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광의>

聖經廣益

글자 크기
7
《성경광익》.

《성경광익》.

프랑스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 마이야(Mailla, 馮秉正, 1669~1748)가 저술한 복음 성서 해설서. 연중 주일과 축일에 관련된 신약 4복음서의 내용들을 차례로 설명한 것으로, 한문으로 저술된 최초의 신약 관련 서학서(西學書) 가운데 하나이다. 1740년 북경(北京)에서 상 · 하 2권 2책으로 간행된 후 널리 읽혀지면서 1859년, 1866년, 1917년 등 여러 차례 중간되었다. 그 내용의 첫머리에는 묵상의 의미에 대한 설명과 여러 가지 묵상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고, 본문은 주일과 축일의 성서 구절이 각각 하나의 장(章)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의 각 장은 다시 그날의 성서 구절을 서술한 부분, 성서 구절을 요약해서 묵상 자료를 제시해 주고 묵상 후 마땅히 실천해야 할 덕목(德目)을 제시해 주는 '의행지덕' (宜行之德), 묵상을 끝마치고 마땅히 해야 할 기도를 제시해 주는 '당무지구' (當務之求) 등 세 부분으로 구분되며, 주해나 잠(箴)은 없다.
우리 나라에는 교회 창설 직후에 전래되어 1790년대 초 최창현(崔昌顯, 요한) 등에 의해 한글본 《성경광익》으로 번역되거나 필사되었으며, <사학징의>(邪學懲義)에도 《성경광익》(한문본 6권 혹은 8권)이나 《성경광익》(한글본 1권) 등의 이름이 나타난다. 또 현존하는 한글 필사본 《셩경직해광익》도 이 무렵에 이미 편찬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책은 한문본 <성경광익》에서 '의행지덕'과 '당무지구' 부분만을 취하고, 디아즈(E. Diaz, 陽瑪諾)의 한문본 《성경직해》(聖經直解)에서 성서의 본문 · 주해 · 잠 등을 취한 것이다. 한글본 《셩경직해광익》은 훗날 한글 활판본 《성경직히》의 대본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한문본 《성경광익》은 박해 시대 신자들의 성서 이해는 물론 한글 필사본 《성경직히광익》과 활판본 《셩경직히》의 이해, 한글 성서의 국역(國譯) 과정을 살펴보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 마이야 ; 《성경직해》 ; 한역서학서)
※ 참고문헌  《聖經廣益》 《邪學義》 徐宗澤, 《明清間耶蘇會士譯著提要》, 臺灣 : 中華書局, 1958/ 裴賢淑 <17~18世紀에 전래된 天主敎書籍>, 《교회사 연구》 3집, 한국 구소, 1981, pp. 3~45/ 조화선, <성경직해의 연구>, 《韓國敎會 史論叢》, 한국교회사연구소, 1982/ 崔奭祐, 《韓國敎會史의 探究》, 한국교회사연구소, 1982/ 서정수, <성경직해 해제>, 《성경직해》(영인본), 태영사, 1984. [편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