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말씀의 회

〔영〕Congregation of the Sacred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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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자 장화자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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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자 장화자 수녀.

1964년 4월 10일, 장화자(張和子, 힐데가르드) 수녀에 의해 부산 동항(東港) 본당에서 창설된 한국인 수도회. 본원은 대전시 중구 목동 96-2 소재. 주보는 성신(聖神). 말씀으로 강생하신 주님의 시녀로 복음의 가르침을 본받아 살며, 기도와 봉사로 언제 어디서나 복음을 전한다는 정신으로 생활하고 있다. 본래 장화자는 독문학을 전공한 독일 유학생으로, 유학 도중에 영세 입교하여 전교 활동을 하다가 수도회 설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학위 취득을 포기한 채 귀국하였으며, 귀국 즉시 동항 본당에 터전을 잡고 트라우너(Anthony Trauner, 하) 신부의 지도를 받아가며 수녀회를 창설하게 되었다. 이후 수녀회에서는 주로 빈민 구호 사업에 참여하면서 때때로 전교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그러나 같은 해, 같은 장소에서 마리아회 수녀회가 창설되었으므로 수녀원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으면 안되었는데, 이때 대전교구장 황민성(黃旼性, 베드로) 주교의 배려로 자리를 잡게 된 곳이 대전시 대흥동이었다. 1967년 11월 21일, 본원을 이곳으로 옮긴 동 수녀회에서는 성 프란치스코회의 콩트와(Aurelien Comtois, 공) 신부를 초대 지도 신부로 모시고, 교도 사목 활동 · 빈민 아동의 선도 · 전교 활동을 시작하였고, 2년 뒤에는 목동 소재 성 프란치스코회 수도원 건물을 인수하여 이전하였다.
창설자인 장 수녀는 본원 건물을 새로 마련한 뒤 곧 독일로 건너가 프란치스코 여자 수도원에서 의탁 수련을 받고 귀국하여 1970년 11월 황민성 주교의 승인 아래 첫 서원 및 종신 서원을 하였으며, 1972년에는 본원 건물을 새로 건립하였다. 이어 수녀회에서는 1974년 4월 10일 황민성 주교로부터 회헌을 승인받았으며, 3년 뒤인 1977년 4월 주교 회의 인준을 거쳐 그 해 10월 교황청으로부터 회헌을 승인받았다. 장화자 수녀는 이때 초대 총장으로 선임되어 지금까지 재임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황청의 승인이 있은 뒤부터 수녀회에서는 본격적으로 그 활동을 넓히기 시작하여 1981년까지 7개 교구에 22개의 분원을 설립하였으며, 1993년까지 국내 8개 교구와 대만 · 캐나다 · 독일 · 미국 등 4개국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 결과 수녀회의 활동 영역도 점점 확대되어 현재 170여 명에 이르는 수도 가족들이 전국 36개 본당과 외국 4곳에서 전교 활동에 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탁아소 · 양로원의 운영, 극빈자 식당과 무의탁 노인 봉사, 의료 활동, 군 사목과 교도 사목 등 특수 사목에 종사하고 있다. 〔車基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