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중앙 의료원

中央醫療院

〔영〕Catholic Medical Center

글자 크기
1
자선 진료 광경.
1 / 3

자선 진료 광경.

1962년 2월 1일 가톨릭대학 의학부를 중심으로 개원한가톨릭 의학 교육과 의료 및 연구 활동의 종합 기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505 소재. '가톨릭 정신에 입각하여 국민 보건과 의료 향상을 위한 교육 연구 및 진료 사업을 영위하고, 국내 가톨릭의 모든 의료 기관 사업에 협조한다'는 목적을 갖고 개원한 이래 한국 가톨릭 의료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배 경〕 이 의료원의 기원은 1936년 5월 11일에 개원한 명동 성모병원과 1954년 4월 8일 설립 인가된 가톨릭 대학 의학부(현 의과대학의 전신)에 있지만, 그 직접적인 배경은 1955년 10월 21일에 도입된 가톨릭대학 의학부 부속 병원 제도에 있었다. 일제 시대 개원한 성모병원이 해방과 6 · 25 동란을 겪으면서 나날이 성장하게 되자 그 동안 이 병원을 운영해 온 서울교구에서는 전쟁이 끝난 뒤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였으며, 이것이 의학부와 성 요셉 간호고등기술학교(현 의과대학 간호학과의 전신) 인가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의학부는 설립 직후 한때 운영난으로 존폐의 위기를 맞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1955년 5월 명동 성당 구내에 신축 교사와 연구실을 마련한 뒤, 더 나은 방향에서 가톨릭의 의료 활동을 모색한다는 목적 아래 부속 병원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당시 부속 병원으로 편입된 기관은 성모병원과 약현(藥峴, 현 중림동) 본당 구내에 있던 성 요셉 자선병원이었다. 이후 의학부와 간호기술학교, 성모병원은 상호 긴밀한 관련을 맺으면서 성장하게 되었다. 의학부에 진료 교실과 연구소가 해마다 증설되고, 아울러 졸업생이 증가하면서 성모 병원의 진료과와 시설도 확장되어 갔다. 그뿐만 아니라 1961년에 들어 의정부 성모병원과 청량리 성 바오로 병원이 부속 병원으로 편입되고, 같은 해 12월 1일 성모병원의 신축 건물이 완공되면서 서울교구에서는 박희봉(朴喜奉, 이시도르) 신부를 의학부장 겸 성모병원장, 간호기술 학교장으로 임명하여 통합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개원과 성장〕 이와 같이 의료원 설립 계획을 수립한 이듬해 1월, 간호기술학교가 의학부 부속 간호학교로 승격 인가되면서 이제 가톨릭 대학 의학부는 명실상부한 한국 가톨릭 의료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자 서울대교구에서는 1962년 2월 1일자로 한국 가톨릭 중앙 의료원(C.M.C.)의 개원을 발표함과 동시에 초대 의료 원장에 박희봉 신부를, 의무원장에 윤덕선(尹德善) 교수를 임명하였다. 이후 의료원은 산하 기구와 연구소, 의학부 부속 병원을 확장시켜 나가는 한편 그 체제를 조직적으로 구성해 나갔다. 우선 같은 해 2월 간호학교를 명동으로 이전하고, 4월에는 부평 성모자애병원과 백령도 김안드레아 병원, 미아리 성가병원을 부속 병원으로 편입하였다. 그리고 이듬해 9월 산업의학연구소를 개설하였는데, 이것이 1971년 산업재해병원(1986년 폐원)으로 성장하였다. 그 동안 의학부에서는 1962년 2월 첫 의학 석사를, 1963년 첫 의학 박사를 배출하였고, 1963년 12월 부속 간호학교를 간호학과로 승격 인가받았다. 그리고 1968년에는 경운동에 신축 교사를 건립하고 이전하였으며, 계속 의학과와 간호학과의 정원을 증원하여 1970년에는 각각 100명과 60명의 입학생을 받게 되었다.
이후 의료원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1972년 '여의도 마스터 플랜' 을 수립하면서였다. 그러나 그 위치가 부적당하다고 판단되자 의료원에서는 이를 '지역 사회 종합 의학 센터' 건립 계획으로 수정하고, 이를 위해 1976년 12월 반포동 일대 부지 34,000평을 확보, 다음해 8월 그 기공식을 거행하였다. 이와 함께 의료원에서는 일본 정부와 원조 협정을 체결하여 새 의료 기재들을 도입하기 시작하였으며 약 3년 간의 공사를 거친 끝에 1980년 5월 3일 우선 강남 성모병원을 개원하고 의료원을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그리고 1981년 8월 21일 의학부를 그 옆으로 추가 이전함으로써 종합 의학 센터를 완성하였다. 이로써 가톨릭 중앙 의료원은 실질적으로 가톨릭 의료 사업의 중추를 담당하게 되었다. 이 무렵 중앙 의료원의 기원이 된 명동 성모병원에서는 여의도에 새 부지를 확보하고 신축 공사를 시작하여 1986년 7월 병원 전체를 그곳으로 이전하는 동시에 시설을 확장하였다. 한편 의학부 부속 병원은 그 동안 몇 차례의 개편을 거친 끝에 1993년 현재 강남 성모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의정부 성모병원, 옥천 성모병원, 성 바오로병원, 성모자애병원, 성가병원, 성 빈센트병원, 대전 성모병원 등 9개로 확장되었다.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병원)
※ 참고문헌  가톨릭 중앙 의료원 편, 《가톨릭 중앙 의료원 50년사》, 가톨릭출판사, 1988. 〔車基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