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 수녀회

修女會

〔이〕Istituto delle Figlie di Maria Ausiliatrice (F.M.A.) · 〔영〕Salesian Si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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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년 8월 5일에 성 보스코(St. Giovani Bosco, 1815~1888) 신부와 성 마자렐로(St. Maria Domenica Mazzarello,1837~1881) 수녀가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주의 모르네세(Momese)에서 불우한 소녀들을 위한 그리스도교교육을 목적으로 설립한 수녀회. 정식 명칭은 '도움이신마리아의 딸회' 이지만 한국에서는 '살레시오 수녀회' 로알려져 있다. 본부는 로마에 있으며, 한국 관구는 서울시영등포구 신길5동 253-242번지에 있다.
〔설립과 세계 진출〕 1859년 12월 18일 불우한 소년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살레시회(Socicty of St. Francis deSales)를 설립한 돈 보스코는, 그 후 교황 비오 9세를 비롯하여 각계 인사들로부터 소녀들을 위한 교육도 함께담당해 줄 것을 권유받게 되었다. 실제로 그는 꿈속에서소녀들도 돌보아 주라는 초자연적인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새로운 교육 방안을 모색하던 중 아퀴(Acqui)교구에 속한 모르네세 본당의 페스타리노(Domenico Pes-tarino) 신부를 우연히 만났고, 이어 그 본당의 '원죄 없으신 성모회' 회원인 마자렐로를 알게 되면서 수녀회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다.
1837년 5월 9일 모르네세의 한 농가에서 태어난 마자렐로는 비록 정규 교육을 받지는 못하였을지라도 가정과본당에서 받은 신앙 교육을 바탕으로 지식을 습득하고열심히 신심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1860년에 장티푸스로 투병 생활을 한 후 힘든 농사일을 할 수 없게 되자,작은 양재 작업실을 열고 마을 소녀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면서 신앙 생활을 도와 주었다. 이처럼 마자렐로는 당시까지 보스코 신부를 전혀 알지 못했으면서도 이미 돈보스코와 같은 사도직을 실행에 옮기고 있었다.
그 무렵 돈 보스코는 1864년 10월 7일에 기숙 학교인오라토리오(Oratorio)를 건립하기 위해 소년들과 함께 모르네세를 방문하였다. 이때 그를 만나게 된 마자렐로는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해 오고 있던 소망을 확신하게되었고, 돈 보스코 역시 여성 교육을 위한 동반자를 만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 결과 1867년부터는 모르네세 본당의 페스타리노 신부의 중재로 마자렐로와 뜻을같이하는 젊은 여성들이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마침내 1872년 8월 5일 마자렐로를 포함한 11명이첫 서원을 하고 4명의 수련자가 착복식을 가짐으로써'도움이신 마리아의 딸회' 가 창설되었다.
수녀회에서는 1874년에 첫 번째 분원을 설립한 데 이어 1877년에는 처음으로 우루과이에 회원들을 파견하여청소년 교육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처럼 살레시오회와거의 동시에 선교지로 파견되면서 일반인들에게는 점차'살레시오 수녀회' 로 알려지게 되었다. 닛자 몽페라토(Nizza Monferato)로 본부를 이전한 1879년에는 아르헨티나로, 1880년에는 파타고니아와 팔레스티나와 알제리로, 그리고 1900년대에는 북아메리카, 중앙 아메리카,이집트, 동유럽 국가로 진출하였다. 한편 수녀회의 공동창설자로 초대 총장을 지낸 마자렐로는 1881년 5월 14일 닛자 몽페라토에서 사망하여 1938년 11월 20일 시복되었고, 1951년 6월 24일에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시성되었다.
