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초월적 존재나 조상에게 지니는 고마운 마음을 행위로 드러내어 바치는 의례. 본래 '감사' 라는 말은 그리스도교 신학의 개념이다. 그러나 감사의 관념과 그 행위는 초월적 존재를 인정하는 모든 종교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유일신 종교〕 고대 근동 지방에서 기원한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로 대표되는 유일신 종교에서는 신과 인간이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로 맺어져 있다. 여기서 신은 인간에 대해 절대적인 힘과 능력을 행사하는 초월적 존재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종교 전통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신앙 행위는 절대 전능의 신에 대해 무조건적인 순종과 찬양을 바치는 것, 즉 감사하는 것이다.
유대교 : 유대교 전통은 하느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고 이스라엘 민족이 하느님께 복종할 것을 약속한 계약에서 성립하였다. 계약 신앙에서는 신이 정해 준 율법을 어떻게 지켜 나갈 것인가가 제일 중요한 문제로 나타난다. 이스라엘 민족의 율법 준수 여부에 따라 야훼는 축복과 처벌을 내린다.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은 끊임없이 하느님께 율법을 위반한 죄에 대한 참회와, 순종의 대가로 주어지는 축복에 대한 감사를 바쳐 왔다. 이러한 감사의 신앙은 《시편》에서 매우 다양하게 표현된다. 예를 들면 시온으로 향하는 축제의 행렬(42, 4), 성전에 들어갈 때(95, 2 ; 100, 4), 서원을 드리는 제사(54, 6), 번제를 드릴 때(69, 30), 제단에서의 재판(26, 7) 등에서 보여지듯이 이스라엘인의 일상 생활 전체는 감사의 생활로 가득 차 있다.
유대교에서의 감사 관념은 특히 수확제에 잘 나타나 있다. 야훼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줄 땅으로 들어가서 추수를 하거든 추수한 첫 곡식단을 사제에게 바쳐라. 그러면 사제는 그 곡식단을 야훼 앞에 흔들어 바쳐야 한다. ··· 곡식단을 흔들어 바치는 날, 너희는 그 해에 태어난 흠 없는 어린 양한 마리를 야훼에게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레위 23, 9-12)고 명령했고, 유대인들은 지시대로 이행했다. 후에 이 수확제에 역사적 의미가 첨가되었다. 유대교의 대표적인 감사제는 하느님이 모세를 시켜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부족을 해방시킨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과월절(過越節, Pascha)이다. 과월절은 가나안 유목민이 봄에 어린 양을 잡아 제사를 바치던 목동 축제에서 기원하는데, 이스라엘 민족은 여기에 민족적 구원 사건인 출애굽 사건을 결부시켜 종교 축제로 만들었다. 무교절(無酵節)이라고도 하며 유대력 니산 달(Nisan, 3~4월경) 15일부터 8일 간 행해진다. 과월절의 첫날 해질 무렵 그 해 봄의 첫번째 만월이 뜨면 모든 가족이 모여 어린 양이나 염소 새끼를 잡고 피를 우슬초에 적셔 집의 좌우 문설주와 문 상인방에 바른다. 이것은 장자의 재앙(출애 12장)으로부터 유대 백성을 지켜 준 하느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행위이다. 그날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마차(Matzah)라는 누룩 없는 빵과 쓴 나물을 곁들여 나누어 먹는다. 또, 해가 뜨기 전에 서둘러 음식을 먹고 남은 것은 모두 불에 태워 버린다. 그리고 출애굽 이야기(Pasah Haggadah)를 낭송한다. 이것은 하느님이 이집트 파라오(Pharah)의 노예 생활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켜 준 사건을 마음속 깊이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한 것이다.
