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리노 공화국

共和國

〔영〕Republic of San Mar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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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부 로마냐 지방과 마르케 지방 사이에 위치한 독립 공화국. 유럽에서 바티칸 시국과 모나코 다음으로 작은 산마리노 공화국은 집정관 2명이 국가 원수를맡고 있는 중앙 집권제 국가로, 아드리아(Adria) 해에서가까운 티타노(Titao) 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61.19k㎡이고 인구는 25 ,600명(1997)이며, 공용어는이탈리아어이다. 수도는 산마리노(San Marino). 인구의상당수가 본토 주민이 아닌 이탈리아인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교는 없으나 가톨릭 신자가 총 인구의 95.2%를차지한다. 현재 2만 명 이상의 산마리노 국민이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산마리노 공화국의 기원은 4세기 중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전설에 따르면, 그리스도교 신자였던 달마시아(Dalmatia)의 석공 마리노(Marinus)가 당시 박해를 받고있던 그리스도인들을 이곳으로 피신시킨 것을 계기로 이나라를 설립하였다고 한다. 755년경에 설립된 '성 마리노의 성채' (Castellum Sancti Marini)와 이 공화국의 문서고에서 가장 오래된 문서에 적힌 885년경의 산마리노 수도원장에 대한 언급이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이다. 중세에는 당파 싸움을 법으로 금하였으며, 12세기에 이르러서는 자체의 법령과 집정관에 의해 통치되는 자치제로발전하였다. 말라테스타(Sigismondo Malatesta)에 대항한싸움에 협조한 대가로 교황 비오 2세(1458~1464)로부터1463년에 세라발레(Serravalle)를 얻었으며, 이를 계기로교황청과 몬테펠트로(Montefeltro) 가문의 보호를 받으면서 말라테스타와 다른 공작들이 이곳을 통치하려는 모든시도에 지속적으로 대항하였다. 그 후 1631년에 교황청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인정받아 가문들의 집회인 '아렌고' (Arengo)에서 뽑힌 60명으로 구성된 대의회가 통치하는 공화국이 되었다.
16세기에는 보르자(Cesare Borgia, 1475/1476~1507)에 의해 점령되기도 하였지만 그 후 여러 차례에 걸친 격렬한공격을 막아냈으며, 르네상스 시대가 지난 후에도 이탈리아 자치 도시 국가로 존속하였다. 18세기에는 과두 정치와 교황령에 합병시키려는 시도로 한동안 국력이 쇠퇴하였으나 1797년에 이탈리아를 침공한 나폴레옹에 의해독립을 보장받았으며, 1815년의 빈 회의에서도 독립적인 지위를 인정받게 되었다. 19세기에 이탈리아가 민족국가가 된 후에는 조약들을 통해 독립을 승인받았는데 ,1862년에 맺은 최초의 조약이 1960년까지 지속되었다.한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산마리노 공화국은 중립국을표방하였으나 1945년부터 1957년까지는 공산 정권이지배하였다. 하지만 1909년에 남성 투표권이, 1960년부터는 여성 투표권이 허용되는 등 선거 제도를 변형시켜 민주주의 정신을 그대로 보존하고자 노력하였다. 산마리노 공화국은 1997년에 들어 국내외적으로 활발한외교 활동을 펼친 결과, 여러 국가의 외교 사절들이 이나라를 방문하였다.
최초로 복음이 전파된 시기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교구가 최초로 설립된 때는 3세기 말경으로, 이 교구는 현재 이탈리아의 산마리노 몬테펠트로(San Marino-Montefeltro) 교구 소속이다. 951년에 최초로 설립된 성당은 14세기에 와서 프란치스코 수도회 성당이 되었으며, 826~1838년에 설립된 고전적인 스타일의 피에베(Pieve) 성당에는 성 마리노상이 있다. 1997년 현재 약24,000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으며, 본당 12개에 사제27(교구 소속 10, 수도회 소속 17), 종신 부제 1, 수사 1,수녀 24명이 있다.
※ 참고문헌  1998 Catholic Almanac, Our Sunday Visitor PublishingDivision, p. 360/ Britamica World Infopaedia 1998, 한국브리태니커회사, 1998/ G. Kish . C. Banks, 《EB》 19, p. 1016/ tatistical Yearbook oftheChurch 1995/ 《한국 천주교회 1994 연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1995. [편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