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회관

會館

〔영〕Catholic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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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타스 교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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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타스 교육관.

가톨릭 교회의 선교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평신도, 신심 단체, 사도직 단체들의 활동을 위한 모임의 장소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의 주민들에게는 문화, 복지 공간으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교회와 사회의 교량 역할을 수행하는 건물. 원래 회관(會館)은 중국에서 동업자, 동향인의 단결, 친목을 강화하기 위하여 세워진 건물을 뜻하였으며 명대(明代)로부터 유래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가톨릭 교회의 상급 교육 기관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면서 "가톨릭계가 아닌 대학에도 가톨릭 학생관과 가톨릭 대학생 센터를 설치하여 신중히 선택되고 준비된 사제 · 수도자 및 신도에 의해 학생이 영속적인 영적, 지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되어야 한다" (교육 10항)고 규정하여 교육적인 측면에서 가톨릭 회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발행한 《한국 천주교 주소록》에 의하면 1994년 현재 한국에는 전국의 각 교구나 수도회 및 교회 단체에서 운영하는 약 100개의 회관이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이 중에는 교회 소유가 아닌 시(市), 군(郡) 등 지방 자치 단체 소유의 회관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가톨릭 회관은 고유한 기능과 사용 대상자를 각각 기준으로 하여 분류할 수 있다. 첫째로 회관의 고유한 기능에 의하여 교육 회관' , '문화 회관', '복지 회관'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물론 모든 회관은 약간씩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으로 교육적, 문화적, 사회 복지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분류는 각자의 주된 기능을 부각시킨 것에 불과하다. 살레시오 교육 회관 · 살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교육관(서울), 가톨릭 여성 교육관 · 영남 노동 교육원(대구), 청소년 교육원(경북 성주), 카리타스 교육관(광주), 성 나자로 학생 교육관(의왕), 가톨릭 교육 회관(대전), 가톨릭 사회 교육 회관(경남 창원) 등은 교육 회관이며, 가톨릭 문화관(대구), 가톨릭 문화 회관(대전), 문화 회관(안동), 가톨릭 문화원(마산) 등은 문화 회관이며, 전 · 진 · 상 복지관(서울), 본동 가톨릭 종합 사회 복지관 · 서구 가톨릭 종합 사회 복지관 · 월성 가톨릭 종합 사회 복지관(대구), 성심 복지 센터(포항), 가톨릭 복지 회관(마산) 등은 복지 회관에 속한다. 둘째로 회관을 주로 사용할 사람들의 직업에 따라서, 해당 지역 내 가톨릭 신자 모두를 그 대상으로 하는 '가톨릭 회관' (서울, 인천, 청주, 제천, 목포, 제주) 또는 '가톨릭 센터' (광주, 전주, 원주, 부산)와 특정한 계층의 사람들을 위주로 하는 '근로자 회관' (대구, 안양, 구미), 노동 회관' (서울의 노동 사목 회관, 대구의 영남 노동 교육원), '농민 회관' (대전, 안동), '학생 회관' (의왕, 안동), '청소년 회관' (서울 혜화동), '여성 회관' (마산의 가톨릭 여성 회관, 서울의 엠마우스 근로 여성 회관), '군종 회관' (1951년 군종 사목이 시작된 이래 마련된 군종 신부들의 숙소 즉 '군종 신부단사' 를 지칭)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상의 분류 외에도 회관을 설립한 주체 또는 특정한 설립 정신이나 설립 목적에 따라서 분류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설립 주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서울의 분도 회관, 돈 보스코 청소년 센터, 광주의 카리타스 교육관 등은 수도회에서 세운 회관으로 분류된다. '회관의 고유 기능' 에 의한 분류에 따라서 대표적인 몇몇 회관의 구체적인 운영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교육 회관〕 전 · 진 · 상(全 · 眞 · 常) 교육관 : 서울시 중구 충무로 2가 11-2번지 소재. 1957년 9월에 설립되었으며 서울대교구 산하 국제 가톨릭 형제회(A.F.I.)에서 관리 책임을 맡고 있다.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자신과 주변 환경을 직시하여 자신의 역할을 새롭게 인식케 하고, 민주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우며 공동체적 연대감 안에 사랑과 정의를 실현하여 보다 나은 세상을 건설하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하여, 성서 · 신앙 · 기도 · 기초적 신학 교육 및 사도직 영성 교육 등을 통한 신자 재교육과 민주 시민 의식 계발 교육 및 주체성 교육, 공동체 삶을 위한 교육, 인간 관계 개선 및 성장을 돕는 체험 학습, 문화, 교양, 건강 관리를 위한 제반 강습 등을 실시하여 왔다. 월요 강좌, 노자 연구, 우리 문화 강습, 묵화 강습, 심성 계발 훈련, 불어 성서반, 생활 한문 교실, 직장인 성서반, 테제 기도 모임, 여성 신학 특별 세미나, 부모 역할 훈련, 기공 체조 등은 연중 매주 1회씩, 5년 이상 지속적으로 실시되는 프로그램들이다.
영남 노동 교육원 : 대구시 중구 종로 2가 35번지 소재. 1973년 1월에 설립되었으며 교구 내의 모든 근로자들, 특히 조직 근로자(노동 조합원)의 교육 지원 및 각 산업체의 근로자 교육을 지원하고, 건전한 노사 관계의 발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종 교육을 실시하며, 노사 문제에 대한 전문적 조사 연구를 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이 회관을 이용하는 대상은 노동 조합원 및 간부, 노동계 지도자 및 중견 간부, 각 산업체 노무 인사 담당자를 위주로 하며, 노동 조합 지도자 및 조합원 교육, 노동 대학 강좌, 산업 복지를 위한 지도자 세미나, 근로자의 날 기념 강연회, 노사 문제 간담회, 임금 심포지움, 버스 안내양 교육, 공단 근로 여성 교육, 직업 안내소 종사자 교육 등을 실시해 왔다.
