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 심리학 司牧心理學

〔라〕psychologia pastoralis · 〔영〕pastoral psych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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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행동 과학의 양립성에 기초한 임상적이면서 신 학적인 학문. 사목 심리학은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와 도 움을 받고자 하는 이가 심적 · 영적 역동성의 상호 관계 안에서 삶을 치유하고 성장시키도록 하는 촉매 과정으로 서 사목 수행의 일익을 담당한다. 그러나 사목 심리학은 사목자나 교회 종사자들이 교회 안팎의 사목 활동에서 인격적인 쇄신(personal renewal)과 영적 완성(spiritual integration)을 이루도록 돕기 위하여 심리적 견해와 사목적인 관심사들에 대한 중요한 개념들을 상호 작용시킴으로써 , 우선 자신의새로운자각과 함께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 과 사목적 요구에 보다 효과적인 반응을 제시하는 데 있 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반드시 사목 수행 안에서 이루 어진다. 〔사목 수행의 변천사〕 교회 안에서 사목 수행의 변천 사는 크게 3단계로 나누어진다. 초기 교회의 사목은 주 로 신앙 체험과 증거에 매달렸는데, 신앙촌과 지하 교회 를 상징하는 이 박해의 시기를 제1 세대 교회 사목이라 고 한다. 제2 세대 사목은 한걸음 더 나아가 성직자 양성 과 지역 교회 선교가 강조되면서 사목자들의 지도력과 행정력 등의 기능 문제가 중요하게 취급되었다. 교회 사 목 수행의 제3 세대는 현대 사회의 급변과 가정 안의 병 폐에 따른 삶의 치유와 상담이라는 인간 중심 사목이 주 된 분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인간 중심 사목의 활성화는 과거의 일반적이고 이론적인 가르침보다 개별적이고 확 신적인 신앙 생활과 사회 생활의 조화를 원하는 현대인 의 요구에 부응하는 사목이다. 〔필요성〕 교회가 하느님 나라의 건설과 인간 구원이라 는 사목적인 목표에서 사목 심리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크게 신학적인 이유, 사회학적인 이유, 심리학적 인 이유로 나누어진다. 신학적인 이유 : 인간은 정신과 육체의 복합체이다. 이는 인간 존재가 생물학적인 제한을 받는 동시에 영적 인 창조물이라는 그리스도교 신학의 기본적인 교리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영적인 창조물이란 인간이 자유를 지 니고 자신을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다. 또한 인간은 여러 가지 욕구에 따라 움직이며 성적인 자극과 충동에서 만족을 얻기도 하나,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고 승화하여 바람직하게 표현할 수 도 있다. 사목 심리학은 정신과 육체를 모두 함께 강조하 면서 인간 행동의 양립성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려 한다. 사목 심리학은 우주 만물의 창조자와 인간 구원의 행위 자가 하느님이라는 신념을 전제로 하고서 일반적인 인간 성장과 인간 구원 모두를 위한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대 처한다. 사회학적인 이유 : 인간 문제의 복합성으로 인하여 교 회의 사목 활동 안에 새로운 사목 심리학의 발전을 위한 사회학적인 이유가 강력히 초래되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가중적인 세속화의 물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나 자신이 지닌 자유의 남용 등에 의해서 인간의 문제가 파생되며,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정신 병리학적인 요인들을 신앙의 가치 안에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더 전문성이 요구 되는 사목적 심리 치료까지 요구되는 실정이다. 따라서 교회는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사목적 심리 치료를 통해 신자들의 정신 건강에 더욱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 다. 심리학적인 이유 :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심리 생리학적 발달의 필요성에 종속되는 창조물 이기 때문에 사목 심리학은 심리학 분야의 도움을 필요 로 한다. 