오순절(五旬節, Pentecost)은 과월절이 지난 후 50일째 되는 날에 행해지는 축제이다. 과월절에 농사를 시작하여 50일이 되면 조생종(早生種)은 첫 열매를 맺기 때문에 칠칠절(七七節, Shavuot) 또는 햇곡식을 바치는 추수절(秋收節, Feast ofFirst Fruits)이라고도 한다. 후에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야훼 하느님으로부터 토라를 받은 날을 이 날과 동일시하면서 유대교의 종교적 의미가 첨가되었다. 그리고 광야 생활 40년 간 선조들을 지켜 주었던 야훼 하느님의 구원에 감사하는 초막절(草幕節, Sukkot)이 있다. 이 축제는 유대 원력 티슈리 달(Tishri, 9~10월경) 15~22일에 열리며 원래는 포도즙을 다 짠 후에 거행되는 추수 감사절이었다. 포도를 추수할 때 초막을 짓고 일하던 풍습에서 초막절이라고 불리었던 것인데, 유대인들은 이것을 선조들이 출애굽 후 광야에서 천막을 치고 살았던 사실을 기념하는 종교 축제로 만들었다. 이처럼 역사적 의미가 첨가된 추수 감사절에서 풍요로운 수확은 자연의 소출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혜로운 선물로 간주된다. 그것은 감사와 기쁨의 동기이지 그 자체가 신앙의 목적은 아니다. "비록 무화과는 아니 열리고 포도는 달리지 않고 올리브 농사는 망하고 밭곡식은 나지 않아도 비록, 우리에 있던 양떼는 간 데 없고 목장에는 소떼가 보이지 않아도 나는 야훼 안에서 환성을 올리렵니다. 나를 구원하신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렵니다" (하바 3, 17-18)라는 구절은 하느님께 대한 유대인들의 감사가 조건적인 것이 아니라 구원하는 하느님께 대한 무조건적 신앙에 입각한 것임을 분명히 보여 준다.
그리스도교 : 유대교 신앙의 특성이 야훼의 창조 사건과 출애굽 사건을 기초로 삼는 데 있다면, 그리스도교 신앙의 특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건을 강조하는 데 있다. 이러한 신앙에서 필연적으로 요청되는 것은, 창조주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고 자신들을 죄와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영원한 생명을 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여기서 감사란 하느님이 먼저 은총으로 인간을 부른 것에 대한 응답의 성격을 지닌다. 어원적으로도 은총(charis)과 감사(eucharistia)는 같은 어근을 가지고 있다.
예수는 항상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마태 11, 25-26). 초대 교인들, 특히 사도 바울로도 하느님께 끊임없는 감사를 드렸다. 감사의 동기는 대체로 하느님의 권능에 의해 이루어진 것(로마 1, 8 ; 7, 25), 그리스도(2고린 9, 15), 도래할 왕국에 참여(골로 1, 12), 복음 전파(1디모 1, 12), 영적 은사(1고린 14, 18 ; 로마 14, 6), 세상사에서는 즐거움(1디모 4, 4), 형제들의 신앙과 사랑(로마 6, 17 ; 1고린 1, 4), 하느님의 인도하심(1고린 1, 14) 등이었다. 이러한 감사의 정신은 "항상 기뻐하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시오.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것입니다"(1데살 5, 16-18)라는 바울로의 말에서 절정에 달한다. 그리스도교를 흔히 은총의 종교라고 부르고 그리스도교인의 신앙 생활이 감사의 생활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느님께로부터 나왔고, 인간의 삶 자체가 하느님의 섭리와 주관 아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즐겁고 기쁠 때만이 아니라 괴롭고 슬플 때에도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이러한 감사의 정신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첫째, 성만찬(Eucharistia)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처형당하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한 최후 만찬에서 기원한다. 예수는 빵과 포도주를 자신의 몸과 피라고 하면서 제자들에게 그 빵과 포도주를 받아먹을 것과 앞으로 이 예식을 지속적으로 행할 것을 명했다(루가 22, 17-20).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성만찬을 거행하여,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고, 보호해 주고, 인간의 삶을 축복해 준 데 대한 감사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사랑하고, 구속해 준 은혜에 영광과 감사를 돌린다. 감사의 노래와 찬양은 구약의 시편에 가장 잘 나타나는데, 그리스도교는 이것을 그대로 수용하였다. 둘째, 노래와 찬양으로 감사의 예배를 드린다. "성시와 찬가와 영가를 은총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으로 하느님께 노래하시오. 여러분이 말이나 행동으로 하는 일은 무엇이든 모두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며,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 드리시오"(골로 3, 16-17). 셋째, 물질적인 것을 하느님께 바침으로써 감사하는 것이다. 그 정신은 "여러분은 온갖 너그러움을 베풀 수 있을 만큼 모든 면에서 부유하게 되었습니다. 그 너그러움은 우리를 통해서 많은 이에게 하느님에 대한 감사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2고린 9, 11)라는 바울로의 말에 잘 나타나 있으며 감사 헌금이 이에 속한다. 한편, 수확물을 하느님께 바치는 추수 감사절(Thanksgiving Day)이 있다. 이때는 첫 곡식, 첫 과일, 첫 새끼를 성별하여 하느님께 먼저 바침으로써 모든 수확과 소비와 사용에서 하느님의 주권과 은총을 고백하고 감사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중세 가톨릭 교회에서는 봉헌된 햇곡식들을 제단에 펼쳐 놓고 성 암브로시오(St. Ambrosius, 339?~397)가 작시한 <감사가>(Te Deum)로 주를 찬양하면서 추수 감사의 미사를 드렸다. 이러한 감사제는 교회력에 명시되거나 고정되지 않은 채 대체로 9월 마지막 주일에 행해졌다. 한편, 종교개혁 이후 독일 교회에서는 성 미카엘 축일(9월 29일)을 전후한 주일에 추수 감사절을 지내다가 오늘날에는 10월 첫 주일에 행하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에서는 추수 감사절이 관례화되지 않았으나 대체로 예수 성체일에 그 해의 첫 수확물을 봉헌하는 전통이 있다. 미국의 추수 감사제는 1620년 영국의 청교도들이 종교 박해를 피해 신대륙에 도착하고 나서 생겨났다. 새로운 땅에서 고난과 역경을 무릅쓰고 거둔 첫 곡식을 앞에 두고 그 모든 것을 하느님의 축복이라고 감사하면서 기도를 올린 데서 기원한 추수 감사제는 1864년 링컨 대통령 당시에 국경일로 정해져서 오늘에 이른다.
