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삼 [히]"기@, ㅁ@그, ㅁ할그, @@ [라]balsamus [영〕balsam, b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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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삼을 추출하는 향지 나무와 그 열매.
식물체에서 자연적으로 나오거나 나무의 껍질에 상처를 내어 흘러 나오게 하는 방향성 수지(芳香性 樹脂). 벤조산 에스테르(benzoic acid ester) 또는 신남산 에스테르(cinnamic acid ester)를 함유하는데, 의약품 및 향의 제조에 쓰인다. 구약성서에서 발삼은 '보셈' (ㅁ㎏コ), '베셈'(ㅁ혈), '초리' (ㄱㄱ㎡), '나타프' (F)수구 등으로 불리고, 랍비 문헌에서는 '카타프' (ㄱ)), 발삼' (ㅁ㈇コ), '아포발사몬' (下コㅇ누구리×) , '아파르세몬' (7)^{2}^{>}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발삼' 이라는 용어는 나무의 진을 가리키는 아랍어 '발라삼' 에서 유래하였다.
[성서 및 고대 기록] 성서에 나타난 발삼으로는 크게, 팔레스티나의 토산품 '초리' 와 팔레스티나 밖에서 수입된 향료 '보셈' , '베셈' 및 '나타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팔레스티나 토산품 '초리' 는 성서에 6번(창세 37, 25 ; 43, 11 : 예레 8, 22 : 46, 11 : 51, 8 : 에제 27, 17) 나오는데, 그중 3번이 길르앗과 관련되어 있다. 공동 번역 성서에서 이 한 단어는 '유향, 향유, 약 으로 번역되었는데, 모두 풍나무 수지가 엉켜서 고무처럼 굳어진 것을 뜻한다. 이 나무는 높이가 보통 6~10m이지만 크게는 20m에 달하기도 하는 낙엽 활엽수이다. 잎은 단풍잎처럼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지며, 꽃은 둥근 두상화서(頭狀花序)에 달린다.
'보셈' 과 '베셈' 은 성서에 총 30번(출애 30, 23 : 35, 8. 28 ; 1열왕 10, 2. 10. 25 : 2열왕 20, 13 : 1역대 9, 29. 30 : 2역대 9, 1. 9. 24 ; 16, 14 : 32, 27 ; 에스 2, 12 : 아가 4, 10. 16 : 5, 1. 13 : 6, 2 : 8, 14 : 이사 3, 24 ; 39, 2 ; 에제 27, 22) 언급되는데 공동 번역 성서에서는 '향료, 향유, 향수, 향기, 향기로운 나뭇가지, 발삼, 향나무, 향내, 화장수' 등으로 번역되었다. 이 향료 나무는 감람나무과 몰약나무속(屬)에 속하며 아라비아의 남서부, 소말리아의 열대 사막과 반사막 지대에 분포 · 서식한다. 이 나무는 관목에서 작은 교목에 이르는 나무로서, 3~5개의 작은 잎이 달리고, 건조기에는 떨어진다. 꽃은 흰 색이며, 핵과(核果)에는 작고 향기로운 종자가 들어 있다.
칠십인역에서는 '초리' 를 '레티네' (pnimin)로 번역했는데, 그리스 식물학자 테오프라스투스(hrappmastaos)에의하면 레티네는 은색 전나무, 알레포 소나무, 시리아의 테레빈트, 페니키아 삼목에서 추출한 수액 혹은 송진이 라고 하였다(Hist. Pl. 9, 2). 만일 테오프라스투스와 칠십인역에서 사용한 그리스어 '레티네' 가 정확한 번역이라면, '초리' 는 팔레스티나와 트란스요르단 지역에서 자라는 몇몇 나무들 중 하나 혹은 여럿으로부터 거두어들인 수액 혹은 수지일 것이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이스라엘에서 생산된 가장 값비싼 열대 식물이었던 발삼은 "세바의 여왕이 금 120달란트와 많은 향료(보셈)들과 보석을 선물한"(1열왕 10, 10) 그 선물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Ant, 8, 174-175).
랍비 문학가들과 그리스 로마의 문필가들은 발삼을 최고로 칭송하였는데, 테오프라스투스, 스트라보(Strao) , 디오도루스(Dicdons), 플리니(Piny) 등은 사해 근처에서 자라는 발삼을 특히 칭찬하였다. 이들 가운데 플리니의 다음과 같은 지적은 매우 돋보인다. 유대인들이 로마에 항거할 때, 그들은 발삼 밭을 황폐화시키면서까지 적의 손에 발삼을 넘기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였다. 그러나 로마는 그들을 정복하였고, 발삼나무를 유대에서 가져와 전시하였다. 그 후 예리고와 엔겐디에 있는 발삼밭은 로마의 중요한 자원 공급처가 되었다.
〔연구 동향] 몰덴케(Moldenke)는 창세기 43장 11절이 팔레스티나 토산품인 '초리' 가 수출되었음을 의미한다 고 주장하였다. 여기서 야곱은 그의 아들들이 이집트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어떤 것을 가져 가기를 원하였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다.