본당 신자들도 모두 똑같은 인간 조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발달 과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심리 적 어려움을 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한 도움을 주기 위해 서는 사목자가 여러 가지 심리 상담의 이론들을 이용해 야 한다. 또한 모든 인간은 발달적 · 환경적 요인들에 의 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심리학적 지식의 사용은 그리스 도인의 신앙을 심리적으로 더욱 공고히 하는 데에 도움 을 제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목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내적 성장과 발달을 하느님의 활동과 연관시키며, 이를 위해서는 심리학적 분석 기술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사목 심리학은 인간과 영성의 통합을 지 향한다. 그리고 본당 신자들에게 인생 문제에 대한 구체 적인 해답과 더불어 동시에 신앙과 정신 건강 모두에 도 움을 줄 수 있으므로 보다 현실적인 사목적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신앙 생활에 대한 심리학적 적용〕 모든 심리학적 견 해와 종교적 전통은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심리적 · 영성적 성장을 위한 '변형의 여정' 즉 삶의 변화를 일으 키는 여정이라는 과정 안에서 일치한다. 변형의 여정은 인간의 심리적 전망과 영적인 전망에 기초하여 의식과 행동, 그리고 사회적 변형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 교와 심리학과의 만남은 다음의 세 가지 목적을 적용시 킨다. 첫째,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종교와 심리학과의 만남을 통하여 인간의 심성 안에 신앙인의 삶의 변형을 위한 지 혜를 찾게 되고, 비그리스도인에게는 심리적인 것과 종 교적인 이해를 통하여 자신의 삶의 가치에 변형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둘째, 변형의 여정을 위한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여러 심리학파와 종교적인 전통과 비교를 할 수 있다. 셋째, 종교와 심리학은 문맥적으로 상호 이익을 갖게 한다. 즉 이들의 만남은 인간 과학으로서의 심리학 과 초월적인 종교의 상호 교량으로서의 탐구이다. 바꾸 어 말하면, 종교적 전통은 무엇이 개인의 심리적(정신적) 건강과 사회 복지 · 안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대 한 보다 확장된 전망으로서 심리학에 더 깊은 의미를 줄 수 있다. 심리학적인 견해는 초월적인 종교 안에 자연적 인 인간 본성의 당위성을 전제하게 하여 인간의 영성적 실재의 심리적인 역동 체계를 이해하도록 한다. 종교와 심리학과의 만남은 인간의 심리적 · 영성적인 역동에 의 한 다음의 다섯 가지 차원에서 변형의 여정을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의 본질 : '변형의 여정' 의 출발점으로, 인간 본질 에 대한 자각과 또 동시에 의식적 경험의 변경이다. 인간 의 본질에 대한 종교적인 전통은 다음과 같다. ① 아브라함의 자각과 사명(창세 12, 1 이하) : 아브라함 에게 있어서 하느님의 메시지는 변형의 출발점으로서 의 식 경험의 변경 상태로 이해된다. 즉 그가 닫고 있는 땅 (Haran, native land, 원죄로 물든 세상, 즉 죽음 · 불의 · 미움· 슬픔 · 절망이 담긴 생로병사의 땅)의 자각으로부터 보다 나 은 현실 선택(하느님과 관계를 맺게 되는 인간 본래의 모습 : 하느님 모상, 즉 생명 · 진리 · 사랑 · 기쁨 · 평화가 넘치는 자아 실현의 세상)의 깨달음으로의 변경이다. ② 모세의 자각과 사명(출애 3, 1-12) : 모세에게 있어 서 하느님의 부르심은 인간적인 안일한 개인주의에서 벗 어나 괴로움과 울부짖음으로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파라오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었다. 이것은 곧 인간 사 회의 굴레에 대한 자각임과 동시에 사회적인 인간 회복 에 대한 사명이다. ③ 예수의 자각과 사명(마태 4, 1-11) : 하느님의 육화 신비는 육적인 인간성의 유혹에 대한 자각과 동시에 영 적인 인간으로의 회귀를 추구하도록 하는 사명이다. 이런 인간 본질의 종교적 토대를 심리학적인 견해에서 살펴보면 다음의 네 가지 도덕적 신념 체계로 제시될 수 있다. 