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성서》

生活聖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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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

《생활성서》.

까리따스 수녀회(Caritas Sisters)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판형은 4 · 6배판이며, 총 면수는 132면 내외.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념하여 1983년 9월 1일에 창간된 《생활성서》는, 일상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로 깨닫고 성서 안에서 진실된 삶을 실천함으로써 성서와 삶의 일치를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발행인은 초대 김순자(金順子, 안젤라) 수녀를 시작으로, 2대 이혜숙(李惠淑, 베네딕다) 수녀, 3대 문인숙(文仁淑, 루이사) 수녀, 4대 김명희(金明姫, 토마스) 수녀, 5대 송향숙(宋香淑, 그레고리아) 수녀가 차례로 맡아 오고 있으며, 1999년 6월 현재 통권 190호가 발간되었다.
그 동안 한국 교회에서는 성서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보다는 성서 해석과 교리에 더 많은 비중을 둠으로써 신앙 생활과 성서의 진리가 유리되는 현상이 빚어졌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1980년대 초부터 각 교구에서는 성서 읽기를 비롯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일상생활 안에서 구현해 나가려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광주대교구에서는 성서 잡지를 출간하기로 계획하게 되었다. 이때 간행을 맡기로 한 까리따스 수녀회에서는 편집 및 제작에 따르는 제반 계획을 수립한 다음 1983년 9월 1일에 창간호를 발간하였으며, 같은 해 11월 11일에는 문화 공보부로부터 정기 간행물 등록 허가를 받았다. 당시 한국 사회는 광주 민중 항쟁 직후로 군사 정권에 의해 기존의 언론 매체가 통폐합 혹은 폐간되던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생활성서》는 한때 성서의 가르침과 관련하여 소외된 자나 억압 받는 자들의 편에 서서 기존의 언론들이 다루지 못하는 부분들을 기사화하였고, 따라서 수 차례 정부 당국으로부터 폐간 위협을 받기도 하였다.
《생활성서》의 편집 체제는 우선 독자들이 성서의 생활화에 충실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화보에 비중을 둠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또 성서와 관련된 사건이나 내용들을 사회 여러 분야의 주제들과 일치시켜 다각도로 조명하는 동시에 풍부한 내용과 자료, 묵상 등의 기사를 담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신앙 · 생활 · 가정 · 문화 · 시사 등 다양한 내용을 수록함으로써 온 가족이 돌려 가며 볼 수 있도록 내용의 경중과 양을 안배하여 편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직자 · 수도자 · 사회 운동가 · 숨은 봉사자 · 소외 계층 · 가톨릭 연예인 등의 삶들을 꾸밈 없이 소개함으로써 세상이 유기적인 생명체임을 상기시키며, 이를 통해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진리와 정의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 특히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고통받는 이들의 벗이 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또 하나의 편집 방향으로 삼고 있다. (→ 까리따스 수녀회)
※ 참고문헌  《가톨릭 사전》/《한국 가톨릭 잡지 기사 색인》, 한국가톨릭 문화사 대계 2, 한국교회사연구소, 1994, p. 7841 《생 활성서》창간호(1983. 9), 생활성서사. 〔金成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