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열정의 수녀회

熱情 — 修女會

〔영〕Daughter of Divine Z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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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자 안니발레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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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자 안니발레 신부.

1887년 3월 복자 안니발레 디 프란치아(Annibale M. di Francia, 1851~1927) 신부가 이탈리아 메시나(Mesina)의 빈민가 아비뇨네(Avignone)에서 창설한 수녀회. 로마에 본원이 있으며, 한국 지원은 서울 동작구 사당5동 190-171번지 소재.
〔창설과 영성〕 메시나 출신으로 1878년 사제 서품을 받은 안니발레 신부는 이미 부제 때부터 아비뇨네 빈민가에서 활동할 생각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사제가 되자마자 이를 실천에 옮겨 아비뇨네를 희생과 사랑으로 감싸며,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창조의 지역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였다. 그러던 중 그는 소녀들의 순수한 영혼이 파괴되어 가는 모습을 보고는 1887년 3월 4명의 소녀들을 받아들여 수녀회를 창설함으로써 그 영혼의 구제에 나서게 되었다. 당시 안니발레 신부가 내세운 수녀회의 덕목은 정결 · 청빈 · 순명 외에 '청하여라' (마태 9, 8)였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덕목은 곧 수녀회의 영성으로 자라나게 되었고, 회원들은 이에 따라 복음의 권유에 맞는 열정적인 기도를 바치며,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해 노력한 창설자의 열정을 따르고, 하느님께 대한 신뢰와 세속의 고통 · 희생에 생애를 바치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100여 년을 지나는 동안 그 활동을 이탈리아 밖으로 넓혀 현재 11개 국에서 1천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 진출〕 이 수녀회가 한국에 진출한 것은 창설 100주년을 앞둔 1986년 11월 17일이었다. 이때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레알레 페르디난다(Reale Ferdinanda) 등 2명의 수녀는 우선 서울 논현동에 생활 터전을 마련하고, 곧 한국인 지원자를 맞이하여 수녀원의 면모를 가꾸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인 수련자들을 로마 본원에 보내 수련을 받게 하는 동시에 수녀원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1988년 9월에는 송림유치원을 인수하여 아동 교육에 참여하기 시작하였고 1993년부터는 인천 대야동 본당 사목에도 협조하고 있다. 1989년 처음으로 한국인 서원자가 탄생하였으며, 수도 성소도 계속 이어지게 되었는데, 앞으로 수녀회의 영성에 맞는 봉사의 집, 피정의 집을 설립할 계획이다. 1994년 현재 한국 지원 소속으로는 로루스 이사벨라 (Lorusso Isabella) 원장을 포함하여 3명의 외국인 수녀와 3명의 서원 수녀, 수련 · 청원자 5명, 지원자 3명이 있다. 〔車基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