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직속 국제 수도회 중의 하나. 원명은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라는 뜻. 회의 정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진복 팔단(眞福八端, 즉 참된 행복)을 생활 속에서 체험하는 데 있으며, 회원들은 창설 후부터 양로 사업을 통해 이를 실천하였다. 이를 위해 그들은 입회시 청빈 · 순결 · 순종 · 환대 네 가지를 서약한다.
〔설립과 성장〕 이 수녀회의 설립 기원은 1839년 복녀 잔느 쥬강(Jeanne Jugan, 십자가의 마리아 수녀) 수녀가 프랑스의 북쪽 해변가에 있는 쌩 세르방(St. Servan) 지방에서 병들고 의지할 곳 없는 한 할머니를 모시고 간호한 데서 시작되었다. 수녀회 창설일을 1839년 11월로 잡고 있는 이
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잔느 수녀의 자선 행위는 곧 이웃 지방으로 알려져 1842년에는 모두 26명의 노인들을 돌보게 되었다. 이에 그는 '십자가의 집' 을 마련하고, 동료 3명과 함께 쌍 세르방의 보좌 신부인 오귀스트 르 파이외르(Auguste Le Pailleur) 신부의 지도 아래 정식 수녀회를 창설하였다. 이때 그 회의 명칭은 '가난한 이들의 종' 이었는데, 이것이 1857년 '가난한 이들의 자매회' 로 개칭되었다. 그 동안 수녀회는 성소의 꾸준한 증가로 1854년부터 프랑스 이외의 나라들에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되었고, 이해 교황청으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다. 그리고 1868년까지 107개의 분원, 1,750명의 회원들, 13,000명의 노인 가족들로 활동의 폭이 넓혀지게 되었으며, 1993년 현재 세계 32개 국에서 4,000여 명의 회원들이 200여 개의 분원에 파견되어 고유의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 진출〕 경로 수녀회의 한국 진출은 1971년 9월 1일, 3명의 외국인 수녀들이 양로원 사업을 위해 내한한데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곧 서울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은 후 1973년 7월 30일 청주에 있는 성심원을 인계받아 운영해 나갔다. 본래 성심원은 1968년 청주교구장 파디(James Pardy, 巴智) 주교가 설립한 것으로 경로회 수녀들이 부임하였을 당시 5명의 수녀가 46명의 노인들을 돌보고 있었다. 이때 수녀들은 그 운영을 인계받은 뒤부터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여 이듬해 현재의 양로원 건물을 건립하고, 새 입회자들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처음에는 수련소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으므로 입회자들은 프랑스 본원에 가서 수련 생활을 해야 했다. 한국 분원에서 수원에 제2의 양로원 겸 수련소를 건립한 것은 1990년이었다. 한편 이 수도회가 국제 수도회이기 때문에 그 동안 탄생한 한국인 수도자들은 한국은 물론 외국에도 진출하여 1993년 현재 9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분원에는 모두 9명의 수도자들이 두 곳의 양로원에서 사도직에 임하고 있다.
※ 참고문헌 《NCE》/ 《경향잡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89. 8/《서울대교구 교구 총람》, 가톨릭출판사, 1984. 〔車基眞〕
경로 수녀회
敬老修女會
〔영〕Little Sisters of the Poor · 〔프〕Petites Soeurs des Pauvres(P.S.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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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있는 평화의 모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