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 상담 司牧相談

〔라〕consultatio pastoralis · 〔영〕pastoral couns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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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 상담은 인간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요구하는 조직적인 사목 활동이다.

사목 상담은 인간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요구하는 조직적인 사목 활동이다.


상담 기술을 지닌 사목자나 사목 활동 팀과 상담에 임 하는 내담자나 함께 온 가족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관 계 형성에 근거한 신앙 공동체 안의 자유롭고 치유적인 봉사 활동. 여기서 관계 형성이란 상담의 명확한 체계와 양자간의 계약 목적을 전제한 배려나 탐구의 역동적인 과정으로, 어디까지나 신앙 공동체의 전통과 신조, 그리 고 자원(自願) 안에서 이루어진다. 〔역사적 배경〕 사목 상담은 교회의 역사만큼 오래되었 으나 정신 분석학의 출현처럼 근래에 대두되었다. 사목 상담의 오랜 전통은 종교 상담자가 초기 이스라엘 법정 에서 행한 역할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신약 시대에는 상 담자의 개념이 성령의 역사(役事, 요한 14, 16)에 대한 상징으로 활용되었다. 그리스도교의 역사 안에서는 종교 지도자들이 자신들이 속한 수도 공동체의 회원들에게 상 담과 생활 지도를 해주던 역할에서 보여진다. 그러나 이 러한 사목 상담의 오랜 전통에도 불구하고 사목적 배려 와 사목 상담에는 차이가 있다. 사목적 배려는 매우 총괄 적인 개념인 반면, 사목 상담은 대단히 한정된 사목적 영 역이다. 사목 상담은 사목적 배려와 사목 신학의 과거 역 사 안에 존재하지 않았던 인간 과학을 도입시킨 전문적 이고 특수한 활동이다. 현대 사목 상담은 과학과 종교 사이의 대화 안에 포함 된 문화적이고 지적인 관심들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하였 다. 이 대화는 특별히 20세기의 전환점에서 이루어졌다. 비록 과학과 종교의 대화가 오래 전에 자발적으로 이루 어졌지만 이러한 대화가 심리학과 정신병학의 출현 안에 주어진 것은 사목 상담의 초기 개념들 중 특수한 것이었 다. 이러한 시대적 사조에 의해 교회 종사자들은 인간 본 성, 그리스도교 교육, 사목 신학, 그리고 그리스도인 윤 리를 이해하기 위한 보조적인 과학으로서 심리학을 연구 하였다. 특히 프로이트(S. Freud)의 정신 분석학의 발전 은 현대 사목 상담 운동 안에 삶의 원천을 다루는 하나의 과제로서 대단히 중요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정신병학자 프로이트와 융(C. Jung)과 심리 치료자들의 업적들이 의 사나 성직자의 전문적인 교육의 통합적인 한 부분은 아 니나, 의학과 신학 교육 그리고 후에는 사목의 특수한 형 태로서 사목 상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문헌과 관례 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심리 치료 가 성직자들의 교육, 즉 '임상 사목 교육(CPE) 운동' 과 '임마누엘 운동' (영적 치유를 위한 임상 분야)에 깊이 관여 하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 운동들은 그리스도 가 신약 시대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치유한다는 확신 아 래 마음과 몸을 치유할 목적으로 의학과 종교의 힘이 함 께 발휘되도록 시도되었다. 1940년에 비록 '임마누엘 운동' 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 후 정신 위생학 운동을 전 파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더욱 중요 한 사실은 현대 사목 상담의 근원을 이루는 '임상 사목 교육 운동' 의 설립에 서막을 장식한 것이었다. '임상 사 목 교육 운동' 에 기초한 사목 상담의 공식적인 시작은 켈 러(W.S. Keller)와 내과 의사 캐보트(R.C. Cabot)와 1명의 사목자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비록 이들 사이의 목표는 서로 달랐지만, 위기 상황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에 개입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배우게 하는 그들의 방법 은 매우 비슷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발전이 '20세기 중 반의 현상' 으로 불리게 되었고 사목 분야에 새롭고 열정 적인 특수성을 가져오게 하였으며, 이런 발전을 계기로 교회 안팎에 상담 봉사의 새로운 자각이 일기 시작하였 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종교에 관련된 것들 을 사목자나 성직자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대신에 정신 병리학자들에게 도움을 받는 추세로 바뀌었다. 