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와 천주교회의 중요한 가르침을 신자들에게 쉽게 이해시켜 주기 위하여 편찬된 성서 해설서이자 교리서. 북경교구장을 역임한 라자로회의 들라플라스(L.G. Dela-place, 田類斯, 또는 田嘉壁) 주교가 저술하여 1873년부터 북경에서 간행하였으나, 모두 몇 권으로 간행되었고, 언제 완간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성교통고》 권1고경감략(古經鑑署)의 권두에 수록된 서문에 보면, 이 책은 권1의 구약성서와 권2의 신약성서(즉 新經鑑界)를 비롯하여 교회의 의미, 복음서의 가르침, 사도 신경, 십계, 칠성사, 기도, 축일, 몇몇 단체의 은사, 그리고 몇몇 성인의 행실 등 모든 내용을 전 11권으로 편찬하고자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중에서 지금 알 수 있는 내용은 제1권과 1874년에 간행된 제2권, 그리고 1879년에 간행된 권10 회사소원(會赦溯原)뿐이다.
《성교통고》 전집 중에서 제1권과 제2권은 1866년에 간행된 《성교감략》(聖敎鑑略)을 보완한 것으로, 신구약성서를 각각 50장과 34장의 주제로 나누어 요약한 뒤 그 주요 내용을 문답식으로 설명하였다. 이 중 제2권의 부록에는 모두 4장으로 구분된 천주교의 중국 전래 약사가 첨부되어 있다. 한편 들라플라스 주교는 제2권의 28장에서 "교회가 인정한 성서는 구약 45부와 신약 27부 등 72부"라고 설명하였는데, 1546년의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신약 46권과 구약 27권 등 73권이 정전(正典)"이라고 규정하였음에 비추어 볼 때 이 설명은 착각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권10 '회사소원' 은 예수 성심회 · 성모 성심회 · 성모 성의회 · 성모 매괴회 등 4개 신심회의 연혁 및 본분에 대해 설명한 뒤 그 주요 내용에 대해 문답한 것으로, 현재 한글 역본이 한국교회사연구소에 소장되어 있다. 아마도 이를 한글로 번역한 이유는, 신자들에게 이러한 신심 단체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거나 그러한 단체를 설립할 목적에서, 아니면 그 내용을 신자들에게 알려 주려고 한 데 있었던 것 같다. (→ 《성교감략》 ; 한역 서학서) [편찬실]
《성교통고》
聖敎通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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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

《성교통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