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혹지언》

剖惑至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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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혹지언》.

《부혹지언》.

1888년에 청나라의 봉교사인(奉敎士人) 진광형(陳光瑩)이 저술한 천주교 호교서. 그 저술 동기는 1881년에 프로테스탄트측에서 간행한 《성교변진》(聖教辨真)과 다른 서적 한 권을 얻어 읽은 뒤, 여기에서 천주교의 주교와 신부 등을 잘못 이해하고 비판한 것을 바로잡으려는데 있었다. 그러므로 저자는 역으로 프로테스탄트의 논리를 비판함과 동시에 참된 종교〔眞敎〕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아울러 '일반 신자들이 의심스럽게 생각하는 문제들을 올바르게 낱낱이 이해시켜 준다'(剖惑至言)는 데 목적을 두고 이를 저술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즉시 간행되지 못하고 저술된 지 9년 만인 1897년에 와서야 파리 외방전교회에서 운영하던 홍콩의 나자렛 인쇄소에서 간행되었다. 그 후 우리 나라에도 전래되었으나 널리 유포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부혹지언》은 모두 40장(張)의 분량으로 되어 있는데, 권두의 자서(自敍)와 서(序), 총론을 제외한 본문은 장(章) · 절(節)이 구분되어 있지 않다. 다만, 책의 끝 부분에 본문 각 부분의 주된 내용을 모두 21개의 목록 형식으로 구분해 놓았다. 저자는 이를 통해 먼저 루터, 헨리 8세, 칼뱅 등 프로테스탄트 3명의 생애를 비판한 데 이어, 천주교의 교리에 따라 성서, 십자가, 기도, 성인 공경, 정덕, 칠성사(七聖事) 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 참고문헌  《부혹지언》/ 方豪, 《中國天主教人物傳》 1~3, 臺灣 : 光啓出版社, 1967. 〔편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