이슬람교 : 이슬람교에서는 야훼 하느님 대신 알라(Allah)가 유일신으로 등장한다. 알라의 기본적인 속성은 야훼 하느님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여기에서도 감사의 관념이 매우 중요하다. 인간과 자연을 창조하고 보호하는 알라의 자비와 은총에 대한 감사는 무슬림(Muslim)에게 필수적이다. 무슬림은 매일 5회에 걸쳐 알라에게 감사의 기도(Salat)를 드린다. 또 라마단(Ramadan : 금식의 달〔月]을 가리키는 이슬람 명칭. 열두 달의 월력(月曆) 주기 중 열번째 달에 해당하며, '하지' 와 함께 이슬람 종교력의 정점을 이룸) 동안의 금식을 통하여 신의 은혜를 다시금 새기며, 성지인 메카(Mecca) 순례(Hajj : 무슬림들의 메카로의 연례적 순례를 뜻하는 이슬람 용어. 코란에 명시된 무슬림의 의무로서 대순례라고도 하며, 이슬람 월력의 마지막 달에 행해짐) 등의 행위를 통하여 신에게 감사 드리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
〔인도 종교〕 힌두교 : 베다의 종교로 알려진 초기 힌두교(브라만교)에서는 여러 신들을 섬기고 있었다. 신들에 대한 찬가집인 《리그 베다》(Rig Veda)에는 고대 인도인의 감사 관념이 잘 표현되어 있다. 후기 힌두교의 감사 관념은 박티(Bhakti) 신앙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데 '박티' 란 신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말이다. 이러한 신앙 형태에서는 자신들이 섬기고 있는 신들을 극진히 사랑하고 봉헌함으로써 그 은혜에 감사 드린다. 특히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신인 파괴의 신, 쉬바(Shiva)의 숭배자들은 갠지스 강에서 떠 온 성수(聖水)나 꽃을 쉬바를 상징하는 링감(lingam)에 바치는 것으로 그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불교 : 원시 불교(原始佛教)에서는 감사의 관념이 그다지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불타(佛陀, Buddha)를 초인간적인 존재로 신격화시킨 대승(大乘, Mahayana) 불교에서는 불타 및 보살(菩薩, Bodhisatva)의 자비를 강조하면서 감사의 관념을 상당히 발달시켰다. 수많은 불타와 보살들은 무한한 자비심으로 미몽(迷夢)과 고통의 세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중생들을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존재들이다. 따라서 이러한 불보살(佛菩薩)들의 가호(加護)와 가피력(加被力)에 감사하고 보답하려는 관념이 나오게 된다. 불가에서는 감사 행위를 총칭해서 '공양' (供養, Pujana)이라고 한다. 공양은 예불(禮佛)을 비롯하여 불상(佛像)에 음식이나 꽃을 바치는 행위, 불탑(佛塔)이나 사찰의 건립, 승려에 대한 보시(布施, Dana)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동아시아의 종교〕 유교 : 유교에서는 부모의 은혜에 대한 감사, 즉 효(孝)가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효의 관념이 국가적 차원으로 확대되면 충(忠)의 관념이 된다. 부모의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서의 효와 국왕의 성은(聖恩)에 대한 보답인 충이 유교 사회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다. 한편, 죽은 사람은 후손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상으로 모셔지면서 제사의 대상이 된다. 조상 제사는 효의 관념이 죽음 이후에까지 확대된 의례로서, 조상의 음덕(蔭德)에 보답하려는 감사제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또한 자연의 질서와 인간의 삶을 주관하는 최고의 존재인 상제(上帝) 내지 천(天)에 대한 유교의 제천의례(祭天儀禮)에서도 감사제의 성격을 찾아볼 수 있다.