이렇게 영적인 지도에 세속적인 방법이 침투하는 것을 본 성직 자는 대단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현상의 직 접적인 영향은 임마누엘 운동과 그 후에 일어난 임상 사 목 교육 운동의 발전에서 유래되었다. 비록 신학과 과학 의 상호 작용이 우선적으로 임상 사목 교육 운동에 관련 하여 주목을 받았지만 현대 사목 상담 운동의 기원이 되 었다. 그래서 1940년 후반에 사목 상담이 교회의 특수한 사 목으로서 정착되기 시작하였는데, 특히 진보적인 프로테 스탄트 분파들이 이를 많이 도입하였다. 임상 사목 교육 뿐만 아니라 세속적인 심리 치료 발달에 자극을 받은 많 은 성직자들은 상담자나 심리 치료자로서의 훈련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1963년에 사목 상담은 교회 내의 공적인 활동으로 상담 센터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사 목 상담자들의 첫 협의회를 뉴욕에서 개최하였다. 협의 회 내용은 주로 임상 사목 교육 운동의 회원들이 다루었 던 지도자의 자질(leadership) 문제였다. 그리고 이듬해 미국 사목 상담자 협의회(AAPC)의 첫 번째 공식 회의가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되었다. 미국 사목 상담자 협의회 는 미국의 현대 사목 상담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사목 상담은 각 교파간의 관습적인 형태를 넘어서게 하는 현 안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사목 상담의 미래와 방향은 더욱더 흥미 있고 계속적인 혁신으로 제시되고 있다. 〔사목과 심리 상담〕 사목은 교회의 본질적 사명에서 언급되는 '인간 구원을 위한 봉사 활동' 이며, '보편적인 구원의 성사' 인 교회가 '지금 여기' (hic et nunc)에서 세상 과 관련을 맺고 있는 모든 인간에 대한 활동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러한 사목을 교회의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접근 방법은 개념상 사목적 배려(activitess of pastoral care) , 사목 상담(pastoral counseling), 사목적 심리 치료(pastoral psychotherapy)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사목적 배려' 는 사목의 실천적 분야에서 가장 총괄적인 사목 활동으로서, 신상 면담 · 영적 지도 · 성사적인 성무 집행 등 비조직적이고 일반적인 사목 활동들이다. 따라 서 사목적 배려는 교회 안팎에서나 회의실이나 신자들의 가정, 병원의 병실, 장례식장 등 어느 곳에서나 시간과 공간에 구애됨이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활동들이다. '사목 상담' 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사목 활동인 사목 적 배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인간의 심층적인 면을 보다 심도 있게 다루는 것이다. 이러한 사목 상담은 인간 이 지닌 심리적 · 영적 욕구와 심리적 · 사회적 욕구 충족 을 통하여 건전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 립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상호 작용의 과정이다. 이는 특별한 시간과 장소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지대 한 관심을 요구하는 조직적인 사목 활동이다. 사목 상담 은 우선적으로 개인이 느끼는 심리적인 갈등이나 불안 정, 우울증, 그리고 개인이나 집단 상호간의 불화 등 성 장을 억누르는 심리적 혹은 발달적 장애 요인을 제거해 주고, 개인의 자아 실현과 영적 성장을 촉진하게 하는 데 그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따라서 사목 상담은 인간의 삶 에 대한 도덕적 · 종교적 전망들과 함께 심리적 · 발달적 이해와 결합된 전문적인 사목 활동의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될 수 있다. '사목적 심리 치료' 는 사목 상담보다 더 전문성을 띤 주로 임상적인 사목 활동 분야이다. 이 분야 역시 특정한 시간과 장소가 요구되고 한층 더 깊은 신체적이고 심리 적인 증상의 치료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일반적인 심리 치료의 이론과 실제가 다 포함된다. 