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소성무 일도》

聖母小聖務 日禱

〔라〕officium parvum Beatae Mariae Virginis · 〔영〕little office of the Blessed Virgin 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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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며 바치는 짧은 성무 일도서. 《소성무 일도》라고도 하는데,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의무적으로 바치는 《성무 일도서》(Liturgia Horarum)를 본떠 간략하면서도 차별성을 두고 만들었다.
〔변 천〕 《성모 소성무 일도》는 알쿠인(Alcuin, 740~804)의 《신심 미사 경본》에 수록된 토요일 성모 미사와 관련되어 발전했다. 이 미사가 봉헌됨에 따라 성모 마리아에게 특별히 봉헌된 토요 미사와 여러 평일의 미사들을 포함한 서원 미사(votivae missae)가 확산되었는데, 카롤링거(Carolinger) 왕조의 부흥기에 이 서원 미사가 널리 소개되면서 오랫동안 이 기도를 사용하게 되었다. 10세기경 베르팅(Verdun) 주교좌 성당의 베르네리오(Bernerius)신부와 아우구스부르크(Augusburg)의 주교 울릭(Ulric, +973)은 매주 토요일 성모께 드리는 시간 전례를 바쳤으며, 시토회(Ordo Cisterciensis)와 베네딕도회 카말돌리 연합회(Camaldolesi) 등의 수도회에서도 바쳐지다가 점차 교구 사제들로 확산되었다. 하지만 이 토요일 성모 기도는 밤 기도가 없었기 때문에 '성모 마리아의 소시간 전례' 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그 후 베드로 다미아노(Petus Damiani, 1007~1072)가 이 기도서를 재구성하여 널리 사용되도록 장려하면서 개인 신심 기도로 발전하였고, 매주 토요일의 기도가 의무화되면서 《성모 소성무 일도》의 토요일 선택 부분은 보충되고 확충되었다. 이 기도서는 12세기에 유럽 전역에서 사용되었으며, 대축일을 제외하고 수도자들과 교구 사제들에 의해서 자주 바쳐졌다. 그리고 중세 전반기에 이 성무 일도서는 대중적인 평신도 기도서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도서가 되었다.
1568년에 교황 비오 5세(1566~1572)가 기도서를 개혁하였지만 이 기도서는 그대로 보존되다가 토요일 기도 의무가 없어지고 수도회로 의무가 제한되었다. 그리고 교황 비오 10세(1903~1914)는 수도자들에게 과해진 이 기도의 의무마저 폐지시켰으나, 카르투지오회(Carthusi-ani)에서는 계속 시간 전례에 덧붙여 이 기도를 바쳤다.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 이후 이 기도는 단순한 개인 신심 기도로 바뀌었으며, 특히 현대에 설립된 몇몇 수녀회에 의해 시간 전례에서 유일하게 노래되는 부분으로 정착되었다. 《성모 소성무 일도》는 1953년에 개정되어 교회로부터 인가를 받았으며, 현재 많은 수도회에서 이 《성모 소성무 일도》를 사적 혹은 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또 수도회의 제3회 회원들과 일반 신자들, 특히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여러 단체에 가입한 신자들이 이를 사용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헌장>(Sac-rosanctum Concilum)에서는 합법적으로 승인을 받은 《성모 소성무 일도》를 바친다면 그것은 곧 교회의 공식 기도를 드리는 것이라고 선언하였다(98항)
〔구성과 의의〕 이 기도는 시간 전례의 전통적인 형태에 따라 일곱 가지 시간경(時間經)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러나 시간 전례와는 달리 각 날의 시편들이 바뀌지는 않는다. 1953년에 인가된 개정판은 1년을 6기로 나누어 서로 다른 독서와 기도문으로 구성하였고, 28개의 축일(이 중 12개는 마리아의 축일) 기도가 수록되었다. 1988년에 나온 영어 개정판은 마리아의 신비를 직접적으로 다룬 성서 내용과 다양한 시편들 · 후렴들 · 화답송 · 청원기도 · 기도문 등 그 구성 요소들이 《성무 일도서》와 유사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기도서 내용의 기본적인 토대는 마리아의 인격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모 마리아는 언제나 구원사의 한 부분으로서, 하느님 권능의 놀라운 업적으로서, 주님의 어머니로서 혹은 교회의 모범으로 묘사되었다. 특별히 이 기도는 열렬한 사랑과 즐거운 찬양으로, 당신 아드님을 따르며 한 생애를 살아온 성모 마리아를 신앙인들이 매일 일상적인 삶 안에서 묵상하게끔 해준다. (⇦ 《소성무 일도》)
※ 참고문헌  Leslie A. St. L. Toke, 《CathEnc》 9, pp. 294~295/ G.E. Schidel, (NCE》8, pp. 854~855/ 《ODCC), p. 9871 A. Häussling, 《LThK》7, p. 1119/ J.P. Lang, O.F.M., 《DL》, pp. 328~329/ Richard P. McBrien ed., The HarperCollins Encyclopaedia of Catholicism, San Francisco, Harper Co., 1995, p. 7721 I.H Dalmais · P. Jounel, 김인영 역, 《전례 주년》, 가톨
릭대학교 출판부, 1996. [편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