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5년 5월 24일 달종(E. d'Alzon, 1810~1880) 신부가 협력자 마리 코랑송(E.M. Correnson, 1842~1900)과 함께 진리 선포 · 교회 일치 · 애덕 실천을 목적으로 프랑스 님므(Nimes) 지방 로슈벨(Rochebelle)에서 창립한 수녀회. 총본부는 프랑스 파리(Paris)에 있으며, 한국 준관구는 광주시 서구 금호동 306-3번지에 있다.
〔창립과 변모〕 1845년 12월 25일에 '성모 승천 수도회' 를 창립한 달종 신부는 1862년 로마를 순례하던 중 교황 비오 9세(1846~1878)로부터 동유럽의 선교 사업에 대한 축복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그러나 성모 승천 수도회에서는 그때까지 단 한 번도 동유럽 지역으로 진출한 적이 없었다. 이에 그는 이 공식적인 축복이 교회 일치 사업에 투신하라는 부르심이라고 확신하고, 이듬해 터키의 콘스탄티노플을 직접 방문하여 동유럽 선교 사업에 투신할 여성들을 모집하였다. 그러나 예상외로 지원자가 없자 달종 신부는 새 수녀회를 창립하기로 결정하고, '성모승천학교' 주치의의 딸인 코랑송을 협력자로 선택하였다. 코랑송의 영적 지도를 맡았던 달종 신부는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녀의 능력과 인품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1865년 5월 24일 마침내 로슈벨에서 성모 승천 봉헌자 수녀회가 창립되었으며, 3년 뒤인 1868년 4월 18일에는 마리 코랑송이 초대 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이어 그해 5월 24일 불가리아의 안드리노플(Andrinople)에 회원들을 파견하여 약국과 진료소를 개원하였고, 종교가 다른 학생들이 함께 배울 수 있는 무료 학교를 열었으며, 유럽인들을 위한 기숙사도 마련하였다. 또 성모 승천 수도회와의 밀접한 협력을 통하여 불가리아의 플로브디프(Plovdiv), 암볼(Jambol), 밤바(Bamba)와 터키 및 동터키와 아르메니아, 그리고 1925년에는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에 진출하였다. 1947년 10월 27일 교황 비오 12세로부터 회헌을 인준받은 성모 승천 봉헌자 수녀회는, 1995년 말 러시아에 진출한 것을 비롯하여 1999년 7월 현재 19개 국에서 총 6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영 성〕 성모 승천 봉헌자 수녀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사명이었던 "주님의 나라가 임하소서"(루가 11, 2)를 모토로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에 두고 생활한다. 그런데 주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하려면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봉헌해야만 가능하므로, 창립자 달종 신부는 3대서원 외에 회원들 각자가 천국의 확장에 봉헌한다는 네 번째 서원을 하기를 원하였다. 이 서원은 구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그가 지상에서 가장 사랑하였던 어머니 마리아에 대한 사랑, 그리고 십자가 상의 고통을 통해 세운 그의 배우자인 교회의 사랑 등 삼중의 사랑(triple amour)으로 드러난다. 이와 더불어 온전히 준비된 상태를 표현하기 위하여 "제가 있습니다. 저를 보내십시오"이사 6, 8)를 두 번째 모토로 삼고 있다. '교회의 딸'이자 '일치의 딸' 이 되기를 원하는 회원들은 고유의 회칙 외에도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규칙을 따르고 있다.
〔한국 진출과 현황〕 성모 승천 봉헌자 수녀회가 한국에 진출한 것은 1985년 1월 9일 광주대교구장 윤공희(尹恭熙, 빅토리노) 대주교의 초청으로 2명의 회원이 입국하여 용당동 본당에 임시 본원을 마련하면서부터였다. 그리고 이듬해 10월 12일 광주에 본원 및 수련소를 개원하면서 광주대교구의 용당동 본당(1985) · 쌍촌동 본당(1990) · 금호동 본당(1994) · 서울대교구의 사당5동 본당(1999)에서 사도직에 임하고 있고, 1995년에는 목포에 '성모 재가 노인 복지원' 을 개원하였으며, 1998년에는 전남 담양군 금성면 대성리에 '성모 승천 교육관'(피정의 집)을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1999년 5월 현재 종신 서원자 10명, 유기 서원자 7명, 수련자 2명, 지 · 청원자 4명 등 총 23명의 회원이 있다. → 성모 승천 수도회)
※ 참고문헌 한국 수도자 장상 연합회 양성위원회 편, 《오늘의 수도자들》, 분도출판사, 1983/ 《한국 천주교회 연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4/ H. Tavard, 1, pp. 362~363/ L. Merklen, 《Cath》 1, pp. 386~3871 A. Odii, 《Cath》 1, pp. 954~955. 〔金成喜〕
성모 승천 봉헌자 수녀회
聖母昇天奉獻者修女會
〔라〕Oblati Assumptionis (O.A.) · 〔영〕Sisters Oblates the Assum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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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금호동에 있는 성모 승천 봉헌자 수녀회 한국 준관구(왼쪽)와 성소 주일 때 수도 성소 안내를 맡은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