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위원회

聖書委員會

[영]Biblical Commit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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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 전국 위원회 중 하나.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 643-1번지 소재. 성서 번역, 성서 관계 문제의 연구와 심의, 성서에 대한 신자들의 의식 고취 등을 목적으로 한다. 원래 성서 번역 분과위원회로 운영되다가 1965년 2월 주교 회의 총회에서 전국 위원회로 설립되었다. [역대 위원장] 초대 윤공희(尹恭熙, 빅토리노) 대주교(1965. 2~1975), 2대 김남수(金南洙, 안젤로) 주교(1975~1987. 11), 3대 강우일(姜禹一, 베드로) 주교(1987. 11~1991. 3), 4대 이병호(李炳浩, 빈천시오) 주교(1991. 3~1996. 10), 5대 장익(張益, 요한) 주교(1996. 10~현재).
[설 립] 한국 천주교회의 성서 번역의 역사는 초기 교회 때로 소급된다. 즉 1790년대 초에 최창현(崔昌顯, 요한) 등이 최초로 4복음서에서 발췌 · 번역하여 《성경직 해광익》(聖經直解廣益)을 등서하기 시작한 이래 1890년대에 활판본 《성경직해》를 간행하였고, 1910년에는 《사사성경》(四史聖經)을, 1922년에는 《종도행전》(宗徒行傳) 등을 번역 · 간행하였으며, 1941년에는 덕원 성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신약성서 서간 · 묵시 편》을 번역함으로써 신약성서를 완역하게 되었다. 8 · 15 광복 후에는 선종완(宣鍾完, 라우렌시오) 신부가 1955년부터 구약성서 번역을 시작하여 1958~1963년 사이에 구약 성서 16권을 간행하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한국 천주교회는 체계적인 성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964년 6월 18일 주교 회의의 한 분과 위원회로 성서위원회의 설립을 인준하였고, 이 성서 분과위원회는 1965년 2월에 전국 위원회로 발전하였다.
《주요 활동》 한국 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에 따라 1960년대부터 성서위원회의 주관 아래 프로테스탄트측과 공동으로 성서 번역 작업을 모색하였는데, 그 결과 1968년 4월에 '구약 공동 번역위원회' 가 조직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신약 공동 번역위원회' 가 조직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의 노력으로 1971년 4월에 공동 번역 신약성서가, 1977년에는 공동 번역 성서가 각각 간행되었다. 그러나 전례 때 공동 번역 성서를 사용하면서 문제점이 발견되자, 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에서는 1987년 8월과 이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새로운 전례용 성서 편찬을 건의하였다. 이에 성서 위원회에서는 7월부터 성서학자들의 회의를 소집하여 새로운 성서 번역의 방향과 방법 및 번역 원칙 등을 결정하고 번역 위원들을 임명하였다. 그리고 1989년 12월부터 구약성서 번역 작업에 착수하여 1999년 초까지 총 46권 중 40권의 구약성서를 번역 · 간행하였으며, 아울러 1998년 주교 회의 추계 정기 총회에서 신약성서를 새로 번역하도록 결정함에 따라 이 작업도 병행하여 계속해 오고 있다.
한편 성서위원회는 1990년부터 그 활동 분야를 '성서번역' 과 '성서 사도직 으로 구분하였는데, 그중 성서 번역 분야는 그때까지 해오던 성서 번역을 계속 담당하는 것이고, 성서 사도직 분야는 신자들이 올바르게 성서를 읽고 알도록 하기 위해 지도자와 봉사자들을 교육하면서 동시에 성서 사도직에 종사하는 모든 단체들의 긴밀한 협조와 활성화를 위한 중재 역할을 수행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위해 1991년에는 성서 사도직의 전국 조직인 '성서 사도직 협의회' 가 설립되어 성서 주간 행사, 성서 사도직 회보 발행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주교 회의 전국 위원회)
※ 참고문헌  《한국 천주교회 연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4. 方相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