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다, 카시아의 Rita di Cascia(1380경~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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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리다(왼쪽)와 탄생 600주년 기념 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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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리다(왼쪽)와 탄생 600주년 기념 우표.

성녀. 절망한 사람들의 수호 성인. 축일은 5월 22일. 움브리아(Umbna)의 카시아(Cascia) 근처의 로카포레나(Roccaporena)에서 태어난 리다는, 12세의 어린 나이로 원하지 않았던 혼인을 하고 두 아이를 두었지만 18년 간의 결혼 생활은 불행하였다. 남편은 어린 아내를 학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결국은 어떤 사람과 싸움 끝에 살해당하고 말았다. 두 아이마저도 죽자 리다는 아우구스티노회에 입회를 신청하였으나 세 번이나 거절당하였다. 그 후 카시아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막달레나의 아우구스티노회에 입회하여 불우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고행과 기도의 삶을 살았다. 여러 차례 환시를 체험하였고 죽기 15년 전에는 이마에 그리스도의 피 묻은 가시관 모양의 상흔(傷痕)을 받았다. 1447년 5월 그녀가 죽은 후 그녀의 성덕과 기적에 대한 평판이 높아지자, 1457년 유해가 유해 안치실로 옮겨졌다. 그녀의 삶을 간략하게 기록한 시(詩)가 안치실 안에 기록되어 있으며, 시복 과정을 포함하여 1457년 이후에 일어난 기적의 목록들이 적혀 있다. 또 그녀의 생애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보여 주는 여섯 개의 15세기 원형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녀의 유해를 중심으로 새 성당이 건축되었는데, 이 성당은 수도원 · 학교 · 병원 · 고아원 · 순례자 센터와 연결되어 있다. 1626년 7월 16일 시복되고, 1900년 5월 24일 시성되었다. 자신의 불우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결코 좌절함이 없이 오히려 더욱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갖고, 자신처럼 불우한 사람들을 위하여 봉사하며 생활한 리다 성녀는 좌절하고 실망한 사람들의 수호 성인으로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 "환난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단련을, 그리고 단련은 희망을 낳습니다. 그리고 희망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선사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속에 부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로마 5, 4-5).
※ 참고문헌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 상, 가톨릭출판사, 1987/ 최정오 편, 《가톨릭 성인 사전》, 계성출판사, 1987/ F. Roth, 《NCE》 12, p. 514. 〔宋炯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