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절요》

聖敎切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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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절요》.

《성교절요》.

천주교의 주요 기도문과 칠성사(七聖事) 등 주요 교리를 설명한 한역 서학서(漢譯西學書). 1695년에 중국에 입국한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오르티즈(Hortis Ortiz, 白多瑪) 신부가 저술하여 1705년에 간행한 뒤 여러 차례 중간되었다. 그 내용은 모두 24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마지막 24편은 교리 내용이 아니라 동성과 외가의 4대를 설명한 도표이다. 나머지 23편에서는 먼저 성호경 · 천주경 · 성모경 · 신경 등 주요 기도문(5편)을 풀이한 다음, 십계 · 사규 · 칠성사 등 주요 교리(3편)를 비롯하여 향주 삼덕 · 사추덕 · 성신 칠은 · 칠죄종 · 칠극 · 진복 팔단 등 천주교의 주요 덕목과 규제(15편)들을 설명하였다.
이 한문본은 교회 창설 직전인 1784년 봄에 이승훈(李承薰, 베드로)이 북경에서 돌아오면서 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교회 창설 초기에 조선 신자들이 북경에 보낸 서한에 이 책과 유사한 이름이 나타나며, 이기경(李基慶)의 《벽위편》(闢衛編)에 수록되어 있는 정인혁(鄭仁赫)의 문초 기록에 "권일신(權日身, 프란치스코 사베리오)이 기유년(1789) 봄에 최필공(崔必恭, 토마스)으로부터 이 책을 빌려 보았다"는 기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때부터 한문본이 한글로 번역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현존하는 한글역 필사본은 모리스 쿠랑(M. Courant)의 《조선 서지》(朝鮮書誌)에도 소개된 1837년의 것이 최고본(절두산 순교 기념관 소장)이다. 이후 한글본 《성교절요》는 1865년에 서울의 목판 인쇄소에서 제4대 조선교구장 베르뇌(Bermeux, 張敬一) 주교의 감준으로 간행되었으며, 이어 활판본으로 여러 차례 중간되면서 널리 읽혀지게 되었다. 그러나 한글본 <성교절요>는 한문본을 그대로 번역한 것은 아니다. 한문본 중에서 칠성사에 관한 부분만을 발췌하여 번역한 것으로, 신자들에게 성사에 대한 가르침과 이해를 높여 주기 위해 간행된 것이었다. (→ 한역 서학서)
※ 참고문헌  《聖教切要》 《성교절요》 이기경 편, 《闢衛編》 M. Courant, 《朝鮮書誌)(Bibliographite Coréenne), Paris, 1896/ 裴賢淑, <17~18世紀에 전래된 天主教書籍〉, 《교회사 연구》 3집, 한국교회사연구소, 1981, pp. 3~45/ 崔奭祐, 《韓國敎會史의 探究》, 한국교회사연 구소, 1982. [편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