다만 이 분야가 일반 상담이나 일반 심리 치료와 다른 것은 치료의 근본을 이 루는 것이 바로 인간의 도덕적 · 종교적 개념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인간의 심리적 이해와 그리스도인의 신앙에 부합하는 인간의 본질과 세계관에 그 초점을 두 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사목 상담의 고 차원적 기술이 요구된다. 〔상담의 목표〕 상담의 효과는 상담자가 명확하게 정의 해 놓은 어떤 목표들에 의존한다. 그러한 목표들은 상담 자가 활동하고 있는 영역과 그가 선택한 특수한 영역에 따라 다르다. 다음의 목표들은 지역 교회나 사목 상담 센 터에서 봉사하고 있는 사목자들의 일반적인 목표들이다. 이러한 목표들은 한 번에 다 도달되지도, 한 번의 면담으 로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또한 이러한 목표가 한 내담자 에게 다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들은 사 목자가 다 활용하고자 하는 것들이다. ① 심한 긴장을 감소시킴 : 사목자는 내담자들의 정서 를 향상시키고 그들의 불안이 감소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이러한 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실제 적인 봉사 활동이다. ② 해로운 갈등을 해소함 : 사목자 를 찾아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우자나 자녀, 부모, 교 수, 고용자, 이웃 신자들과의 갈등을 안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갈등이 억제되지 않을 때 타인에 대한 적개심 이 일어난다. 그러나 절제된 분노는 오히려 그 결과에 있 어 긍정적일 수 있다. 왜냐하면 그러한 분노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승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③ 통찰 과 자기 이해를 개선시킴 : 통찰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지 식 이상의 것으로, 한 개인의 감정과 긴장들을 이해할 수 있는 정서적 이해력이다.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 이해를 중요시하도록 하는 일은 내담자에게 매우 이로운 일이 다. 그러나 통찰에 오히려 위협이 되는 경우도 있고 그것 이 행동으로 옮겨질 때 부적당한 경우도 있다. ④ 자기 수락(수용)을 증가시킴 : 대부분의 내담자들은 빈약한 자 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수락(수용)은 설득에 의해 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 자신의 욕구와 문제들 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서 주어진다. ⑤ 내적 자원을 방출시킴 :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 자신 안에 강한 자 력(自力)을 가진다. 이러한 자원(資源)들은 드러날 필요 가 있다. 용기나 인내, 혹은 확신은 내담자들의 자기 강 함을 습득하게 해주고 그들의 문제들을 극복하게 해준 다. ⑥ 정보를 제공함 : 흔히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 는 한계가 있고 결함투성이이며 정서에 따라 혼란을 일 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혼란을 명확히 하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는다. 또한 어떤 결점들은 합당한 정 보 제공 없이 어떤 목표에 도달할 수가 없다. 이런 의미 에서 사목 상담자는 우정 어린 교사가 되어 정보를 제공 해 주어야 한다. ⑦ 계속적인 인간 성장을 촉진하게 함 : 사람들은 그들의 문제가 즉각적으로 해결되고 어떤 결정 을 내림으로써 성장 과정으로 나아간다. 그럼으로써 그 들은 행동의 새로운 차원에 도달한다. 계속적인 인간 성 장을 촉진한다는 것은 당면한 상황에 대한 보상의 증표 이다. ⑧ 실제적인 선택들을 만듦 : 어떤 사람들은 그들 에게 당면한 결혼이나 교육 관계, 혹은 직업 선택 등에 대하여 사목자에게 상담하러 온다. 가능한 한 사람들은 그들의 현실에 있어서 영리한 선택과 실리적인 계획들을 세우기 위해 도움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⑨ 인간 관계 를 개선함 : 모든 사목 활동의 기본 목적은 인간 상호간 에 있어서, 즉 대화나 사랑을 주고받고자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줌으로써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데 있다. ⑩ 자기 달성과 자기 실현에 도달함 : 사목 심 리 상담은 문제(갈등) 해결뿐만 아니라 개인의 잠재력이 나 삶의 의미와 목적의 실현을 향한 지향과 관련된다. ⑪ 깊은 영적 자원을 창출함 : 사람들은 자신의 영적 자원 을 개발하고자 할 뿐 아니라 그들의 영적 자원에 대한 이 해와 신앙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하여 보다 심취할 필요 성을 느낀다. 