첫째는 프로이트 심리학으로, 인간 본질은 기본적 으로 악(惡)이거나 비도덕적이다. 심리학적으로 이런 견 해는 고전적 · 본능적인 심리학 즉 이드(id) 심리학이다. 둘째는 인본주의 심리학인데, 사람은 선천적으로 선(善) 과 자기 실현을 지향한다. 심리학적으로 이런 견해는 자 아 심리학이다. 즉 개인의 기본적 욕구는 긍정적인 자아 성장을 지향하며 그것을 위해 노력한다. 셋째는 행동(실 존)주의 심리학으로, 인간 본질은 공백 상태(tabula rasa) 라는 견해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 본질은 선도 악도 아니 며, 실존주의 심리학은 실존이 본질보다 우선한다는 것 이다(existence precedes essence). 마지막으로 넷째는 초개 인적 심리학이다. 사람은 개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신적 · 우주적 · 초월적 신비를 가질 수 있는 자기 실현적 고유한 본질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견해를 초자아(superego) 심리학이라고 한다. 인간의 목적 : '변형의 여정' 의 도착점으로, 인간의 본 질을 자각하고 사명을 갖게 된 인간은 자신이 어디로 가 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는다. 종교적인 문맥에서 이 것은 약속의 땅(창세 17, 4)으로서 하느님 나라, 천국, 인 간의 구원, 즉 생명 · 진리 · 사랑 · 기쁨 · 희망 · 평화가 완성된 상태이다. 이 약속의 땅은 심리적 · 영성적 측면 에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인간의 목적에 대해 종교적인 전통에서 고찰하면, 첫 째는 아브라함의 경우처럼 개인을 위한 목적, 즉 하느님 중심의 생활을 위한 의식과 행동의 변형이다. 둘째는 모 세의 경우처럼 사회를 위한 목적으로, 모든 공동체는 의 식과 행동의 변화를 통하여 사회 복지와 안녕을 추구한 다. 즉 집단적 개인주의에서 집단적 사회주의로 환원하 여 정의와 사랑이 넘치는 이상적인 사회 공동체를 형성 한다. 셋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경우처럼 인류 구원을 위 한 목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요한 3, 16-17)은 인간 의 목적(약속의 땅)인 개인의 의식과 행동의 변화로서 하 느님 중심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 가의 죽음과 부활로 이루어진 구원 사업은 인류 공동체 의 복지와 안녕이라는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완성한다. 반면에 심리학자들의 견해를 살펴보면, 첫째, 사람은 기본적으로 악하고 비도덕적이기 때문에 인 간 본질의 목 적은 덜 악하고 덜 비도덕적으로 되는 것이다. 즉 이드 (id)의 욕구에서 자아(ego)의 욕구를 추구하고 자아로 이 드를 통제한다. 종교적 개념에서 이것은 은총 혹은 구원 일 수 있다. 둘째, 선과 자기 실현의 본질을 추구한다. 즉 허울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기 실현 방 향으로 나아간다. 셋째, 상대적인 세상에서 자기 자신을 선택하는 데 있으며(실존주의) 최고의 문화적 기능을 위 해 필요한 기술을 배운다(행동주의) 넷째, 진실한 자기 자신의 자각으로 해탈(解脫) 또는 선정삼매(禪定三昧, Samadhi), 그리스도적 의식(그리스도화)을 지니는 것이다. 장애물 : '변형의 여정' 의 장애 요소로, 출발점인 인 간의 본질' 에서 도착점인 '인간의 목적' 까지로 나아가는 심리적 · 영성적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장애 요소들 을 의미한다. 이러한 장애 요소를 일반적으로 악, 즉 어 둠의 세력이라고 한다. 악에 대한 종교적인 문맥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불교 : 탐욕과 욕망에서 오는 번뇌로 욕심 . 분노· 질투 등을 가리킨다. 불교 경전인 《법구경》(法句經)에서 는 "탐욕으로부터 걱정이 생기고, 탐욕으로부터 두려움 이 생긴다. 탐욕이 없는 곳에 걱정이 없으니 또 어디에 두려움이 있겠는가?(貪慾生憂 貪慾生畏 無所貪慾 何憂 何畏)라고 하였고, 팔만 대장경(八萬大藏經)에서는 "열 매를 맺는 파초는 말라 죽고, 북쪽으로 피는 갈대도 마르 나니 노새는 새끼를 배어서 죽고 사람은 탐욕으로 멸망 한다"고 하였다. ② 힌두교 : 망상적인 생각이 과대 망상이나 과소 망 상의 종교적인 병리 현상을 초래한다고 하였다. ③ 그리스도교 : 장애물을 사탄이라고 하였다. 사탄은 인간을 위한 하느님 계획의 반대자이다. 이 불가사의한 존재가 인류의 시초부터 공존하면서 인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매우 제한시키고 있다. 