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에서 펴내는 성서 전문 월간지. 1973년 3월 '가톨릭 성서 모임' 의 소식지로 창간된 이래, 1984년 10월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창간되었다. 《성서와 함께》의 역사는 가톨릭 성서 모임의 발자취와 병행하면서 다음과 같이 크게 두 시기로 구분된다.
[전 기] 1971년 3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내에서 태동된 가톨릭 성서 모임은 이듬해 7월 대학생들에게도 개방되면서 '가톨릭 대학생 성서 모임' 으로 개편되었고, 이 모임이 급격히 확산되자 모임에 참여한 각 성서 가족간의 말씀 묵상과 의사 소통을 활발히 하고 일반 신자들에게 성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1973년 3월 "70여 가족의 소리를 한데 모은 가톨릭 대학생 성서 모임의 대변지" 라고 밝힌 《성서와 함께》 창간호가 4 · 6배판 크기에 59면으로 창간되었다. 먹지에 철필로 써서 등사한 프린트물로 발행된 창간호에는 《성서와 함께》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성서 가족들의 체험과 묵상, 그리고 성서에 관한 논문과 해설 등을 수록하였다.
가톨릭 대학생 성서 모임이 1974년에 '가톨릭 성서 모임' 으로 개칭되고 1975년에는 어버이들이 참여하면서 성서 가족들의 수가 확산되자, 처음에는 월 모임에 나오는 성서 가족들에게 나누어 주던 《성서와 함께》를 정기 구독 형태로 바꾸고, 내용 또한 창간호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였다. 그리하여 월 모임이나 연수, 성서 40주간 강의록 및 성서 소논문, 번역 논문, 성서 가족들의 그룹 성서 묵상과 연수 묵상, 가톨릭 성서 모임의 전반적인 소식들로 지면이 구성되었다. 처음에는 매년 8권씩 발간이 되다가 1978년부터는 9권씩, 1982년부터는 10권씩 발간되었으며, 분량은 전반적으로 50면 내외였으나 1980년대 들어 성서 가족이 급증하면서 86면으로 늘어나기도 하였다. 잡지의 운영은 가톨릭 성서 모임에서 맡았으며, 편집 등 실무는 편집 담당 수녀와 함께 청년 성서 가족들의 봉사로 이루어졌다.
[후 기] 1984년은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였다. 이러한 때에 선교 3세기를 지향하며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모색하던 《성서와 함께》는, 1984년 10월 103호부터 '가톨릭 성서 모임' 의 소식지 성격에서 벗어나 새로운 내용과 체재를 갖춘 월간지로 재창간되었다. 지난 12년 동안 성서 나눔지의 성격을 지녔던 《성서와 함께》는 이제 성서 교육지로 성격을 바꾸면서 성서안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들의 일치와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파하는 문서 선교의 매체" 로 거듭났던 것이다. '새로봄' · '읽기' . '배움' · '가꿈' · '쉼터' 등 5개 난으로 새롭게 구성된 《성서와 함께》의 판형도 이때 신국판(A5신)으로 바꾸고, 전문 편집 디자이너를 기용하여 세련되고 정갈하게 꾸밈으로써 교회 잡지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을 받았다. 103호를 재창간호로 삼은 것은 한국 성인 103위의 탄생을 기념하고, 문서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였던 신앙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였다.
《성서와 함께》의 독자층은 성서 가족 등 성서에 관심있는 가톨릭 신자들이 대부분이지만 프로테스탄트 교직자와 신자들도 적지 않으며, 필진도 프로테스탄트 성서학자들은 물론 기타 종파에서도 이따금씩 참여해 성서안에서의 일치를 돕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986년 11월 22~29일 성서 주간을 맞아 한국교회사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도서관과 프로테스탄트 단체의 후원 및 협찬 아래 '우리말 성서 전시회 한글 성서 200년-하느님이 우리말을 하시다' 를 마련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성서와 함께》 129호(1986. 12)를 '우리말 성서 자료 모음집' 을 수록한 특집호로 꾸몄다. 또 1992년에 가톨릭 성서 모임 20주년을 맞이해서는 통권 200호 기념으로 1992년 11월호에 총 목차를 실었고, 201호(1992. 12)에는 20주년의 변천사 · 좌담 · 현황 및 자료 · 평가 등을 수록한 특집호를 발간하였다. 1999년 7월 현재 제27권 통권 280호를 발간한 《성서와 함께》는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독일, 호주 등 세계 10여 개 국에서 성서 공부와 봉사에 열중하는 성서 가족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 가톨릭 성서 모임 ;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 참고문헌 《가톨릭 사전》1《성서와 함께》. [李鎔)
《성서와 함께》
聖書
[영]Living with Scripture
글자 크기
7권

《성서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