이러한 영적인 생활 방식은 쉬운 일이 아니 다. 그것은 개인의 신상 배경과 상담자 자신의 폭 넓은 경험에 따라 성장의 변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이러한 생 활 방식은 사목 심리 상담의 최종적인 목적이 된다. 〔사목자의 자세와 역할〕 사목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관 계에 있어서 갖추어야 할 자세와 역할은 자기 자신에 대 한 진정한 자각과 면담 과정 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요인 에 대한 지각이다. 그가 면담 과정 안에서 공헌할 수 있 는 것은 그의 신상 배경, 사회 경험, 학력, 기술, 지식, 태도, 성격 특성, 상담을 위한 목적, 그리고 개인적인 적 응 등에 의한 영향들이다. 특히 사목 심리 상담 안에 영 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들 중 하나가 상담자의 태도이 다. 다음과 같은 사목 상담자의 태도들은 자기 평가와 성 장을 위한 안내로서 사용될 수 있으므로 이를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① 집중 : 어떤 중요한 분야를 성취하는 데는 강한 집 중력이 요구된다. 체육, 장학금, 관찰 조사, 예술 등의 상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집중이 필요하다. 내담자는 상담자가 그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알 때 상 담의 효과를 맛보게 된다. ② 이해 : 누구도 완전하게 다 른 사람을 이해하지는 못한다. 오직 부분적인 이해를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부분적인 이해라 하더라도 만약 상담자가 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내담자가 느낀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대단 히 촉진될 수 있다. ③ 존경 : 다분히 종교적인 의미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사목 상담자는 모든 사람을 하느님 의 자녀로 보기 때문에 그의 노력과 의도는 가치가 있다. ④ 수용 : 모든 사람은 무조건적인 가치를 지닌 사람으 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사목 상담자가 자신의 행동 · 의 견 · 신념을 전제하고 있더라도 무조건 내담자를 수용해 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수용은 성의 있는 진실한 것이 어야 한다. 만약 어떤 이가 진실로 수용된 자신의 모습을 느낀다면 그는 도움을 받을 것이다. ⑤ 객관성 : 이것은 무관심하게 초연하거나 전문적인 성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사목 상담자는 내담자와의 관계에 있어 보다 더 심층 있게 그러나 항상 객관적인 측면에서 개입해야 한 다. 이러한 객관적 자세만이 상담자의 가장 큰 봉사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한 개인은 그 자신에 대해서 객관적 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⑥ 인내 : 상담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진전은 매우 천천히 이루어진다. 따라서 상 담 과정에는 인내가 필요하며, 사목 상담자의 인내심에 의해서 상담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⑦ 확신감 : 사목 상담자는 확신감을 가지고 상담에 임해야 한다. 또 한 그는 자신의 상담 기법과 상담 과정에 있어서도 확신 감을 가져야 한다. 이것은 철저하고 주의 깊으며 계속적 인 준비 상태와 거듭되는 연구로 주어진다. ⑧ 낙관성 : 낙관주의는 피상적인 것이 아니고 감성적인 것도 아니 다. 오히려 낙관성은 진실과 성실 안에서 주어진다. 그리 스도인의 신앙은 탕자의 비유(루가 15, 11-32) 안에서 자 신들의 미래를 낙관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내담자는 자신의 삶에 대한 확고함이 부족하거나 비관적이고 쉽게 좌절한다. 따라서 사목 상담자는 자신의 낙관성을 내담 자의 삶 안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⑨ 사랑 : 사랑 역시 피상적이고 감성적인 것이 아니고 객관적이 고 실제적인 것이다. 사목 상담자는 내담자를 돌보는 사 람이다. 