톨스토이는 사탄 을 가리켜 "인생은 무의미한 악의 연속이다. 이것은 의 심할 여지도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라고 한 반면에, 사 탄이나 악마의 출처에 대해 루소는 "인간이여, 악(불행) 의 장본인을 찾으려고 하지 말라. 이 장본인이야말로 바 로 너 자신이다. 네가 행하는 악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네가 인내하고 있는 악 이외에는 악이란 없는 것이다. 그 리고 그 어느 것이라도 너 자신으로부터 나온다" 라고 하 였다. 그래서 "마치 녹물이 쇠에서 나와서 바로 그 쇠를 갉아먹는 것처럼 악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와 도로 사람 의 몸을 망친다"고 하였던 것이다. 악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심리적 · 영적인 건강에 장애 요소로서 주어지는 도덕적 신념 체계라고 하였다. 첫째, 정신 건강의 장애는 '이드' 의 타고난 비도덕적이고 공격 적인 본질 때문이다. 둘째, 정신 건강의 장애는 사람이 자기 자신의 내면적 기준이나 긍정적인 자기 실현의 본 질에 귀기울이기보다는 사회의 외적인 기준, 즉 해야 한 다 또는 해서는 안된다 등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셋 째, 신뢰할 만한 선택들이 없고(실존주의), 행동의 강화를 줄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행동주의) 넷째, 악을 그리스도 교에서는 사탄, 힌두교에서는 망상적인 생각, 불교에서 는 탐욕과 욕망에서 오는 번뇌, 즉 욕심 · 분노 · 질투라 고 하였기 때문이다. 평가 : '변형의 여정' 의 점검으로, 이는 변형의 여정에 있는 장애물에 대한 판단 기준을 세워서 자신의 현 위치 를 측정하고 전환(회개)하도록 한다. 즉 창세기 3장 9절 에 "러 어디 있느냐?" 고 아담에게 던진 하느님의 부르심 을 통해 인간의 심리적 · 영성적인 삶의 현 위치를 돌아 보게 하고, 하느님의 목소리에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의 응답을 추구한다. 종교적인 문맥에서 보면, 불교는 명 상 요법으로, 그리스도교는 묵상 기도를 통하여 "러 어 디 있느냐?에 대해 평가한다. 모든 심리학에서는 각 개인에게 "지금 너는 어디에 있 느냐?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 혹은 판단을 하고 있 다. 첫째, 방어 기제 · 억압 · 자기 기만 때문에 개인들은 정확하게 '자기가 어디 있는지' 에 대한 평가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보다 더 정확한 평가를 얻기 위한 개인의 의식적 방어들을 무시하기 위해 자유 연상법(free association)을 사용한다. 또 로르샤흐 검사(Rorschach Inkblat Test) 같은 투사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둘째, 자기 관찰(selfobservation) 또는 자각을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의식 변화를 일으킨다. 셋째, 자기 관찰을 통해 바람직한 방향 으로 관찰되는 행동을 찾는다. 넷째, 기도는 '자신이 어 디에 있는지' 를 평가하는 한 방법이며, 피정 · 참회 예 절 · 명상 등도 좋은 평가의 기회가 된다. 요법 : 이것은 건강한 인간 성숙과 건전한 영성 생활 의 촉진을 일으키게 하기 위하여 변형의 여정에서 만나 는 장애물들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자각을 일으키게 하 는 심리적 · 영성적인 역동 요법이다. 첫째, 꿈의 해석이 나 자유 연상법 등이 심리 치료적인 측면에서 사용된다. 둘째, 외적인 각성의 초점(해야 한다, 해서는 안된다)에서부 터 시작하여 타고난 자아의 각성을 이루는 자아 실현 촉 진법이 있다. 즉 잠재적인 긍정적 자기 성장을 실현시킨 다. 셋째, 자기 관찰을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행동되도 록 강화시킨다. 이는 자극-반응(S-R)을 통한 강화 작용이 다. 넷째, 그리스도테라피(Christ+therapy), 선명상, 사다 나, 에니어그램, 성격 유형과 그리스도인 영성(MBSEQ) 등 사목 상담 기법에서 취급한다. 특히 그리스도테라피 는 신앙 생활에 대한 심리학적 적용을 갖춘 심리적 · 영 성적 치유와 성장을 촉진시키는 기법으로, 깨달음을 통 한 치유 요법이다. 〔그리스도테라피〕 그리스도테라피는 문자 그대로 그 리스도에 의해서 주어지는 심리 요법적인 치유를 의미한 다. 이 요법은 심리 치료적인 영적 은사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특별히 치유자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근하도록 고 안되었기 때문에 그리스도테라피라고 한다. 