〔문화 회관〕 가톨릭 문화관 : 대구시 남구 대명8동 2009-2번지 소재. 교구 내 신자들의 활동 공간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 신자 단체들을 위한 교리 연구와 회합 장소, 신심 생활과 전교 활동 등에 다양하게 이용함으로써 신자들의 신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설립되었다. 1965년에 시공하여 1974년에 완공하여 설립 인가를 받았다. 가나 강좌, 국악 교실 등의 문화, 교양 강좌를 실시해 왔으며, 주일학교 교리 교사 양성을 위해서 교육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문화관 내에는 꾸르실료 사무국, 음악인 협회, 성령 쇄신 봉사회, 대학생 연합회, 고등부 셀 연합회, 교리 교사 연합회, 가톨릭 스카우트, 성서 모임 등의 단체가 자리를 잡고 활동해 왔으며, 고등학생과 대학생 층이 회관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
가톨릭 문화 회관 : 대전시 중구 대흥1동 189번지 소재. 복음 선포와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교구 단체 활동의 활성화 및 가톨릭 교회와 사회와의 가교적 역할을 수행하는 간접 선교를 목적으로 1965년에 황민성(黃旼性, 베드로) 주교가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1969년에 착공하여 1971년에 완공(설립)하였다. 설립 이래 가족 계획 상담실 운영, 학생 음악 경연 대회 개최, 상담 대학개설 등의 활동을 해왔으며, 평협, 꾸르실료 등 교구 내 신자 단체와 가톨릭 신문사 등에 회관을 대여하여 평신도 신앙 활동의 장(場)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사회 복지 회관〕 월성 가톨릭 종합 사회 복지관 :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86번지 소재. 가톨릭 정신과 사회 복지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빈곤, 장애, 질병 등 각종 고통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 사회의 이웃들과 고락을 함께한다는 취지에서 1992년 1월에 설립(개관)되었다. 이 복지관에서 실시해 온 주요 사업은 지역 사회 조직 사업(이웃 만들기, 무료 진료실 운영, 공동 작업장 운영, 직업 안내 사업, 국민 사회 교육, 편의 시설 제공), 가정 복지 사업(모자 세대 등 결손 가정을 집단 지도하여 자활의 의지를 키워 주는 사업, 가정 문제 상담실 운영, 가사 보조원, 감병인 등 파견 보조, 주부 취미 여가 활동 교실 운영), 청소년 복지 사업(청소년 상담실, 문화 교실, 기능 교실, 약물 남용 예방 교실 등 운영), 아동 복지 사업(어린이 도서관, 어린이 집, 방과 후 학교 · 아동 취미 및 기능 교실 운영), 노인 복지 사업(노인 교실, 무료 급식, 환경 보호, 우리 농산물 애용), 장애인 복지 사업(정신 지체아 보조 작업장 운영, 장애인 직업 재활 사업), 재가 복지 봉사 센터 운영(가정 봉사원을 파송하거나 양곡 대여, 민원 봉사) 등이다.
가톨릭 복지 회관 : 경남 마산시 회원구 회원2동 641-3번지 소재. 1980년에 마산교구에서 설립하여 1994년 현재까지 그리스도의 성혈 흠숭 수녀회에 위탁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지역 사회 개발에 교회가 적극 참여하고 그 속에 복음을 심는다는 취지 아래 설립되어, 주민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며 이를 통하여 정신적, 경제적 혜택을 나누어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부모가 모두 직장에 다니는 영세민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의 집, 노인들에게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을 일깨워 주며 창의적이고 보람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는 노인 대학, 주부들을 위한 어머니 교실, 영어 회화와 레크리에이션, 교양 강좌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모임을 육성해 온 청소년 교실 등 다양한 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으며 최근에는 자폐 아동들의 정상적인 성장을 위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의 의〕 가톨릭 회관은 일반적으로 '복음 선포' 와 교회와 지역 사회의 '문화 발전' 및 '복지 향상' 에 목표를 두고 교회 활동에 필요한 신심 교육, 영성 교육 등 종교 교육과 함께 각종 교양 교육, 직업 훈련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 교육을 실시하여 신자들의 신앙심을 고취함은 물론 가톨릭 교회를 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홍보하고 있다. 또한 연극제, 음악회, 예술 작품 전시회 및 각종 봉사 활동 등을 통하여 신자들의 신앙 생활과 단체 활동에 활력을 주고, 지역 주민들이 가톨릭 교회의 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계기도 마련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 교회에서 점차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앞으로 가톨릭 회관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회관 건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보다 경제적으로 운영하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서울대교구 교구 총람》, 1984, 서울대교구/ 《교구사 연대표》, 1984, 대구대교구/ 《광주대교구 50년사》, 1990, 광주대교구/ 《대전교구 30년》, 1988, 대전교구/ 《마산교구보 500회 기념집》, 1983, 마산교구/ 《한국 천주교 주소록》, 1994,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元載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