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전례에서 끝 기도를 마치고 이어서 암송하는 기도. '찬송가' 라는 말은 라틴어 안티포나(aniphona)를 의역한 것인데, 이 경우에만 '찬송가' 로 의역하고 일반적인 경우에는 '교송' (交誦)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기원 : 본래 성모 찬송가는 행렬 노래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중세 시대에 성모 신심이 널리 퍼지면서 성모 마리아를 찬미하기 위한 노래들이 생겨났는데, 이 노래들의 가사는 대부분 구약성서의 아가서에서 발췌되었으며, 여기에 후렴 노래가 덧붙여진 것이 오늘날 시간 전례에 실려 있는 독립적인 노래 형태의 성모 찬송가들이다.
종류 : 성모 찬송가는 현재 4곡이 전해지고 있다. 대림 시기와 성탄 시기에 사용되는 <구세주의 존귀하온 어머니〉(Alma redemptoris mater), 성탄 시기 이후부터 재의 수요일 전까지의 연중 시기와 사순 시기에 사용되는 <하늘의 영원한 여왕>(Ave regina caelorum) , 부활 시기의 <천상의 모후여 기뻐하소서>(Regina caeli), , 일반 연중 시기의 <여왕이시며 사랑에 넘친 어머니>(Salve regina) 등이다. 이 4곡의 성모 찬송가는 1249년 프란치스코회의 총회 법령 안에 수록되어 있었다. 장중한 곡조의 <구세주의 존귀하온 어머니〉는 라이해나우(Reichenau)의 수도자 콘트락(Herman Contract, +1054)이 작곡한 것이다. 반면에 <하늘의 영원한 여왕>은 12세기의 성모 승천 축일 때 읽던 것으로 본문 내용은 성모 승천 축일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그리고 <천상의 모후여 기뻐하소서>는 부활 시기의 저녁 기도 때 불렀던 것이며, 가장 일반적으로 암송되고 있는 인기 있는 곡은 11세기에 작곡된 <살베 레지나>인데 클뤼니 수도원에서는 존자(尊者) 베드로의 지시로 1135년부터 이 노래를 불렀다. 이후 시토회와 도미니코회가 매일 끝 기도를 이 기도로 마쳤다. 그러나 1568년에 교황 비오 5세(1566~1572)에 의해 개정된 시간 전례에서 저녁 기도 후에 암송하도록 변경되었으며, 1884년에 교황 레오 13세(1878~1903)는 성모 찬송가를 시간 전례 때뿐만 아니라 매 미사 때에도 암송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규정은 1964년까지 지켜지다가 이후에는 시간 전례 때에만 암송되었다.
시간 전례에서 성모 찬송가는 일반적으로 그레고리오 성가로 된 장엄 곡조나 단순 곡조의 지정된 선율로 노래되며, 특별히 장엄한 전례를 위해서 다성부곡(多聲部曲)으로 작곡된 경우들도 흔히 볼 수 있어 교회 음악의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 살베 레지나 ; → 교송 ; 끝 기도)
※ 참고문헌 R.J. Snow, 《NCE》 12, p. 1002/ W. Irtenkauf, 《LThK》 9, pp. 281~2821 《ODCC》, p. 1448/ Richard P. McBrien ed., The Harper-Collins Encyclopedia of Catholicism, San Francisco, Harper Co., 1995, p. 1160. [白南容]
성모 찬송가
聖母讚頌歌
[라]antiphonae finales B.M.V. · [영]final antiphons of L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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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