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신부 훈계>

姜神父訓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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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 말기 칼래(Alponse Calais, 姜) 신부가 작성한 강론 원고 일부. 작성 연대는 1860~1866년 사이로 추정되며, 이후 신자들 사이에 전사되면서 읽혀져 내려왔다. 현존하는 것으로는 한지에 필사된 것과 훗날 원고지에 옮겨 필사한 것 등 2종이 있다. 이중 전자의 필사본 본문은 모두 15장(張)으로 되어 있으며, 표지에는 '세상을 인도하는 진주 같은 말씀' 이라는 뜻의 '도세진주' (導世眞珠)라는 표제어가 붙어 있고, 본문 다음에 성모칠고(聖母七苦) · 성모칠락(聖母七樂) · 야소언행십이덕(耶蘇言行十二德) 등 10개의 기도문이 붙어 있는데, 모두 후대에 첨부한 것으로 생각된다. 후자의 필사본에는 본문 이외에 저자 칼래 신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 원고가 1944년 9월 27일 장호원 본당(감곡 본당의 전신)의 초대 주임 부이용(Bouillon, 任加彌) 신부에게서 나왔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이 훈계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 첫째는 천지 만물을 창조한 천주를 마땅히 공경해야 하며 또 모든 것을 천주께 바쳐야 한다는 가르침이고, 둘째는 일상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모든 교우들은 수도자들처럼 특별한 수행을 하지 않아도 예수 그리스도처럼 일상 생활 속에서 선행(善行)과 신공(神功)을 충실히 실천하면 그것만으로도 천국에 오를 수 있다 하면서 그 세부 교리를 설명한 것이다. 〔車基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