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논학기》

三山論學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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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 알레니(G. Aleni, 艾儒 略)가 한문으로 저술한 천주교 교리서. '삼산' 은 복주 (福州)에 있는 지명이다. 일반적으로는 그 초판이 1625 년에 항주(抗州)에서 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내용으로 볼 때는 알레니 신부가 복주에서 전교할 당시 인 1627년(天啓 7)에 저술하여 그 이후에 간행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초판이 간행된 이래 널리 읽혀지면서 1694년에 북경에서 재판이 간행되었고, 19세기 후반에 서 20세기 초까지 홍콩의 나자렛 인쇄소(納匝勒靜院)에 서 여러 차례 중간되었다.
그 내용은 알레니가 1624년에 알게 된 복당(福堂) 섭 향고(葉向高)로부터 자신의 자(字)인 '사급' (思及)의 의 미를 기리는 시를 받고 나서 천주교 교리에 대해 문답한 것을 차례로 정리한 형태로 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주된 내용은 천주교와 불교 교리의 차이점, 천주의 유일성, 상 선 벌악, 천지 창조, 강생 구속 등 4대 교리에 대한 설명 이다. 알레니는 그 후 이를 하나의 책으로 엮어 간행하면 서 소무상(蘇茂相)과 황경방(黃景芳)으로부터 서문을 얻어 섭향고의 증시(贈詩)와 함께 서두에 수록하였는데, 중간본들에는 이 증시가 빠져 있다.
《삼산논학기》가 언제 조선에 전래되었는지는 확실하 지 않다. 그러나 1732년(영조 8)에 연행한 이의현(李宜 顯)이 이 책을 얻어 왔다는 기록이 나타나며, 1801년의 신유박해 때 천주교와 관련하여 처형된 소북(小北) 출신 의 강이천(姜彝天, 1769~1801)도 "자신의 집에 이 책이 소장되어 있었는데, 1791년에 소각해 버렸다" 고 자백하 였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적어도 1732년 이전에 전래되 어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 읽혀져 왔음을 알 수 있다. (→ 알레니)

※ 참고문헌  《三山論學記》 Aloys Pfister, 馮承鈞 역, 入華耶耶蘇會 士列傳》, 商務印書館, 1938/ 徐宗澤, 《明清間耶蘇會士譯著提要》, 中 華書局, 1958/ 方豪, 《中國天主教 物傳》 第一冊, 香港公教真理學 會, 1970/ Aloys Pfister, Notices Biographiques et Bibliographiques Ⅰ, Chang-hai, 1932. 〔車基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