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위원회 文化委員會

〔영〕Cultural Committee

글자 크기
5
1984년 3월 20~23일 개최된 주교 회의 춘계 정기 총회에서 설립된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 산하의 전국 위 원회 가운데 하나. 인간의 문화와 그 활동을 복음의 빛으 로 조명하고 쇄신하며, 인간성 향상을 위한 참된 문화의 도덕성 증진에 목적을 두고 있다.
〔설립 배경〕 문화위원회의 설립 배경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목 헌장> 제2부 2장 '문화 발전의 촉진' 이 라는 항목에서 인류를 위한 문화의 중요성과 문화에 대 한 그리스도인들의 중대한 사명을 언급한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이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조직적이며 일치된 노 력을 기울일 필요를 절감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2년 5월 20일 주의 승천 대축일을 기하여 교황청 문 화 평의회를 설립하였는데, 교황청과 문화 세계와의 유 대를 강화시키고, 특별히 현시대의 여러 문화들과 대화 를 가짐으로써 인류 문화가 언제나 복음에 개방되도록 하였다. 그러면서 교황청 문화 평의회는 문화의 복음화 와 복음의 토착화를 위한 새로운 추진력을 교회 안에 제 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국의 문화 증진, 각국 주교단 의 대화 및 문화 사목의 의견 교환 등을 통한 복음화의 실현"을 위하여 지역 교회에 주교 회의 위원 중에 정기 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책임 주교 1명을 선정하여 통보 하도록 요청하였다. 이로써 각국에 문화위원회가 설립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설립과 활동〕 교황청 문화 평의회의 요청에 대해 한 국 천주교 주교 회의는 1984년 주교 회의 춘계 정기 총 회에서 이를 승인하고(결정 사항 제11항), 김창렬(金昌烈, 바오로) 주교를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하였다. 문화위원 회는 지역 교회인 한국 천주교회가 자신의 고유한 문화 환경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이루게 되는 연 구 · 선도 · 성취 · 성과 등을 교황청 문화 평의회에 제공 함으로써 보편 교회의 선익을 도모하고 있다. 그리하여 본 위원회는 수시로 한국 문화에 관한 각종 자료를 교황 청 문화 평의회에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1986년 10월 23일에는 교황청 가톨릭 교육성, 평신도 평의회 및 문화 평의회의 '교회와 대학 문화' 에 관한 공동 질의서에 답 변하였고, 1990년에는 사도좌 정기 방문시 '한국 천주 교회의 토착화' 에 관하여 보고한 바 있다. 그리고 1995 년에는 '미술의 해' 를 맞이하여 한국 가톨릭 미술의 예 술적 향상과 정착에 기여하기 위하여 '가톨릭 미술상' 을 제정하였고, 이듬해 2월 제1회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한국의 문화위원회는 문 화의 복음화와 모든 사람들의 문화적 성장이라는 우리 시대의 거대한 과업에 동참하고 있다.
1989년 1월 13일 교황청 문화 평의회 총회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언급하였듯이 교회가 추구하는 단 하 나의 목표는 모든 양심과 문화에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에 대한 복음을 더욱 잘 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국가와 다양한 인종 및 문화를 포함하고 있는 현실 속에 서 교회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문화를 이 해하고 그것을 통한 복음의 전파가 효과적이다. 비록 교 황청 문화 평의회의 연락 기구로서 출발하였지만, 문화 위원회는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날 고유의 기능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창렬 주교에 이어 서정덕(徐貞德, 알 렉산델) 주교가 1994년 주교 회의 춘계 정기 총회에서 2대 위원장에 선임되었고, 1995년 3월부터는 장익(張 益, 요한) 주교가 3대 위원장을 맡고 있다. (→ 주교 회 의 전국 위원회)
※ 참고문헌  오경환, <사목 헌장의 문화 개념>, <사목> 50호(1977. 3), pp. 15~25/ 《바티칸 공의회 문헌》,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78/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회보> 19호(1984. 5), p. 16/ 교황 요한 바오 로 2세, <복음의 토착화와 문화의 복음화>, 《경향잡지》 1456호(1989. 7), pp. 21~24/ <문화위 원회>, 《한국 천주교회 연감》, 한국천주교중앙 협의회, 1994, p. 159. 〔方相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