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 美里川聖母聖心修女會

〔영〕Sisters of the Immaculate Heart of Mary of Miri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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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수리치골에 위치한 미리내 성무 성심 수녀회 본원(왼쪽)과 성모당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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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수리치골에 위치한 미리내 성무 성심 수녀회 본원(왼쪽)과 성모당 전경.


한국 천주교회의 방인(邦人) 수녀회. 충남 공주시 신 풍면 봉갑리 322 소재. 창설일은 1984년 2월 2일이고, 창설자는 정행만(鄭行萬,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이다. 미리내에 있다가 1997년에 이곳으로 옮겼으며, 자 매 수도회로 미리내 천주 성삼 성직 수도 회가 있고, 제3회로 성 요셉 애덕 형제· 자매회가 있다. 〔역 대 원장〕 초대 최인 순(제르투르다) 수녀 (1981.4~ 1992. 10), 2 대 모순득(엘리사벳) 수녀(1992. 10~1996. 12), 3대 윤징기(모 니카) 수녀(1996. 12~ 현재) 〔창설 과정〕 1942년 대구교구 사제로 서품된 정행만 신부는 경주 본당과 대구교구청에서 근무한 뒤 1948년 5월에 상주 본당 주임 신부로 임명되었다. 이곳에서 성 모 성심의 특은을 입은 황 데레사를 지도하게 된 그는 1950년에 남녀 수도회를 창설할 뜻을 세우고 지원자를 받아들이기 시작하였으나, 6 · 25 한국 전쟁이 발발한데 다가 그 자신이 건강을 잃고 안동으로 전임되면서 수도 회 창설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1962년 건강을 회복 한 그는 대구 동촌 본당을 맡으면서 다시 수도회 설립을 꾀하던 중 건강이 악화되어 상주에서 휴양하게 되었는 데, 이때 지원자들도 함께 상주로 와서 '정 신부 식구' 라 는 이름 아래 공동 생활을 하였다. 그러다가 1971년 정 행만 신부가 부산의 광안동 본당으로 전임되면서 상주 공동체도 그곳으로 옮겨 가려고 하였으나, 다시 건강이 악화되어 1973년에 상주로 돌아와 휴양하게 되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수도회 설립의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
1976년에 정행만 신부는 마침내 수도회 설립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이에 앞서 1974년에 수원교구장으로 임 명된 김남수(金南洙, 안젤로) 주교는 교구장 착좌 후 정 행만 신부에게 미리내〔美里川〕 사적지 개발을 부탁하였 고, 정행만 신부는 미리내 이전 준비를 하면서 김남수 주 교의 재가를 받아 1975년 10월 6일 지원자 8명으로 수 련자 양성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1976년 9월 24일 평수 사들과 함께 미리내에 부임하여 그 해 11월 1일 수녀원 건물을 착공하였으며, 이듬해 5월 말 이 건물이 완공되 면서 상주에 있던 8명의 수련 수녀들이 옮겨 오게 되었다. 미리내 피정의 집인 '대건 회관' 도 바로 이때 완공되 었다.
미리내로 이전한 이후 8명의 수련자들은 영원한 도움 의 성모 수녀회 이금주(李錦周, 아네스) 수녀의 지도로 1977년 12월 6일 첫 서원을 하였으며, 이듬해 2월 4일 에는 조암 본당에 첫 전교 수녀를 파견하였다. 1980년 에는 남녀 수도회 유지 재단이 문화 공보부로부터 인가 를 받았으며, 이듬해 4월에는 이금주 수녀가 귀원하면서 4월 17일자로 최인순 수녀가 초대 원장으로 임명되었 다. 이어 1983년 7월 11일 교황청으로부터 회헌을 승인 받고, 다음해 2월 2일 수원교구장으로부터 교구 소속 방 인 수녀회로 인가를 받았다. 아울러 같은 해 새 수녀원 건물을 완공하고 5월 29일에 낙성식을 가졌으며, 같은 날 23명의 수녀들이 처음으로 종신 서원을 하였다.
그러나 미리내에 남녀 수도회 본원이 함께 있기에는 장소가 협소하여 수년 전부터 수녀원을 이전할 장소를 물색해 오다가 1997년 5월 9일에 성모 신심의 발상지인 공주 수리치골로 본원을 옮기게 되었다.
〔활동 목적과 내용〕 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는 관상 과 활동을 겸한 수도회로, '티없으신 성모 성심' 을 수호 자로 모시고, '천주 성삼께로' 라는 표어 아래 천주 성삼의 신비 속에서 일치된 생활을 하면서 하느님께 대한 성모의 사랑과 삶을 본받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회원 들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깨끗이 하여 지극히 순결하신 어머니를 본받고, 교회 안에서 기도와 여러 가지 봉사를 통하여 성모 마리아의 역할을 대신하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활동 목적에 따라 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에 서는 그 동안 전국 여러 교구로 회원들을 파견하여 왔다. 1979년에는 대구 중동과 서울 장충동에 자체 분원을 설 립하였고, 1982년 5월 1일에는 부산 보수동에서 성 요 셉 병원을 개원하였으며, 같은 해 가을에는 이천 모가면 의 형제 농원을 인수하였다. 뿐만 아니라 1983년에는 대구 범어동에 분원을 설립하여 여대생 기숙사를 운영하 였고, 1986년부터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 회원들을 파 견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듬해부터는 수녀들의 해외 유학 을 시작하였다. 이어 1990년 이래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이탈리아 밀라노에 회원들을 파견해 왔고, 1988년 8월 15일에 제3회인 성 요셉 애덕 형제 · 자매회가 창설되면 서 본 수녀회에서 이들의 지도를 맡았으며, 1990년에는 대전 성모병원과 부산 민락동의 성모유치원에도 회원들 을 파견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현재 미리내 피정의 집 을 비롯하여 국내 13개 교구에 95개 분원, 해외에 4개 분원을 두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전교 사도직과 의료 사 도직, 교육 사도직, 그리고 사회 봉사 활동에 참여해 오 고 있다.
1996년 말 현재 회원수는 종신 서원자 262명, 유기 서원자 149명, 수련자 33명, 지원자 · 청원자 18명 등 484명이다. 〔車基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