그리스도테 라피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진리(요한 14, 6)로서 그리 스도가 제공하는 깨달음[明悟, enlightenmen〕을 통한 치 유이다. 요한의 복음서는 그리스도가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을 교화시키는 진리의 빛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래서 복음서는 그리스도가 인간을 무거운 짐에서 자유롭게 하 는 진리(요한 8, 32)자로서 인간의 길이요 생명이며 진리 라고 강조한다. 프랭크(Victor Frank)는 로고테라피(Logotherapy)에서 인간의 삶 안에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함으로써 어떤 신 경증' 을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와 유사하게 그리스도테라피도 그리스도(의미에 대한 영적 체험과 그리 스도) 가치에 대한 신앙적 응답은 정신적인 요소뿐만 아 니라 심리적이고 신체적인 치유에 대단한 효과를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스도테라피는 무엇보다도 개인의 그리스도(의미에 대한 생활 체험과 그리스도) 가치에 대한 애정 어린 응답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전체성 · 거룩함 · 충만함에 대한 지향에 초점을 맞춘다. 왜냐하면 그리스 도테라피에 있어서의 대부분의 중요한 기도는 "주님! 나 는 당신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 스도테라피에 있어서 '깨달음' 이라는 개념은 예지(叡 智)를 형성하게 하는 데에 결실적인 형태로 표현된다. 왜냐하면 깨달음은 어떤 사실에 대하여 밝게 깨닫는 일 이나 그러한 힘을 일으키게 함으로써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지식이기 때문이고, 또 이 지식은 단순한 지적인 개념이 아니라 삶의 지혜나 가치의 충만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테라피는 인간을 죄의 노예 상태로부터 해방 하게 하는 것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진다. 그것은 곧 특별 한 방법으로 '실존적 무명' (實存的 無明, existential ignorance)을 극복하는 것이다. 실존적 무명이란 올바른 지견 (知見)이나 올바른 지혜가 없는 것으로서, 자아 실현의 성취에 본질이 되는 삶의 의미와 가치나 인간의 총체적 인 은총의 선물이나 교화된 성스러움의 적극적인 수용에 대한 능동적인 무지나 무식이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테라피는 실존적인 무명을 인류의 원죄와 본죄의 일차적 인 영향의 하나로서, 또는 인간의 전인적인 발달이나 교 화된 성스러움을 성장하게 하는 데 주요한 장애물의 하 나로 간주한다. 따라서 그리스도테라피는 이러한 무지를 극복하고 교화된 성스러움의 은총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 을 지향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왜냐하면 이러한 요소들 은 그리스도교적인 틀 안에서 쓰여진 영성적 · 심리학적 서적들에서는 의도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지 못하기 때문 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테라피는 그리스도가 인간을 단 순히 성스럽게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빛 안에 실존적 무명이라는 차원에서 인간의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고 인간의 전 인격성과 성스러움의 충만성을 일깨워 주는 데 있다. (→ 사목 상담 ; 심리학) ※ 참고문헌  조옥진 편저, 《사목과 심리 상담》, 가톨릭 사목심리 상담연구원, 1995/ D.H. Shapiro, Judaism as a Journey of Transformation, The Journal of Transpersonal Psychology, 21-1, 1989, pp. 13~19/ R. Champoux, Pastoral Psychology Workbook, EAPI, 1987/ R.J. Wicks · R.D. Parsons · D.E. Capps, Clinical Handbook of Pastoral Counseling, New York · Mahwah, Paulist Press, 1984. 〔曹玉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