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컴위원회 - 委員會

〔영〕Mass Communication Commit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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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위원회의 회보 <교회와 매스컴>.

매스컴위원회의 회보 <교회와 매스컴>.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 전국 위원회 중의 하나. 홍보분야의 가톨릭 활동을 증진시키고 격려하며 조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시 광진구 능동 85-12 소재. 〔설립 배경〕 매스컴위원회는 1963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반포된 <매스 미디어에 관한 교령>(Inter Miri-fica)을 바탕으로 설립되었는데, 교황 바오로 6세는 이 교령을 통해 교황청에 특별 사무국을 마련하도록 하였고(19항), 아울러 각 나라 주교단에 전국적인 사도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 사무국을 설치하도록 명 하였다(21항). 이러한 설립 근거에 따라 한국 주교 회의에서도 1967년 6월 30일 '한국 가톨릭 매스컴위원회' 를 설립하였다.
매스컴과 관련된 교황청의 관심은 1971년의 사목 훈령 <일치와 발전>(Communio et Progressio)으로 이어진다. 매스컴위원회의 목적을 "홍보 분야의 가톨릭 활동을 증진시키고, 격려하고, 조화시키는 것"(170항)으로 규정한이 훈령은 <매스 미디어에 관한 교령>을 신학적 · 실무적차원에서 보완한 것으로, 나라마다 출판 · 영화 · 텔레비전 · 라디오를 위한 독립된 사무국, 즉 신문 출판인 협회(UCIP) , 영상인 협회(OCIC), 방송인 협회(UNDA) 사무국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이어 <일치와 발전>이 반포된 지 20년 만인 1992년에는 새로운 사목 훈령인 <새로운 시대>(Aetatis Novae)가 반포되었다. 급변하는 매스컴시대에 대한 사목적 관심을 재차 표명한 이 훈령은 매스컴위원회의 존재 의미를 '교회와 사회 전체 간의 효과적인 의사 소통' 에 두고 있다.
이와 같이 교황청에서 꾸준히 매스컴과 매스컴위원회에 관심을 갖는 것은, 오늘날 매스 미디어가 개인 및 단체의 사상과 행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그들의 생활 양식과 사고 방식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과 매스컴이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에 있다. 지금까지 교회는 시대에 알맞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파해왔는데, 구전(口傳) · 성서 · 수도원 중심의 학교 교육·사회 사업 등이 복음 전파의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그런데 오늘날 가장 널리, 가장 영향력이 있는 전달 매체는 출판 · 영화 · 라디오 · 텔레비전 등 매스 미디어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선포할 의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이러한 매체를 활용한다면 선교는 더욱 신속하고 광범하며 효과적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매스 미디어에 관한 교령>에서는 구원의 소식을 전파하는 데에 매스 미디어를 이용하고 또 그것들의 올바른 사용에 대하여 가르치는 것을 교회의 의무라고 하였으며, 그리스도교적 교육과 구원 사업에 필요하고 유익한 범위 내에서 모든 종류의 매스 미디어를 사용하고 소유하는 것은 교회의 기본 권리에 속한다고 하였다(매스 3항) .
그러나 매스 미디어는 선용(善用)의 측면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즉 매스 미디어가 옳게만 사용된다면 인류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이익을 교회는 인정하지만, 또한 그것의 남용으로 인류 사회가 자주 해독을 입는다는 사실을 교회는 걱정하고 있다(매스 2항). 이러한 측면에서 교회는 매스컴 활동을 사도직의 한 분야로 인정하면서 이를 위한 기구의 설립을 권고하였던 것이다. 〔설립과 활동〕 홍보 매체를 이용하여 선교 활동을 기획하고, 조정하고, 협력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 가톨릭 매스컴위원회' 는 1967년 7월 21일 창립 총회를 갖고, 마산교구의 김수환(金壽煥, 스테파노) 주교를 총재로 선출하였다.
