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학

說敎學

〔라〕homiletica · 〔영〕homil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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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일반적인 목적은 가르치고, 감동시키고, 행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설교의 일반적인 목적은 가르치고, 감동시키고, 행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설교에 대한 이론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학문. 사목 신
학(theologia pastoralis)의 한 부분으로, 교리 교수학(cate- chetica)이나 전례학(liturgica)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 다.
〔정 의〕 설교에 대한 이론 중에서도 설교를 해야 하는 교회의 사명, 구원의 경륜 안에서 설교가 차지하는 역할, 설교와 성서와의 관계나 설교와 전례와의 관계, 그리고 설교자의 자격이나 교계 제도 안에서 관할권자가 갖는 권한과 의무 등을 취급하는 분야가 있다. 넓은 의미에서 는 이러한 분야도 설교학의 범주에 포함되긴 하지만, 일 반적으로 이런 분야는 '설교 신학' (theologia homiliae)이 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좁은 의미에서의 설교학은 효과 적인 설교를 위해 설교에 대한 개념과 그 원칙 등을 본격 적으로 다루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설교학은 설교술(說教術)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래서 한때는 설교학을 '거룩한 웅변술' 내지 '거룩한 수사학' 이라고 이해한 적도 있었다.
〔구 분〕 일반적으로 좁은 의미의 설교학에서는 설교자 가 하는 설교의 내용과 형식 모두를 다룬다. 따라서 설교 하게 될 실질적인 내용에 대해 다루는 것은 '질료적 설 교학' 이라고 하고, 설교할 내용들을 찾아내서 이것을 잘 배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취급하는 것을 '형상적 설교 학' 이라고 한다. 또 '일반 설교학' 과 '특수 설교학' 으로 구별할 수도 있는데, 일반 설교학은 효과적인 설교란 무 엇이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개념과 원칙을 다루는 것이다. 반면에 특수 설교학은 좀더 제한된 것으로 어떤 특수한 영역의 교리나 규율에 대한 설교라든가 어떤 특 정한 청중에게 하는 설교, 혹은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하 는 설교에서 효과적인 설교란 무엇인지 그 개념과 원칙 들을 다루는 것이다. 그런데 질료적 설교학과 형상적 설 교학은 일반 설교학이나 특수 설교학 모두에 적용된다.
그런데 특수 설교학에서는 더 효과적인 설교에 대해 설교의 개념이나 원칙들에 따라 전형적인 본보기를 제시 하면서 체계화하거나 조직화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특수 설교학 분야를 다룰 때에는 다음과 같은 특수한 문제들을 반드시 취급하여야 한다. 즉 선교라든가, 피정이나 교회의 여러 가지 회의와 묵상 회, 여러 단체와 구일 기도 등 신심 행사에서 하게 되는 설교에 대해서는 꼭 다루어야 한다. 그리고 미사 때 하는 평상적인 설교 이외의 다른 형태의 설교에 대해서도 다 루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들은 저마다 독특한 성 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 설교학에서는 효과적인 설교에 대해 다루면서,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고찰하고 사도들과 수 세기에 걸쳐 그 뒤를 이어 왔던 교회의 유명한 설교가들의 모범을 고찰함으로써 그 개념과 원칙을 이끌어 내게 된다. 그런데 오랜 역사를 통 하여 설교에 대한 이론이 발달해 오는 동안 많은 학자들 은 효과적인 설교를 준비하고 전달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여러 가지 의견들을 서로 다른 방법으로 체계 화하였다. 그중에서도 '창안하기' · '배열하기' · '표현 하기' . '암기하기' . '전달하기' 와 같은 다섯 가지 과정 은 수 세기 동안 가장 전형적인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방법이며, 그 구조는 수사학의 구조를 본뜬 것이다.
〔일반 설교학의 방법〕 일반 설교학은 보통 여섯 개의 장(章)으로 나누어진다. 머리말 격인 첫째 장에는 설교 자의 역할과 자격, 설교자의 설교하는 임무 및 교회가 설 교자에게 내린 가르침, 설교자의 자세 등이 총괄적으로 다루어진다. 그리고 이어서 위에서 말한 다섯 가지 방법 으로 수사학적인 내용이 차례로 다루어진다.
