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긴, 제임스 Maginn, James(1911~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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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긴 신부.

제임스 매긴 신부.

골롬반 외방선교회소속 한국 선교사. 세례명은 야고보. 한국성은 진(陳). 1911년 아일랜드 몬타나(Monta-na) 교구의 뷰트(Butte)에서 태어나, 1920년에 뉴캐슬(Newcastle)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성장하였다. 벨페스트(Belfast)의 세인트 말라시(St. Malachy) 소신학교를 거쳐 1929년 달간 파크(Dalgan Park) 대신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1935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 곧바로 한국 선교사로 임명되었다.
1936년 11월 7일 한국에 도착한 후 한국어와 풍속을 익히던 매긴 신부는, 골롬반 외방선교회가 1938년에 강원도 춘천(春川)으로 진출하면서 평강(平康) 본당에서 사목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듬해 4월 25일에는 서울 대목구에서 춘천 지목구가 분리 · 설정되어 이 지역의 사목이 골롬반 외방선교회에 위임되었는데, 매긴 신부를 포함한 선교사들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본국 아일랜드가 연합군측에 가담하자 일제 당국으로부터 많은 시련을 겪었다. 급기야 1941년 12월 9일에는 평강 및 이천(伊川)본당에서 사목하고 있던 동료 맥간(McGann, 韓) 신부,맥관(McGowan, 元) 신부, 해이워드(Hayward, 吳) 신부 등과 함께 평강 감옥에 감금되었고, 12월 25일에는 춘천 지목구에서 활동하던 선교사 모두가 춘천으로 압송되어 경찰 학교에 감금되었다. 이듬해 석방되어 홍천(洪川) 본당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가택 연금 조처를 받아일체의 성사 집행 및 전교 활동이 금지되었던 매긴 신부는, 광복 후 홍천 본당 7대 주임으로 부임하여 1947년까지 사목한 후 휴가차 본국으로 돌아갔다.
재입국한 매긴 신부는 1949년 10월 강원도 삼척(三陟, 현 성내동) 본당의 초대 주임으로 부임하였으나 이듬해 6 · 25 동란이 발발하여 그 지역이 북한 공산 정권에 의해 점령당하자, 교우들의 간곡한 피신 권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성당을 지키다가 결국 그 해 7월 4일 공산군에게 체포되어 심한 고문을 받고, 7월 7일 삼척읍 자지리(紫芝里)에서 총살당하였다. 그의 유해는 훗날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신자들에 의해 발굴되어 춘천 죽림동(竹林洞) 성당 뒤에 묻혔다. (→ 광주대교구 ; 골롬반외방선교회 )
※ 참고문헌  《가톨릭 사전》 천주교 광주대 교구, 《광주대교구 50년사》, 빛고을출판사, 1990/ 춘천교구 50년사 편찬위원회, 《춘천교구 50년사》, 천주교 춘천교구, 1989/ 원주교구 30년사 편찬위원회,《原州教區三十年史》, 천주교 원주교구, 1996/ Jeremiah F. Kelly, The Splendid Cause(1933~1983), Columban Fathers, 1984/ Missionary Society of Saint Columban, Those who Joumeyed with Us(Deceased Columbans1918~1995), p. 79. 〔李裕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