그것도 진실한 관심과 연민의 관계 안에 상담자 자신이 스스로 솔선수범하는 가운데 내담자를 돌보는 것 이다. ⑩ 헌신 : 사목 상담자의 사무실은 신성한 곳이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성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목 상담자의 상담실은 성스러운 사목 활동의 한 부분이다. 신자들은 상담실을 통하여 고해성사, 선택 결정, 하느님 안에서의 자아 각성, 참회의 진전 등을 이 루게 된다. 이러한 것들은 그리스도인의 영성 생활에 기 초가 되기 때문에 사목 상담자의 헌신은 필연적이다. ⑪ 신앙심 : 사목 상담자는 하느님이 신자(내담자)들에 대한 관심이 사목자보다 더하다는 것을 믿는다. 그는 비록 하 느님의 말씀이 상담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는 다 하더라도 하느님이 그 과정 안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 을 느낀다. 따라서 사목 상담자가 인내하고 수용하며 낙 관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 체험에 의한 그의 신앙심 때문 이다. 그래서 그는 사람을 섬기는 것을 마치 하느님 섬기 듯이 한다. 그것이 바로 그의 신앙심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담 관계〕 다음의 요인들은 상담 관계에 있어 필연 적으로 전제되는 것들이다. ① 불완전한 관계 : 모든 대인 관계는 강압성과 긴장 을 일으키게 한다. 서로 다른 생활 배경, 느낌, 시간의 한계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는 언제나 완전한 일치 · 조 화 · 바람으로 이루어질 수가 없다. ② 가변적인 관계 : 상담 관계는 결코 항구적일 수 없고, 또 다른 관계로서 강압과 긴장을 초래하게 된다. 때때로 모든 것이 순조롭 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긴장이 발생하기도 한다. ③ 전문 적인 관계 : 신학과 상담 심리학을 겸비한 사목 상담자 는 일반 상담자에 비해서 보다 더 인간 존재에 대한 전문 성을 지닌다. 따라서 삶의 전반적인 문제를 지닌 내담자 (신자)는 사목 상담자의 고유한 전문성에 의해서 도움을 받는다. ④ 정서적인 관계 : 사람의 삶에 있어서 가장 커 다란 요인은 감정에 대한 문제이다. 감정은 인간의 행동 방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 한 삶의 변형과 역변형 의 현상은 언제나 마음 안에서 이루어진다. ⑤ 감정 이입 의 관계 : 감정 이입(empaty)이란 말은 상담 문헌에서 동정(sympathy)을 대신해 왔다. 그것은 낙담에 대한 위로 라기보다 낙담 그 자체에 함께 공감하는 사람의 내적 자 세로 들어가는 상담자의 시도이다. 따라서 감정 이입은 어떤 기술 · 훈련 · 상상 관심 · 객관성을 요구한다. ⑥ 단일성의 관계 : 두 사람 즉 상담자와 내담자 중 한 사람 은 서로의 가장 깊은 관심, 희망, 두려움, 목적, 의심, 그 리고 신앙에 집중한다. 아무것도 배제될 수 없다. 죄책 감, 분개, 적의감, 희망, 그리고 열망 모두가 고려되는 단일성의 관계이다. ⑦ 목적 추구의 관계 : 이 관계는 그 자체의 목적 추구를 위한 우정 어린 관계이다. 상담 관계 에서 두 사람은 스트레스 해소, 삶의 자각 학습, 문제 해 결을 위한 이해, 행동 개선, 그리스도인 신앙의 성숙에 대해 집중한다. ⑧ 상호 관계 : 주요 목적이 내담자의 문 제 해결에 있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호의적이며 그들의 역할과 능력에 따라 책임을 나눈다. 그리고 상담 과정에 서 함께 학습하고 성장을 위한 잠재력을 일깨운다. ⑨ 이 해 관계 : 비록 상담자의 이해가 불완전하더라도 내담자 를 돕기 위한 시도로서 끊임없는 이해의 노력이 요구된 다. ⑩ 수용 관계 : 수용은 심리 치료나 신학의 문헌에서 중요시되는 말이다. 사람을 수용한다는 것은 있는 그대 로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두 사람의 상호 협력 관계를 의미한다. 또한 상대방의 행동 여하에 관계없이 인격 자체를 존중한다는 것이다. 수용은 다른 어떤 상황을 체험하지 못한 내담자에게 강 한 격려와 아울러 상담 과정에 임하는 적극적인 힘이 된 다. ⑪ 신앙인의 관계 : 이 관계는 무엇보다 신약성서에 나오는 사랑에 근거한다(1고린 13, 4-7). 따라서 사목 상 담자는 그리스도의 모범과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므로 이 관계는 그리스도인적인 성숙과 영성 생활에 있어서 자아 성장의 촉진을 도모한다. → 사목 심리학) ※ 참고문헌  조옥진 편저, 《사목과 심리 상담》, 가톨릭 사목 심 리 상담 연구원, 1995/ C.F. Kemp, A Pastoral Comseling Guidebook, New York, Abingdon Press, 1971/ R.J. Wicks · R.D. Parsons · D.E. Capps, Clinical Handbook of Pastoral Counseling, New York · Mahwah, Paulist Press, 1984. 〔曹玉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