초창기(1967~1976년) : 매스컴위원회의 초창기 활동은 주로 저널리스트 클럽을 주축으로 이루어졌다. 1968년 6월 11일 매스컴위원회의 준비 위원으로 위촉된 신부들과 평신도 임원으로 결성된 저널리스트 클럽은 그 해 10월 주교 회의 인준을 받아 가톨릭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들은 기념 행사와 강연회 및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등을 통해 가톨릭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매스 미디어의 선용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이와 함께 매스컴위원회는 매스컴 세미나를 개최해 효과적인 사도직의 수행을 위한 홍보 수단의 활용 방안을 교육하였다. 그리하여 1973년 1월 처음으로 주교들을 대상으로 한 매스컴 세미나가 개최되었고, 이후 성직자 · 수도자 · 주일학교 교사 · 일반 신자들이 매스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그 활동 방법을 체득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러한 세미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위원회의 활동에 부응하여 1970년에는 가톨릭 연예인 클럽, 가톨릭 문우회, 가톨릭 방송인 협회, 1974년 12월에는 가톨릭 영상인 협회가 결성되었으며, 마산 · 광주 · 전주 등지에서는 저널리스트 클럽이 결성되었다. 또 여러 사제들이 대학원에서 신문 방송학을 전공함으로써 교회 매스컴 활동의 도약 기반을 구축하였다. 한편 1975년 11월에는 매스 미디어와 종교와의 관계, 매스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 등을 홍보하고, 산하 여러 단체들과의 정보 교환을 위하여 회보 <교회와 매스컴>을 창간하였다. 격월로 발행된 이 회보는 1981년 5월 제16호를 끝으로 중단되었다가 1986년 8월부터 재발행되었으나, 1989년 11월 교회와 정부의 현실성 있는 문제들을 다루다가 다시 발행이 중단되고 말았다. 그 후 1995년 1월 재복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도약기(1977~1984년) : 초창기의 준비 단계를 거친 매스컴위원회는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 도약기를 맞게 되었다. 1979년 4월 춘계 주교 회의의 결정에 따라 그 해 11월부터 필리핀 마닐라에 소재한 라디오 베리타스(Radio Veritas) 방송국에서 한국어 방송을 시작하였는데, 북한 동포와 중국에 살고 있는 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 방송을 위하여 매스컴위원회는 1991년 12월 31일 방송이 중단될 때까지 지원하였다. 또 방송과 관련된 사업 외에 매스컴위원회는 1981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부제반과 연구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스컴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1981년 6월에는 대중 음악에 깊은 관심을 가진 젊은이들을 건전한 음악을 통하여 육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가톨릭 가요 대상' 을 제정하였다.
한편 이 시기에는 각 단체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는데 , 가톨릭 방송인 협회는 각 교구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방송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가톨릭 영상인 협회는 여러 교회 단체들을 지원함과 동시에 1977년에는 종교 영화〈성유〉(聖油)를 제작하였고, 이듬해에는 《교회와 커뮤니케이션》, 《교회와 미디어 각론》을 출판하여 교회의 매스컴 활동의 이론적 배경과 실제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단체들의 조직도 이어져 가톨릭 신문 출판인 협회가 1977년 6월에 창립되었고, 1981년 5월에는 가톨릭 사진 작가 협회가 창립되었다.