신도(神道) : 일본의 토착 종교로서 '가미' (Kami)라고 하는 초월적 존재들에 대한 믿음이 종교 생활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가미는 수적으로도 많을 뿐 아니라 자연신이나 인격신 등 매우 다양한 형태를 취하면서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에 구체적으로 관여한다고 믿어지고 자연이나 인간의 생활에 주어지는 풍요나 혜택은 모두 가미의 작용에 의한 것으로 간주되어, 가미에 대한 감사로서 여러 가지 의례를 행한다. 신도들은 주로 신사(神社)를 중심으로 하여 여러 가지 형태의 음식이나 물건을 바친다.
〔한국의 종교〕 고대 종교 : 부여의 영고(榮枯), 고구려의 동맹(東盟), 동예의 무천(舞天), 삼한의 시월제(十月祭) 등은 모두 추수 후에 하늘에 드리는 추수 감사제의 성격을 띤다. 또, 신라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추석(秋夕)은 가장 대표적인 감사제의 하나이다. 이러한 추수제들은 모두 농경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농경 의례와 한민족의 하느님 신앙이 결합되어 나타난다. 의례로는 하느님의 공덕과 조상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햇곡식을 장만해 놓고 제사를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천도교(天道敎) : 한울님의 무한한 은혜에 항상 감사하는 생활을 강조한다. 그것은 교리적으로는 시천주(侍天主 : '한울림을 모신다' 는 뜻) 사상으로 나타나며, 의례에서는 한울림에게 드리는 심고(心告)와 기도로 나타난다. 천도교인들은 매일 밤 9시에 가족끼리 모여 청수(淸水)를 봉안하고 한울님에게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증산교(甑山敎) : 신앙의 대상인 증산상제(甑山上帝)에 대한 치성(致誠 : 신앙적 기원을 드리는 민간 신앙적 의례)을 통해서 감사의 관념을 표현한다. 교단에 따라서는감사의 대상으로 단군(檀君), 최제우(崔濟愚), ,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등을 모시기도 한다.
원불교(圓佛敎) : 신앙의 대상이 일원상법신불(一圓相法信佛)이지만, 감사의 관념은 사은(四恩) 사상에 보다 잘 나타나 있다. '사은' 이란 천지은(天地恩), 부모은(父母恩), 동포은(同胞恩), 법률은(法律恩)이다. 이것은 우리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하늘의 공기, 땅, 태양, 달, 바람, 구름, 비, 이슬 등 자연의 은혜, 우리를 낳고 키워 주는 부모의 은혜, 사농공상(士農工商)의 네 가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상호 은혜, 시비이해(是非利害)를 구분하여 불의를 징계하고 정의를 세워 안녕 질서를 유지하며 평안하게 살게 하는 법률의 은혜를 말한다.
〔영향 및 의의〕 감사의 관념은 인간이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신앙의 대상에 대해 겸허한 마음을 지닐 때 비로소 나타나는 관념이므로 인간의 자만심과 교만을 경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초월의 세계를 추방해 버린 세속적 인간 중심주의는 자칫하면 인간의 교만으로 이 세상을 혼돈과 파멸로 이끌 가능성이 큰 데 비해, 감사의 관념으로 가득 찬 종교는 인간으로 하여금 스스로의 한계를 직시하고 겸허한 태도를 갖게 함으로써 보다 평안한 세계를 건설하는 데 공헌할 수 있다. 그리고 감사하는 인간(Homo Gratia)은 고난과 곤경 속에서도 항상 삶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지혜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 참고문헌 김영진, <세시 풍속>, 《한국 민속 대관》 4, 1982/ 이신관, <추수 감사절의 신학적 의미>, 《기독교 교육》 248호, 1988, pp. 15~20/ 천병욱, <한국 교회 감사절의 문제와 전망>, 《기독교 사상》 281호, 1981, pp. 44~52/Thankgiving Day, 《BB》/ Edward T. Hom, 배한국 역, <한국력>, 컨콜디아사, 1983/Niels. C. Nielsen et al., Religions of the World, New York, ST. Martins's Press, 2nd ed., 1988/ William L. Davidson, Gratitude, 《ERE》6. 〔李進龜〕
감사제
感謝祭
〔영〕Thanksgiving(Offerings of thanksg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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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전통적인 과월절 식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