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오로가 제1 · 2차 선교 여행 때 전도한 곳.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제1차 선교 여행 때(45~49경) 베르게에 와서 험준한 산맥을 넘어 비시디아의 안티오키아, 이고니온, 리스트라, 데르베에서 전도하였다. 앞의 두 곳은 분명하나, 뒤의 두 곳은 아직도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중에서도 리스트라의 위치는 가장 불확실하다. 코니아(이고니온) 남서쪽 35km 떨어진 산 위의 마을 길 리스트라(Gilistra, 일명 Güneydere)라는 설과 그 남쪽에 위치한 소읍 하툰사라이(Hatunsaray) 북쪽 교외의 언덕 졸데라(Zoldera, 또는 Zordula hüyük)라는 설, 코니아에서 남동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카라만(Karaman) 읍내에서 서쪽으로 15km 떨어진 일리스트라(Ilistra) 마을이라는 설이 있다. 신약학계에서는 둘째 설을 지지하는데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1885년에 하툰사라이 북쪽 교외 언덕
에서 발견되어 지금 코니아(이고니온) 박물관 마당에 전시되어 있는 라틴어 비석에 '율리아 펠릭스 제미나 리스트라' (Julia Felix Gemina Lystra)라)라는 지명이 똑똑히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리스트라를 비시디아의 안티오키아와 더불어 로마군 주둔지로 택하였고, 그 결과 퇴역 군인들과 로마인 이주민들도 더러 정착해 살았다.
사도 바오로는 리스트라에서 설교하던 중 태생 앉은뱅이를 낫게 하는 기적을 행하였는데, 그곳 사람들이 바오로를 헤르메스 신(제우스의 아들, 웅변 신)으로, 바르나바를 제우스 신으로 여기고 제사를 드리려고 하였다(사도 14, 8-20). 이는 바오로가 바르나바의 지시를 받아 설교를 한다고 생각한 리스트라 사람들이 그들을 제우스와 헤르메스라고 여긴 탓으로 생각된다. 바오로는 제2차 선교 여행 때(50~52경) 위의 네 교회를 다시 찾아갔는데, 리스트라에서 어머니는 유대계 그리스도인이고 아버지는 이방인인 디모테오를 제자로 뽑았다(사도 16, 1-3). (→ 바오로)
※ 참고문헌 Corpus Inscriptorum Latinomm 3, Berlin, Reimer, 1873, p. 6786/ M.J. Mellink, 《IDB》 3, pp. 194~195/ E.M. Yamauchi, New Testament Cities in Western Asia Minor, Grand Rapids, Michigan, Baker Book House, 1980. 〔鄭良謨〕
리스트라
〔그〕Λύστρα · 〔라 · 영〕Ly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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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