전환기(1985~1989년) : 매스컴위원회는 1985년에 이르러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즉 1985년에 열린 각 교구 관리국 실무진과 총대리 회의에서 활동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각 교구의 홍보국을 크게 살리고, 매스컴위원회를 폐지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1985년 2월 홍보국장 회의를 개최하여 이 문제를 연구 · 토론한 결과 위원회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매스컴위원회의 규약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1986년 10월에 인준된 이 규약은 매스컴위원회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이에 따라 매스컴위원회는 같은 해 12월 10일 임시 총회에서 기구를 확대 개편하여 새로운 임원과 이사를 선출하였고, 각 교구 홍보국장과 전문 평신도들이 위원으로 위촉되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총무 신부 혼자서 맡아 하던 것을 전문가들로 구성된 출판 분과, 방송 분과, 시청각 분과, 연극 영화 분과, 언론 분과, 교육 분과를 두어 기존 단체들의 회장이 자동적으로 분과 위원장이 되게 함으로써 자율과 협조의 관계를 유지하였다. 새로이 규약을 마련하고 조직을 체계화한 매스컴위원회는, 기존의 홍보 주일 기념 행사 및 세미나는 물론 1987년에는 '가톨릭 언론상' 을 제정하여 그리스도를 본받아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사회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 온 매스 미디어와 그 종사자들을 위로 · 격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1988년 춘계 주교 회의 총회에서는 주교 회의 산하 전국 위원회의 활동 축소 및 지방 교구의 활성화 방침을 정하였다. 이에 따라 매스컴위원회도 활동을 축소하게 되었고, 이것은 1989년 3월 규약의 개정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정된 규약에서는 6개 분과가 폐지되고, 신문 출판인 협회 · 영상인 협회 · 방송인 협회의 대표가 본 위원회의 당연직 이사로 선임됨으로써 3개 단체가 위원회의 조직 속에 포함되었다. 비록 3개 단체장만이 위원회의 이사로 선임되었지만, 각 단체는 위원회로부터 운영상의 간섭이나 지배를 받지 않았으며, 실제로는 위원회로부터 분리되어 독립적인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스컴위원회는 홍보 분야의 가톨릭 활동을 증진시키고, 격려하고, 조화시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일치와 발전>, 170항) .
〔현 황〕 매스컴위원회는 매스 미디어를 통한 사도직의 수행이라는 본연의 사명을 위해 홍보 주일 기념 행사, 성직자 및 수도자들에 대한 매스컴 교육, 일반 신자 대상의 미디어 교육, 매스컴 분야의 가톨릭 단체 조직, 가톨릭 홍보 활동(논문 및 자료집 발간, 가톨릭 언론상, 시민 운동 및 성명서) 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가톨릭 언론상' 은, 1994년까지는 각 단체에서 분야별로 시상식을 가지다가, 1995년부터 '가톨릭 언론 · 문화상' 으로 통합하여 언론 · 방송 · 영상 · 가요 4개 부문에 대해 위원회와 각 전문 단체들이 공동으로 시상하고 있다.
1996년으로 설립 29주년을 맞는 매스컴위원회는 매스컴 단체와의 연대 강화 및 홍보 매체를 통한 상호 인간 관계 증진, 그리고 인간 구원을 위한 연구와 실천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위원회의 회원으로는 가톨릭 방송인 협회(UNDA KOREA), 가톨릭 영상인 협회(OCIC KOREA), 가톨릭 신문 출판인 협회(UCIP KOREA)가 있으며, 각 협회 산하에 직장별 · 분야별 단체들이 소속되어 있다. 그리고 청주, 마산, 광주, 제주교구에도 교구 매스컴위원회가 조직되어 있다.
역대 위원장으로는 김수환 추기경(1967~1986), , 나길모주교(1986~1990) 김옥균 주교(1990~1993)에 이어 1993년부터 현재까지는 이갑수 주교가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 주교 회의 전국 위원회 ; 매스 미디어와 교회)
※ 참고문헌  <가톨릭 매스컴위원회>, 《서울대교구 교구 총람》, 가톨릭출판사, 1984/ 오세완, <매스컴위원회>, 경향잡지》1442호 (1988. 5), pp. 28~29/ <새로운 시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2/《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해설 총서》 5, 성바오로출판사, 1993/《한국 천주교회 연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4, pp. 158~159/<교회와 매스컴> 17~46호, 매스컴위원회, 1986~1996. 〔方相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