선교지에 파견된 회원들은 각급 학교(유아 교육, 초·중 · 고등 · 대학교)와 교리 교사 양성 기관, 청소년 센터,각종 직업 기술 학교, 고아원, 아동 직업 보도 시설, 기숙사 등을 운영하면서 청소년 교육에 헌신하였다. 그러던 중 1911년 9월 7일 교황 비오 10세에 의해 인가를받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하여1922년에 인도와 중국, 1929년에 일본과 태국, 1952년에 모잠비크, 레바논, 필리핀, 그리고 1957년에는 한국에 진출하였다. 1969년에는 본부를 다시 로마로 이전하였고 1980년대에는 기존의 교육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아프리카 지역 선교를 시작하였다. 1997년 12월 말 현재 87개 국 1,588개 분원에서 16,231명의 회원이 청소년 교육에 투신하고 있다.
〔영성과 교육 철학〕 살레시오 수녀회는 가장 도움이필요한 청소년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동체이므로 그 영성과 교육 철학은 돈 보스코의 예방 교육으로 요약된다. 예방 교육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마태 11, 29)하며, 착한 목자(요한 10, 7)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원천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도움이신 마리아의 모성적배려를 모델로 하는 사목적 사랑으로 청소년들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자질과 역량을 일깨울 수 있도록 도와 줌으로써 그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는 교육 영성이다. 이에 회원들은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들을 위한 사랑으로 생활하면서 그들이 지닌 긍정적인 면을 끌어내 선을싹트게 하는 동시에 내적인 힘을 길러 부정적인 체험을미리 예방하는 교육 활동에 헌신하고 있다.
〔한국 진출과 사도직 현황〕 서울교구장 노기남(盧基南, 바오로) 주교의 초청으로 1957년 4월 24일 일본 관구로부터 5명의 회원이 한국에 도착하면서 살레시오 수녀회의 활동이 시작되었는데, 그들은 처음에 서울 도림동(道林洞) 본당에 첫 거처를 정하고 본당 사목을 도왔다. 그러다가 광주교구장 헨리(H. Henry, 玄海) 주교의요청에 의해 1958년 4월 8일 광주에서 살레시오 여자중학교를 설립하였고, 1961년에는 살레시오 여자고등학교를, 그리고 그 이듬해에는 살레시오 초등학교를 설립하였다. 또 1964년 7월 11일에는 서울 신길동에 지원소를건립하였으며, 1972년부터는 한국에서 수련을 하게 되었다.
이처럼 초창기에는 주로 학교 교육과 주일학교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 교육 사도직을 수행하던 한국 수녀회에서는 1971년에 서울 마자렐로 센터, 1979년에 마산 아욱실리움 센터 등 기숙사를 열어 가난한 근로 여성들을위한 복지와 교육에 힘쓰기 시작했다. 또 1985년부터는광주 · 창원 · 제주에 '젊음의 집' 을 건립하여 인성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1988년에 서울 · 대전 · 장성 ·광주 · 창원에 '나자렛 집' 을 연 데 이어 1996년에는'아동 직업 보도 시설' 을 열어 결손 가정의 소녀들이나가출 소녀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1998년 6월에는 '살레시오 사회 교육 문화원' 을 개원하여 청소년과 부모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 수녀회에서는 1983년에 처음으로 에티오피아에 회원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1998년 현재가봉 · 앙골라 · 마다가스카르 · 케냐 · 콩고에서 8명의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1998년 9월에는 중국 연길에 있는 기술 학교와 기숙사에 3명의 회원을 파견하였다. 1998년 3월 현재 9개 교구에서 종신 서원자 126명,유기 서원자 54명, 수련자 20명, 지원자 9명, 청원자 11명 등 총 220명이 활동하고 있다. (→ 보스코, 조반니 ;살레시오회 ; 살레시오 학교)
※ 참고문헌  《가톨릭 사전》 《서울대교구 教區總覽》 가톨릭출판사, 1984/ 천주교 광주대교구 편, 《광주대교구 50년사》, 빛고을출판사, 1990/ A. Auffray · 살레시오회 역, 《위대한 교육자 돈 보스코》,분도출판사, 1967/ 《수도회 100년 사》, 살레시오 수녀회, 1997/ T.P.Joyce, 《NCE》 9, p. 523/ R. Dunn, 12, p. 982. 〔金成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