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라자로회의 중국 선교사 들라플라스(L. Gabriel Delaplace, 田類斯) 주교가 북경교구장(1870-1884)에 임
명되기 전인 1866년에 상 · 하 1책으로 북경에서 간행한 성서 해설서. 먼저 신구약 성서의 중요한 대목을 간추려 설명한 다음, 각 장(章)의 끝에 이에 대한 문답(問答)을 붙여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어린이들의 교리 교육에도 이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비록 중국에서는 널리 읽혀지지 않았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1883년에 제7대 조선교구장 블랑(Blanc, 白圭三) 주교가 한글로 번역하여 나가사키(長崎)에 있던 조선 교회의 성서 활판소에서 상 · 하 2책으로 간행한 이후 널리 보급되었다.
상권은 구약성서의 내용을 간추려 해설한 부분으로 모두 50장으로 되어 있는데, 1~24장에서는 창세기의 내용을, 25장부터는 출애굽기 · 욥기 · 여호수아기 · 열왕기 등을, 마지막 장에서는 구세주의 탄생을 예언한 다니엘과 선지자들의 행적을 수록하여 이를 신약에 연결시키고자 했다. 하권은 모두 32장으로 되어 있는데, 1~26장에는 하느님의 구원 사업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되었음을 알려 주는 신약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으며, 27~28장에는 베드로와 바오로에 의한 로마 교회의 설립을 비롯하여 순교 및 박해를 거쳐 콘스탄틴 대제가 313년에 밀라노 관용령을 발표할 때까지의 간략한 역사가 실려 있다. 그리고 9~ 32장에는 635년 경교(景敎)가 당나라에 처음으로 전해진 때부터 원 · 명 · 청나라에 이르기까지의 중국 천주교회사가 수록되어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성서 해설서일 뿐만 아니라 동 · 서양의 간략한 교회사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 한역 서학서)
※ 참고문헌 《셩교감략》 崔韶子, 《東西文化交流史研究》, 三英社, 1987. [편찬실]
《성교감략》
聖教鑑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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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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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감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