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도병원

聖芬道病院

〔영〕St. Benedict Hospital

글자 크기
7
부산교구 유지 재단에서 운영하는 종합 병원. 부산시 동구 초량3동 31-3번지 소재. 1951년 11월 5일 부산성 베네딕도 수녀회에서 설립하여 운영해 오다가 1988년 8월 31일 부산교구로 이관하였다. 지역 사회의 의료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의술 향상을 위한 교육 연구 및 진료 사업을 통한 하느님 나라 전파를 목적으로 한다.〔역대 병원장〕 초대 유을준(偸乙濬, 아타나시오, 1951. 11~1954. 2), 2대 니콜라 페슬러 Nicola Faessler) 수녀(1954.2~1965. 12), 3대 야누아리아 피프너(Januaria Pfiffine) 수녀(1965. 12~1974. 12), 4대 손수금(孫壽今, 왈부르가) 수녀(1975. 1~1978. 10), 5대 최진심(崔眞心, 바울라) 수녀(1978. 10~1981. 4), 6대 염일례(廉一禮, 그라치아) 수녀(1981. 4~1982. 4), 7대 서상자(徐尙子, 힐데가르트) 수녀(1982. 4~1988. 8), 8대 윤경철(尹景哲, 바오로) 신부(1988. 9~1989. 2), 9대 하용달(河龍達, 안드레아) 신부(1989.2~현재). .
〔설립과 변모〕 한국 전쟁 중인 1950년 10월 1일 부산 범일동 성당 구내에서 '데레사 의원' 을 개원하여 운영하던 유을준은, 이듬해 4월 김충무(金忠務, 글레멘스) 신부를 통해 자선 병원을 함께 운영하고 싶다는 뜻을 성 베네딕도 수녀원에 전달하였다. 그러자 연길에서 이미 의료 봉사 경험이 있던 수녀회에서는 그의 제의를 받아들였고, 이에 유을준은 자신의 사재를 털어 그 해 5월 초량동 31-9번지의 2층 가옥(대지 38평, 건평 20평)을 매입한뒤 11월 5일에 '성분도자선병원' 을 개원하였다.
개원 당시에는 내과 · 소아과 · 이비인후과가 개설되어있었는데 직원은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하여 8명에 불과하였다. 그 후 점차 환자수가 늘어나자 유을준 원장과 수녀들은 1953년 말까지 주변의 집들을 매입하여 병원을 확장해 나갔으나 이즈음부터 유을준 원장과 수녀원 사이에 병원 소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생겨났고, 결국 유을준원장은 1954년 2월 병원 전체를 수녀원에 양도한 후 부산을 떠나게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성분도병원은 같은 해 9월 내과 · 소아과 · 외과 · 이비인후과 · 안과 · 치과 · 임상 병리과 등 7개의 진료 과목을 갖춘 정식 병원으로 인가되었고, 1955년 5월에는 474평 규모의 3층 건물을 신축하여 병원의 면모를 일신하였다. 또 1960년 9월에는 438평 규모의 5층 건물을 증축하여 구관은 입원 환자용으로, 신관은 외래 환자용으로 사용하였고, 1963년 3월에는 산부인과를 증설한 데 이어 1965년 11월에는 비영리 종합 병원의 허가를 받았으며, 12월에는 수련의 교육 병원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1968년 9월에 마취과를 신설하였다.
한편 개원 이래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회의 본원이기도 했던 성분도병원은 1973년 4월 수녀원이 광안동으로 이전하면서 의료 봉사만을 위한 장소로 이용될 수 있었고, 8월에는 본관 남쪽에 수술실과 응급실 등을 포함하는 672평의 건물을 신축하여 시설을 확장하였다. 이러한 발전을 토대로 성분도병원은 1975년 5월에 정형 외과 · 구강 외과 · 건강 관리과를 신설하면서 종합 병원(입원실 56개, 병상 158개)으로 인가되었고, 1977년 4월에는 715평을 증축하여 입원실(74개)과 병상(200개)을 증설하였다. 또 1980년 1월에는 초음파 진단실, 5월에는 심전도실, 이듬해 2월에는 알레르기 클리닉, 1982년 1월에는 내시경실, 4월에는 물리 치료실을 개설하였다. 이어 1984년 12월에는 신경 정신과, 1986년 6월에는 신경 외과, 7월에는 해부 병리과를 신설하여 진료 과목을 늘려 나갔고, 병상수는 1982년 9월에 입원실 83개에 병상 240개로 증설되었다가 1988년 3월 신경 정신과 병동을 증축하면서 입원실 99개에 병상 301개로 확장되었다.
그러나 이 무렵부터 보건 후생 사업이 점점 조직화되고 대형화되어 감에 따라 성분도병원에서는 가난한 이와 소외된 이들에 대한 배려가 어려워지게 되었다. 게다가 1988년 4월 노동 조합의 설립으로 노사간의 갈등이 있게 되면서 수녀원에서는 1988년 8월 31일 병원을 부산교구에 이관하였다. 이처럼 운영 주체가 바뀐 이후에도 성분도병원은 꾸준히 성장하여 같은 해 9월에는 무균 조제실을, 10월에는 전산실을 개설하였고, 1991년 6월에는 응급 의료 병원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1992년 2월에 피부과를 증설한 데 이어 11월에 내과 심장 검사실, 1994년 3월에는 수면 다원 검사실, 8월에는 산부인과 초음파실, 1997년 2월에는 동증 클리닉을 개설하였다. 1999년 현재 성분도병원은 14개의 진료 과목에 첨단 의료 시설과 장비를 갖춘 종합 병원으로 지역 사회의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
※ 참고문헌  《부산교구 30년사》, 천주교 부산교구, 1990/ 《은혜의 60년》,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원, 1995/ <연보> 18호(1997), 성분도병원, 1998. [方相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