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오로 6세가 1971년 7월 15일에 국무원장 비요(Jean Villot) 추기경에게 친서를 보내 설립하도록 한 교황청 산하의 평의회. 1998년 현재 위원장은 코르드(PaulJosefCordes) 대주교이고, 총무는 카스틸(Karel Kasteel) 몬시놀이다.
'한마음' (Cor Unum)이라는 의미를 지닌 사회 사목 평의회의 설립 목적은 복음의 원리를 따라 인간 발전과 연대(solidarity)를 도모하기 위한 공동 협력과 대화의 가능성을 모든 하느님 백성 앞에 드러내 보이는 데 있다. 하느님 백성 전체, 즉 지역 교회와 가톨릭 원조 기관의 인간 발전을 위한 활동을 조정 · 통합 · 협조함으로써 보다 효과 있게 자선 사업이나 기타 인간 발전을 위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힘을 낭비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협의체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임무와 역할〕 처음에는 단지 대화와 회의, 연구와 조정의 중심 역할만을 담당하다가 1975년부터 복지에 관련된 교회 활동 영역을 담당하게 되면서, 긴급 사태시에 인류 복지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제도적인 기구로 변경되었다.
교황 바오로 6세와 요한 바오로 2세의 훈화에서 상술된 사회 사목 평의회의 근본적인 임무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정한 자선(charity)의 교리를 하느님 백성 전체에게 가르치고 신자들로 하여금 복음적인 사랑을 증거하도록 이끈다. 둘째,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가톨릭의 사랑의 정신을 장려 · 고무하고 형제적인 원조와 연대 활동과 계획을 촉진시키고 지도한다. 셋째, 교회의 여러 원조 단체들을 통괄하고 전세계적인 규모의 인간 개발 조직이나 계획들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서로 교환하도록 하여 가톨릭 원조 기관들의 활동을 조정한다. 넷째, 가톨릭 원조 활동 기관들을 도와 지역 교회들의 봉사 활동이 촉진되도록 한다. 다섯째, 원조와 협력으로 형제들을 배려함으로써 서로 상부상조하는 사랑의 정신으로 도움을 베풀수 있도록 만들고 전체 가톨릭 교회의 일치를 촉진시킨다. 여섯째, 인류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다른 공식적인 국제 기관들과 가톨릭 원조 단체들이 서로 관계를 맺도록 돕는다.
아울러 평의회는 이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역할을 담당 ·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첫째, 교황을 보필하는 기구로서 인도주의적인 활동을 위한 특수한 계획에 있어서 교황을 대신하여 그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둘째, 하느님의 백성 전체, 특히 주교 회의 및 가톨릭 원조 기구들을 재정적으로 돕는 등 그들을 위해 봉사한다. 셋째, 그러한 영역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대화와 만남의 장인 평의회는, 특히 매년 개최되는 회의를 통하여 제반 문제들(인간 발전과 개발,긴급 상황, 건강 문제 등)을 연구 검토하며, 임시 회의에서는 특정 문제들을 연구 검토한다. 넷째, 정의 평화 평의회, 평신도 평의회, 교황청의 기타 관계 부처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다섯째, 세계 교회 협의회(WCC), 국제 연합(UN) 특별 기구, 국제 기구 및 국가 기구, 필요와 가능성에 따라 모든 지역 교회 및 그 기구들과의 관계를 유지한다.
〔활동과 영향〕 주요 총회 및 활동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평의회 설립에 앞서 1969년 3월 25일에 '민족들의 발전' (Populorum Progressio) 기금을 설립하여 라틴 아메리카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자 하였으며 그 후 이 기금 설립을 사회 사목 평의회에 의뢰하였다. 한편 사회 사목 평의회에서는 1982년 6월 25일 이주 사목 평의회와 더불어 "난민- 연대의 요구" 라는 주제로 총회를 개최했는데, 이때 사회 사목 평의회 위원장 에체가레(Roger Etchegaray) 추기경과 이주 사목 평의회 위원장인 켈리(Giovanni Cheli) 대주교가 총회를 주재하였다. 이 총회에서는 주로 난민 문제를 다루었으며, 특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태국 등 동남 아시아를 비롯한 제3 세계의 난민 문제를 주요한 안건으로 제시하였다. 아울러 먼저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해 발생되는 전세계 난민들의 현황과 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공동체의 필요성을 피력하였으며, 난민들과 연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4년에 아프리카 사헬(Sahel)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자치 기금을 설립하여 그 본부를 사회 사목 평의회에 두고 평의회 위원장이 법률적 대표로서 기금의 관리를 맡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사회 사목 평의회는 그 해 11월 16~20일 위원장 에체가레 추기경 주재로 로마에서 제13차 총회를 개최하여 주로 지역 교회 및 가톨릭 원조 기관 등과 위원회와의 관계를 논의하였고, 아프리카 기아 문제에 관한 임시 총회와 여러 연수회 등의 계획도 논의하였다. 또 1988년 11월 18~22일에는 "세상의 굶주림 : 교회의 새로운 도전과 과업"이라는 주제 아래 제17차 총회를 개최하고 논의된 사항을 반성한 보고서(Hunger in the World, New Challenges and New Undertaking for the Church, Vatican City, 1989. 1. 30)를 에체가레 위원장이 작성하여 주교 회의에 보냈다. 이 보고서에서는 우선 현재의 기아 문제를 현상적으로 거론한 다음 굶주림을 낳는 요인을 정치적 · 경제적 · 문화적 · 생태학적인 요인으로 분석하였으며 마지막으로는 굶주림의 도전에 직면한 교회의 입장을 설명하였다.
한국 교회와 평의회 : 한국에서는 1975년 6월 26일에 '국제 카리타스 (Caritas Internationalis)의 정신과 사회 사목 평의회의 정신을 가감한 '한국 주교 회의 인성회(仁成會)' (Human Development Committee-Bishops' Conference of Korea)가 설립되었다. 이 인성회는 한국 천주교회의 구호 활동, 자선 활동, 복지 사업 및 제반 개발 사업에 있어 한국 교회를 대표하며, 바로 이와 같은 여러 사업을 조정할 목적으로 설립된 기구이다. 그리고 1991년 11월에 '사회 복지위원회' (Committee for Caritas Coreana)로 그 명칭이 바뀌었다. (→ 교황청 ; 사회 복지위원회)
※ 참고문헌 Ammuario Pontificio per l'anno 1998, Citta del Vaticano,1998, pp. 1881~1882/ 《한국 천주교회 연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1994, p. 127/ 《회 보》 8호(1983. 6) ; 27호(1985. 1) ; 54호(1989. 9) ; 70호(1992. 7),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梁蕙貞]
사회 사목 평의회
社會司牧評議會
〔라〕Pontificium Consilium Cor U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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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