하느님의 다양성 즉 세 위격을 표현하기 위해서 '위포스타세이스' (ὑποστάσεις, personae)를 사용 할 것을 받아들임으로써 해소되었다. 그러나 본질 또는 본성을 뜻하는 우시아는 칼체돈 공의회 이후 '피지스' (φάσις, 본성)의 개념으로 대치되었다.
〔교의적 내용〕 동질성이란 분명히 구분되나 실체(본성, 본질)가 일치함을 뜻한다. 세 위격은, 실제로 서로서로 구분되나, 동등한 하나의 신적 실체나 본질, 즉 신격을 갖는다. 그 절대적인 일치 때문에, 하느님의 단순성과 실 체의 동일함은 단순히 종적(種的, specific)인 것이 아니 라 절대적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동질성은, 그의 인성 에 따르면, 다른 인간들과 종적으로 일치하는 것이지 그 실체나 본성 또는 본질의 일치가 아니다. 칼체돈 공의회 가, 그리스도의 이중적인 동질성 즉 그의 신성에 따르면 성부와, 그의 인성에 따르면 우리들과 같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리스도가 진실로 완전한 하느님이며, 진실로 완 전한 인간임을 보다 섬세한 방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다 시 말하면, 강생 · 육화의 신비에 대한 교의적인 재확인 이다.
〔의 의〕 그리스도의 두 가지 기본 신비에 대해 동질성 이란 말로 정식화하는 데에는 세 가지 신학적이고 종교 적인 의의가 내포되어 있다. 첫째, 그것은 그리스도교 신 앙의 옹호와 이해를 위하여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성서 개념으로부터 존재론적인 개념 유형의 그리스도교 교의 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합법적이고 필요한 것이다. 둘 째, 교회의 교의적인 발언 속에 그리스 철학으로부터 취 해진 범주를 사용한 것은 그리스도교의 헬레니즘화가 아 니라 헬레니즘의 그리스도교화인 것이다. 셋째, 단순히 언어적으로만이 아니라 실재의 교의적 발전은 그리스도 교 계시의 절박한 사정이다. 즉 그리스도교 계시는 우리 인간에게 행해지는 것이며 유한한 정신이 신적인 신비에 대한 진보적인 이해를 추구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인간 역사의 조건 안에서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제1차 니체아 공의회와 칼체돈 공의회, 이어지는 그리스 도교 전승에 대한 옹호들은 이러한 사실의 합법성과 긴 급성을 주장하였다. 더 나아가 그 사실의 이론적인 규명 은 역사적, 신학적인 이해에 있어서 지속적인 과제가 된 다. (→ 그리스도론)
※ 참고문헌 J.M. Camordy, 《NCE》 7, pp. 115~116/ G.L. Prestige, God in Patristic Thought, London, 1959, pp. 197~218/ Stuart G. Hall, Doctrine and Practice in the Early Church, London, 1991, pp. 128~133/ R.P.C. Hanson, The Searchfor the Chirristian Doctrine ofGod, Edinburgh, T. & T. Clark, 1988, pp. 436~445. 〔曹圭晩〕
동질성
同質性
〔그〕ομοιογένεια · 〔라〕consubstantialitas · 〔영〕consubstanti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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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삼위 일체인 하느님은 서로 구분되나 동등한 하나의 신격을 갖는다는 것이 동질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