몰덴케는 창세기 43장 11절에 나오는 '초리' 를 제외한 다른 모든 구절의 '초리' 는 요르단 계곡과 사해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리고 발삼 이라고 주장했다. 예리고 발삼의 학명은 발라니테스 에집티아카 (Balanites aegyptiaca)로, 그 이름이 내포하고 있듯이 이집트의 전지역에서 발견된다. 또한, 이 발삼은 사막 지대의 식물로서, 2.7m에서 4.5m까지 자란다. 가지에는 가시가 많고, 잎은 질기면서 털이 많이 나 있으며, 연녹색의 꽃이 핀다. 열매에는 약용 성분의 기름이 들어 있다. 그러나 포스트(Post)는 이를 '길르앗 향유' (balm of Gilead)와 동일 시하였는데, 이 향유의 학명은 '콤미포라 오포발사뭄' (Com-miphora opobalsamum이다. 요세푸스는 이 '콤미포라 오포발사뭄' 이 솔로몬 시대부터 예리고에서 재배되었다고 하지만, 몰덴케는 이것이 아라비아가 원산지라고 주장하며 팔레스티나의 토산품이었다는 설을 반박하였다.
'발라니테스 에집티아카' 는 이집트와 팔레스티나 양쪽이 다 원산지이므로, 몰덴케는 창세기 43장 11절의 '초리' 는 아마도 학명이 '피스타치아 렌티스쿠스' (Pista-cia lentiscus)인 향지 나무(mastic tree)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피스타치아 렌티스쿠스 는 1~3m에 이르는 키가 비교적 작은 관목, 혹은 키가 큰 상록수(常綠樹)를 가리킨다. 그러나 발라니테스 에집티아카 가 여러 식물을 지칭할 수 있다고 여기기도 한다. 한 히브리어 단어가 항상 같은 식물을 일정하게 지칭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의 '초리' 도 때로는 향유를 가리키기도 하고, 때로는 그 나무에서 나오는 진(津)을 가리키기도 하며, 때로는 하나 이상의 식물을 나타내기도 한다는 것이다(《DB) p. 344). 물론 현대 식물학에서도 발삼을 한 식물 혹은 한 식물에서 생산된 물건으로 보지는 않는다. 반면에 과거의 학자들은 '초리' 를 보셈, 베셈 및 나타프와 같은 여러 향지 나무들과 일치한다고 보았고, 구약성서에서의 이런 혼동은 최근까지 계속되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ABD) 1, pp. 573~574). 이러한 예로 에제키엘 27장 17절의 초리를 '밤' (balm)이 아니라 발삼 (balsam)이라고 번역하는 경우를 들었다(avEs) .
사실 성서에서 '초리' 는, 여러 면에서 보셈, 베셈 및 나타프와 같은 향지 나무들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초리가 팔레스티나의 특별 토산품으로 나타나는 반면에 다른 향지 나무들은 아라비아 혹은 아비시니아에서 수입되었다(1열왕 10, 2 : 에제 27, 22). 길르앗이 명산지인 초리는 이집트나 띠로 같은 곳에 수출되었지만, 다른 향지 나무들은 길르앗과 관련된 구절이 전혀 없다. 또 초리는 의약품으로 언급되지만, 다른 향료들은 그런 특성이 없다. 반대로 다른 향료들은 사제를 도유하는 향유였는데(출애 25, 6 ; 1역대 9, 29), 초리는 그런 용도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다른 향료들은 여인이 사용하는 향료로 자주 언급되지만(아가 4, 10 ; 4, 16 : 5, 13 ; 에스 2, 12 ; 이사 3, 24), 초리는 그런 언급이 없다. 다른 향료들은 장례에도 사용되었으나(2역대 16, 14), 초리는 그렇게 다양한 용도로 쓰였다는 증거가 없다. 구약성서에서 초리는 최소한 절반은 아마도 기름을 섞어 만든 약용 연고의 일종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예레미야 8장 22절과 46장 11절에서 초리는 상처에 바르는 약 혹은 연고의 일종으로 나타나며, 51장 8절에서는 고통을 완화시키는 연고로 외상에 바르는 약으로 나타난다. 초리가 약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예레미야서에서만 발견되는데, 이는 사회적 · 민족적 치유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예레미야서에서 '길르앗의 향유' 인 초리는 길르앗 지방의 소중한 특산품인 약 혹은 약용 재료로 인정되었음을 추론해 낼 수 있다.
오늘날 대표적인 발삼인 페루 발삼은 향기롭고 걸쭉하며 짙은 갈색이나 검은 색의 액체로 향수를 만드는 데 쓰이는 진짜 발삼으로, 콩과(Fabaceae leguminosae)의 큰 교목인 미록실론 페레이래(Myroxyllon pereirae)에서 얻는다. 이 식물은 엘살바도르의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지만 스리랑카에서도 자란다. 이 발삼에는 약리적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실제로 약으로서의 가치는 없다. 콜롬비아의 톨루 발삼은 갈색을 띠며 페루 발삼보다 걸쭉한데, 향수나 시럽 또는 알약으로 된 감기약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아메리카 대륙의 적도 지방에서도 발삼이 생산되는데, 사실 캐나다 발삼과 길르앗 발삼이라고도 불리는 메카 발삼은 진짜 발삼은 아닌 것으로 간주된다. (-) 성유)
※ 참고문헌 Helps for Translators vol. 11, Fauna and Flora of the Bible, United Bible Societies, 1972, pp. 93~95/ E.G.N. Rushbrooke, Palestine and Transjordan, Geographical Handbook Series B.R. 514, British Naval Intelligence Division, 1943/ H.N. and A.L. Moldenke, Plants ofthe Bible, 1952, Pp. 84~851 R.N. Jones, (ABD》 1, pp. 573~5741 R.K. Harrison, 1, p. 3441 (EI) 4, Pp. 142~143/ N. Groom, Frankincense and Myrrh, London, 1981/ 이창복, 《성서 식물》, 향문사, 1994. [宋香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