창안하기 : 이는 무엇을 설교할 것인가를 찾아내는 것 이다. 여기에서는 자료들을 찾아내어 엄밀히 조사한 다 음, 적절하지 못한 것은 추려 내고 아이디어들을 뽑아 내 는 원칙들에 대해 설명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 은 창의적인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나타나는 심리학적인 현상에 대해 논의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창작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설교자들도 이러한 과정을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여기에서는 주 어진 상황에서 설교할 주제를 결정하는 몇 가지 원칙들 을 제시하고 있다. 즉 충분히 교육할 수 있어야 하고 전 례와 일치해야 하며 청중들을 분석해야 한다는 등의 원 칙이다. 또 선택한 주제들을 깊이 고찰하고 그와 관련된 책들을 읽어야 한다는 것과 같은 연구 조사 방법들을 상 세히 설명하면서, 오늘날 사용되는 참고 서적들과 연구 서적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그 다음에는 설교의 다양한 목적에 대해 논하게 되는 데, 설교의 목적에는 초월적인 목적과 일반적인 목적 그 리고 특수 목적이 있다. 설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 적은 초월적인 목적을 이루는 데 있다. 즉 인간을 구원함 으로써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러한 이유 때문에 설교는 초자연적인 행위가 되는 것이 며, 따라서 효과적인 설교가 되기 위해서는 문학적이거 나 심미적이어서는 안되고 반드시 기능적이고 실용적이 어야 한다. 더욱이 이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려면 인간이 하느님의 은총에 호응하여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적으로 가톨릭 교회에서의 설교는 청중들을 설득하여 마 침내 신자들이 도덕적인 결심과 행위들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형식을 갖게 된다. 그렇다고 모든 설교들이 하나같이 설득적인 성격을 띠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전통적으로 설교의 일반적인 목적은 '가르치고' (docere) '감동시키고' (delectare), '행동하도록' (movere) 하는 것 이다. 그런데 이 세 가지는 서로 독립된 것이 아니지만, 때로는 이 가운데 하나만 가지고도 하나의 설교를 충분 히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설교의 특수 목적은 주어진 특 정 상황에서 설교자가 설교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는 특 별한 목적을 말한다.
에드워즈(D.C. Edwards)는 설교 내용을 창안해 내고 설 교의 기초적인 윤곽을 잡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제안 을 하였는데, 요약해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서 말씀을 해석하기 전에 먼저 기도한다.
둘째, 성서를 읽을 때는 하느님이 성서를 통하여 당신 의 뜻을 설교자에게 말씀하고, 이어 설교를 통하여 당신 백성들에게 당신 뜻을 전달하고자 하신다는 점을 생각하 며 읽는다.
셋째, 성서를 차근차근 읽으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놀 라운 구절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반드시 기록해 둔다.
넷째, 각 필사본을 비교 · 검토하고, 필사본까지 비교 하기가 여의치 않을 때는 여러 번역본을 비교하며 그 차 이점을 알아보도록 한다.
다섯째, 성서 구절을 다른 복음서의 병행구와 비교하 고, 그 구절 전후로 어떤 내용이 있는지 살펴본다.
여섯째, 성서 속에 언급된 사람 · 장소 · 물건 · 제도 등 을 자세히 알아보고, 주석서나 주해서들을 비교한다.
배열하기 : 설교자가 설교하기 위해 선택한 주제를 가 장 효과적인 순서로 전개하는 것을 말한다. 설교에서는 내용 못지않게 말하는 순서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 그 이유는 어떻게 전개하느냐에 따라 청중들이 다음에 올 말을 귀담아들을 것인지 아닌지가 결정되기 때문이 다. 따라서 설교 내용들을 잘 배열하는 데 있어서의 원칙 은, 설교가 시작될 때는 물론 설교를 진행하는 동안과 설 교를 끝맺을 때까지 청중들의 마음과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설교 내용들을 배열할 때 지켜야 할 기본 사항은 먼저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다. 즉 각 설교의 내용들이 서로 연관이 있어야 함은 물 론 설교의 본래 목적과도 관련이 있어야 한다.
또한 설교는 체계적이어야 한다. 즉 설교에 있어 요점 들간에 서로 연관성이 있어야 하며, 내용이 부각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내용을 명확하고도 강력하게 말함으 로써 가장 필수적인 메시지가 그것의 배경 역할을 하는 보조적인 내용으로부터 명확하고 강력하게 구별되어 확
연히 부각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박진감이 넘쳐야 한다. 즉 청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한시도 딴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마침내 그들의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청 중들의 주의와 관심을 끌 수 있는 심리학적인 요소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이를 잘하기 위한 원칙들을 에드워즈는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 다.
첫째, 주제의 목적이 무엇이며, 얻고자 하는 반응이 무 엇인지에 대해 미리 적어 본다. 이렇게 하는 것은 어떤 특수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이 하나도 소홀히 취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설교의 목적에 대해서 기록할 때는 그 내용이 무리 없이 실천에 옮겨질 수 있는 것인지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설교자 자신이 그 목적한 바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 도록 해야 한다.
