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감>
寶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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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

<경향신문> 별지 부록으로 발행되었던 <보감> 첫 호.
1906년 10월 19일에 창간된 <경향신문>의 별지 부 록. 《경향잡지》의 전신. 드망즈(Demange, 安世華) 신부 가 편집 겸 발행인이었고, 발행소는 경향신문사였으며 발행 형태는 국판 8면의 순한글 주간지였다. <경향신문> 의 편집과 구성에 참여한 사람들이 편찬을 담당하였는데, 신문이 주로 일반 시사 문제나 계몽 활동에 중점을 둔 반면 〈보감〉에는 교회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내용, 즉 교리 문제, 천주교회사, 법률 해설 등 오랫동안 보존할 필요성이 있는 내용들을 수록하였다. 그리고 발행 후 대 략 1년 단위로 목록을 작성하여 보관 및 열람에 편의를 제공하였다. 현존하는 <보감>은 책자의 형태로 제본이 되어 있으며, 《경향잡지》로 바뀌기 전인 1910년까지 모두 4권 1,759면이 발행되었다. 제1권은 1~52호(1906. 10~1907.10)까지, 제2권은 53~104호(1907. 10~1908. 10)까지, 제 3권은 105~168호(1908. 10~1909. 12)까지, 제4권은 169~220호(1910. 1~1910. 12)까지이며, 제1권에는 '논 설' , '법률 문답' , '대한 성교 사기' (大韓聖敎史記)가 수 록되어 있다. 제2권 53호부터는 '천주교 회보' 와 '우연 히 수작' 이 첨가되었으나 총 분량은 8면이 그대로 유지 되었다. '논설' 란에는 주로 교리를 중심으로 '요긴한 도 리' 에 대한 내용을 수록하였는데, 요긴한 도리란 사람이 자기를 다스리는 법과 바른 이치를 행하는 도리를 가르 치는 참 지식으로, 신자들이 항상 익혀 생활하도록 권장 하였다. 또 법률 지식 계몽을 위해 '법률 문답' 이란 고정 란을 설정하여 한국 최초로 지상 법률 상담을 시작하였 고, '대한 성교 사기' 에서는 달레(Ch. Dallet)의 프랑스어 본 《한국 천주교회사》를 번역 · 연재하였다. 이 법률 문 답' 과 '대한 성교 사기' 는 <보감>이 <경향신문>과 함께 폐간된 후에도 《경향잡지》에 계속 연재되었는데, 그중 법률 문답' 은 일제에 의해 여러 가지 간섭을 받기도 하 였다. 그리고 '천주교 회보' 란에는 주로 국외의 교회 소 식을 실었고, '우연히 수작' 란에는 교리 및 교회와 관련 된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쉽게 설명하여 수록하였다. 당시 <보감>은 순한글을 사용함으로써 한글 보급 운동 에 크게 공헌하였고, 그 내용은 오늘날 개화기의 교회사 뿐만 아니라 한국법사(韓國法史)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 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보감>은 1910년 한일합 방으로 <경향신문>이 폐간되면서 1910년 12월 30일 220호를 끝으로 폐간되었다가 1911년 1월 15일 격주 간 종교 잡지인 《경향잡지》로 속간되었다. (-> <경향신 문> ; 《경향잡지》) ※ 참고문헌 《寶鑑》 《가톨릭 사전》 趙珖, 〈京鄉新聞의 창간 경 위와 그 의의>, 《京鄉新聞》(영인본), 불함문화사, 1978/ 崔鍾庫, 韓 末 京鄉新聞의 法律啓蒙運動〉, 《한국사 연구》 26집, 한국사연구회, 1979/ 崔起榮, <天主教教會의 京鄕新聞 干躬行>, 《大韓帝國時期 新聞研 穽院》, 일조각, 1991. [方相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