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제에게 협력함으로써 본당 사목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1938년 10월 7일에 로마 근교의 젠자노(Gen-zano)에서 알베리오네(Giacomo Alberione, 1884~1971) 신부가 설립한 수녀회. "길이요 진리이며 생명이신 스승 예수를 살고 전한다" 라는 정신으로 생활하는 10개의 '바오로 가족 수도회' 가운데 네 번째로 설립되었다. 총본부는 로마에 있으며, 한국 본원은 서울시 성북구 길음1동 547-136번지 소재.
〔설립과 영성〕 1910년대에 바오로 수도회(Società San Paolo)와 바오로 딸 수도회(Pia Società delle Figlie di San Paolo)를 설립하여 교회 내에 '사회 홍보 수단 사도직' 을 개발해 낸 알베리오네 신부는, 이들 수도회를 설립하기 이전에 이미 본당 사도직을 전담하는 수녀회를 설립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즉 1907년에 사제 서품을 받은 알베리오네 신부는 이탈리아 북부의 나르촐레(Narzole)본당 보좌 신부로 사목하면서 본당 사목의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수녀회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분의 의지를 기다렸다.
알베리오네 신부는 그 후 자신이 필생의 소명으로 여겨 왔던 출판 사도직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무렵인1938년 10월 7일, 니베스 네그리 수녀를 비롯한 바오로딸 수도회의 회원 5명으로 선한 목자 예수 수녀회를 설립하였다. 본당 사도직을 위한 수도회 설립을 계획한 지30여 년 만이었다. 그리고 1953년 6월 23일에 교구 승인을 얻은 데 이어 1959년 6월 29일에는 교황 요한 23세(1958~1963)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선한 목자 예수 수녀회는 설립 이듬해인 1939년에 브라질에 첫 진출한 것 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 콜롬비아 · 베네수엘라 · 필리핀 · 독일 · 칠레 · 페루 · 한국 · 우루과이 · 멕시코 · 알바니아 등으로 진출하였으며, 1998년에는 아프리카의 가봉과 모잠비크에 진출하였다. 그 결과 1999년 4월 현재 전세계에 지 · 청원자 32명, 수련자 109명을 포함하여 총 580명의 회원이 본당 사도직에 임하고 있다.
선한 목자 예수 수녀회는 교회의 목자들과 상호 협력하에 자신들에게 맡겨진 양들을 선한 목자인 예수께 인도하고 돌보면서 그리스도의 사목적 사명에 참여하고 있다. 또 설립 목적에 따라 병원 · 양로원 · 고아원 등과 같은 사회 복지 시설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본당에서 교리교육 · 전례 · 사목 봉사자 양성을 담당하는 등 전적으로 본당 신자들의 믿음 · 희망 · 사랑의 성장을 돕고,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여정에 필요한 면들을 함께하고 있다. 그러므로 회원들은 이러한 사도직 활동과 삶의 중심에서 길 · 진리 · 생명이신 선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으려고 노력한다. 또한 선한 목자의 어머니 마리아의 모범을 따르고자 하며,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를 주보 성인으로 모신다.
〔한국 진출과 활동〕 1983년 서울대교구장 김수환(金壽煥, 스테파노) 추기경의 초청으로 알베르타 스칼렛 수녀를 비롯한 3명의 회원이 한국에 진출하여 성 바오로 수도회에서 운영하던 논현동의 '성 바오로 서원' 에 첫공동체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1985년 1월에 필리핀에서 수련을 마친 첫 한국인 수녀가 귀국하였고, 1986년 6월 29일에는 5명의 지원자가 입회하였으며, 같은 해 11월 26일에는 현재의 본원 건물을 완공하고 봉헌식을 거행하였다. 초창기부터 서울 한남2동에 위치한 국제(외국인) 본당에서 사목을 도와 왔던 선한 목자 예수 수녀회는, 1987년부터는 이곳 본당의 '선한유치원' 을 운영하였고, 1991년 6월 19일에는 5명의 수련자가 첫 서원을 하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본당 사도직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1993년 6월 29일 안동교구 풍기 본당에 분원을 마련한 것을 비롯하여 이듬해 1월 14일에는 서울대교구 진건 본당, 1997년 11월 5일에는 춘천교구 송우리 본당, 그리고 가장 최근으로는 1999년 7월 25일에 서울대교구 낙성대 본당에 진출하였다. 1999년 8월 현재 서원자 17명, 수련자 3명, 지 · 청원자 7명 등 총 27명의 회원이 있다. (→ 바오로 딸 수도회 ; 바오로 수도회 ;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 참고문헌 《가톨릭 사전》 한국 수도자 장상 연합회 양성위원회 편, 《오늘의 수도자들》, 분도출판사, 1992/ 《한국 천주교회 연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4/ S. Lamera, 박동옥 역, 《알베리오네 신부》, 성바오로출판사, 1981/ L. Rolfo, 박청 역, 《하느님의 사람-G.알베리오네 신부의 생애》, 성바오로출판사, 1985. 〔金成喜〕
선한 목자 예수 수녀회
善 - 牧者 - 修女會
〔영〕Sisters of Jesus Good Shepherd · 〔이〕Suore di Gesu Buon Pastore (Pastor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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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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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목자 예수 수녀회의 로마 총본부(왼쪽)와 이탈리아 모원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