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파티마 병원

馬山 - 病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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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의 마산 파티마 병원(왼쪽)과 1989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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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의 마산 파티마 병원(왼쪽)과 1989년의 모습.

의료를 통한 사도직 수행을 위해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서 설립한 의료 기관. 마산시 대성동 2가 6-1번지 소재. 가톨릭 정신에 입각하여 국민 보건과 불우 환자 진료, 지역 사회의 의료 복지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69년 9월 1일 설립되어, 시설의 현대화와 훌륭한 의료인 양성 등을 통해 마산 및 서부 경남 지역의 중추적 의료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역대 원장〕 초대 장초득(張初得, 피아) 수녀(1969~1974), 2대 여귀남(呂貴南, 베르나데트) 수녀(1974~1980), 3대 이정순(힐데) 수녀(1980~1994) , 4대 여귀남 수녀(1994.3~현재).
〔설립과 변모〕 1968년 당시 마산 지역 및 인근 지방의 의료 기관은 매우 미비하여 각종 환자 발생에 대처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시립 병원 하나와 몇 개의 개인 병원만이 있었던 상황에서 마산교구 초대 교구장인 김수환(金壽煥, 스테파노) 주교는 병자와 가난한 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에서 병원 건립을 주선하였는데, 이때 병원 건립에 뜻을 둔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의 원장 와이스트(Edelttrud Weist) 수녀가 그 해 10월 오 세리나 수녀와 김 칸디다 수녀를 파견하여 병원 건립을 준비하게 하였다. 1951년 이래 대구에 정착하여 이미 대구 파티마 병원도 운영하고 있었던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11월에 병원 건물을 착공하고, 이후 약 1년 간의 어려운 기초 작업을 거쳐 1969년 9월 1일 마산교구장 장병화 주교의 집전으로 축성 및 개원식을 거행하였다.
물론 이 일은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뿐만 아니라 독일 · 오스트리아 · 스위스 등 여러 나라의 원조로 가능하였지만, 수녀들도 병원이 지어지는 동안 육군 병원의 환자들과 결핵 환자들을 방문하여 교리를 가르치며 정신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과 사랑 속에 출범한 파티마 병원은 개원 당시 소아과 · 산부인과 · 임상 병리과 · 방사선과 등 4개의 진료 과목만으로 시작하였다. 초대 원장은 1969년 3월에 합류한 장초득 수녀가 맡았고, 의무 원장 겸 소아과 과장은 김병일, 산부인과 과장에는 한근섭이 임명되었다. 초창기에는 의사가 2명뿐이어서 소아과 전문의가 내과 환자를 치료했고, 산부인과 전문의가 외과 환자를 돌보았다. 그렇지만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녀와 직원들은 맡은 바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을 뿐만 아니라, 무의촌 지역의 환자까지 진료하는 인술과 봉사 정신을 발휘하였다.
〔발 전〕 1970년대에 들어 환자수와 분포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1970년 3월과 6월에 내과와 외과를 신설하였고, 구관 건물로는 더 이상 환자를 수용할 수 없게 되자 1976년 6월 병원 건물을 3층으로 증축하였다. 이로써 입원실은 총 42병상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나날이 발전하던 마산 파티마 병원은 1978년 1월 1일부로 병원의 운영권이 재단 법인 마산교구 천주교 유지 재단에서 재단 법인 대구구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로 양도되었다. 비록 설립 단계부터 수녀회에서 병원의 운영을 맡아 왔지만, 그 운영권은 교구에 속해 있었는데, 이때에 이르러 수녀회로 운영권이 이양됨으로써 파티마 병원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첫걸음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1979년 12월 31일에는 건평 2,797.05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신병동을 증축하여 종합 병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현대식 병원으로 내실을 다져 나가던 병원은 1983년에 치과 신설과 함께 6개의 임상과를 갖추고 종합 병원인가를 받았다. 그 후에도 진료 과목은 계속 증가하여 정형 외과(1984. 4), 해부 병리과 · 안과(1986.5), 신경 외과(1987. 4), 정신과(1994. 3) 등이 차례로 신설되었으며, 1993년 11월에는 인턴, 레지던트 수련 병원으로 인가받아 교육 병원의 면모도 갖추게 되었다. 이와 함께 병상수도 1984년에 151개, 1991년에 201개로 증가하였으며, 1992년 12월에는 기존 건물에 6층 병동을 증축하였다. 병원의 규모가 확대되자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하여1990년 3월부터 업무를 전산화하였고, 1992년 1월에는 전산실을 신설하였다. 그리고 종합 건강 진단 센터(1985.5) 등 새로운 시설의 확충과 최신의 의료기를 도입함으로써 오늘날까지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전 망〕 1996년 현재 마산 파티마 병원은 총 14개 진료 과목에 301병상을 운영하면서 33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의 복음 정신으로 봉사하고, 지역 사회에 책임 있는 의술을 펴 가며, 새로운 의학 분야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노력하여 신뢰받는 의료 기관으로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병원은 시설과 규모 면에서 미래의 병원상을 실현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이에 파티마 병원은 1994년 2월 창원에 새로운 병원 부지를 마련하고 병원 신축을 진행 중인데, 1997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앞으로 신축 병원이 완성되면 파티마 병원은 마산 및 서부 경남 지역에 있어서 2000년대의 복지 병원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 마산교구 ; 가톨릭 병원)
※ 참고문헌  《파티마 샘》, 마산파티마병원, 1994 가을호. 〔方相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