둘째, 서론은 짧고 흥미 진진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내 용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한다. 설교문은 보통 서 론 · 본론 · 결론의 세 단계로 나누어질 수 있도록 작성한 다. 그런데 여기에서 서론은 '이끌어 들임' 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설교자는 자신이 하는 설교의 첫 부분에서 청중들이 설 교의 첫 부분만 듣고도 빨리 그리고 깊게 주제 속으로 빠 져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설교의 요점을 어떤 순서로 제시해야만 자연스 럽고 효과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가를 모색한다. 설교 의 유형에 따라 설교의 종류를 나누려는 시도가 많이 있 었지만, 중요한 것은 한정된 설교 시간 내에 주제를 적절 히 발전시킴으로써 청중들이 그 내용을 자신의 삶의 현 장에 효과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 므로 어떤 형식에 집착하기보다는 설교자 자신만의 고유 한 방법을 개발하여 전개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한 다.
넷째, 생각한 것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정리하도록 한 다. 우선 복음 말씀부터 말하는 것보다는 그 말씀을 적용 시킬 상황부터 말함으로써 청중에게 설교에서 취급하는 주제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인상을 심어 준다. 그 다음에 는 복음 속의 상황과 그 복음을 적용시킬 상황이 서로 유 사하다는 것을 보여 주어 청중들이 그 문제에 큰 관심을 갖도록 한 뒤, 마지막으로 복음의 관점을 적용시킬 상황 으로 옮겨 발전시킨다.
표현하기 : 이는 이미 찾아서 배열해 놓은 설교 내용 들을 실제로 표현할 때 어떤 단어와 문구 및 문장들을 택 해서 써야 하는지에 관한 원칙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언어의 일반적인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명확성과 구체 성, 그리고 강조점과 일관성 등에 대하여 다루게 된다. 에드워즈는 이를 위하여 다음 몇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하였다.
첫째, 청중을 지루하게 만들지 않도록 한다.
둘째, 추상적이거나 전문적인 용어, 그리고 경건한 체 하는 표현이나 유식하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표현은 삼가
고 평범한 언어로 표현한다.
셋째, 정확한 문법을 사용하고, 깨끗하고 흠 없는 문 체를 개발한다. 그리고 읽혀지기 위한 글이 아닌 들려주 기 위한 글을 만들도록 한다.
넷째,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끝내도록 해야 한다.
암기하기 : 일반 설교학에서 사용되는 암기법은 일반 수사학이나 대중 연설에서 쓰이는 암기법과 거의 다를 바 없고, 있다 하더라도 그리 많지 않다. 요즈음에는 설 교가 옛날보다 훨씬 짧아졌기 때문에 암기법에 대해 논 의한다고 해도 '원고를 보고 하는 설교 와 '외워서 하는 설교 그리고 '내용의 윤곽만을 완전히 외워서 하는 설 교 등을 서로 비교하면서 각각의 장점들을 생각해 보는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이 방법들 중 어느 것이 제일 좋 으냐 하는 것은 성 아우구스티노(354-430) 시대부터 줄 곧 열띤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 어떤 방식이 제일 좋으냐 하는 것은 설교자의 경험과 소 질, 그리고 주제와 청중 및 주변 상황에 달려 있을 것이 다.
전달하기 : 여기서는 목소리의 다양함과 몸짓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것들은 효과적인 설교를 하는 데 정말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음성에 대해 고려할 때는 시간 · 음성의 높낮이 · 강도 · 음질 등 음성의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논의하게 되고, 몸 짓에 대해 생각할 때는 은밀한 움직임이나 드러내는 움 직임 · 자태 · 제스처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그리고 전달하기에는 몇 가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있는 데, 첫째 읽지 않아야 하고, 둘째 횡설수설하거나 소리지 르지 않아야 하며, 셋째 자신의 몸짓이나 버릇을 알아내 어 적절하게 고치도록 하고, 청중들이 설교자 자신보다 설교 내용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 리고 말끝을 흐리지 않게 하고, 특별하고 이상한 음색으 로 말하지 않도록 한다. (→ 사목 신학 ; 설교)
※ 참고문헌  D. Grasso, Evangelizzazione, Catechesi, Omelia. Per una terminologia della predicazione, Gregorinum 42, 1961, pp. 242~2671 J.M. Connors, Homelitics, 7, pp. 111~113/ 一, Preaching, 《NCE》 11, pp. 690~697/ H. Dressler, History of Preaching, 《NCE》 11, pp. 684~689/ J. Quasten, Patrology 1/ Hefele-Leclercq, Historie des Concilesl L. Della Torre, Nuovo Dizionario di Liturgia, Roma, 1983, pp. 923~926/ O.C. Edwards, 윤민구 역, 《설교의 요건》, 수원 가톨릭대학 출판부, 1990. [尹敏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