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참회의 기도에서 발전되어 공적으로 죄를 고백하는 기도. 가톨릭 주요 기도문 중의 하나. 교황 인노첸시오 3세(1198~1216)에 의해 미사 경본에 삽입된 이 기도는 원래 사제의 사죄경과 함께 고해성사를 위한 기도문으로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도 교회는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받기 전, 고해를 준비하면서 이 기도를 바칠 것을 권장한다. 병자의 도유와 죽은 이를 위한 교황의 강복 때도 사용되었고 카롤링거 시대 이래로 종과경의 시작(1956년 폐지된 일시경에서도)에서 고백의 기도와 죄의 용서를 청하는 기도를 드렸다.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는 '제단 앞 기도' 라 하여 주례자가 복사와 함께 이 기도를 바침으로써 다른 참례자들과는 별로 상관없는 기도문이었으나 공의회 이후 미사에 도입되어 오늘날은 사제와 신자들이 이 기도를 함께 바치며 참회한다. 미사 중의 고백의 기도는 성사의 신성한 의식 거행에 앞서 하느님을 거역한 점은 없는지 살펴보고, 서로 용서하며 반성하는 기도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깨끗한 제물을 바칠 수 있기 위해(말라 1, 11) 서로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하며 그리스도께서도 제단에 제물을 바치려 할 때 먼저 서로가 용서하도록 권고하셨다(마태 5, 23-24).
미사 개회식에서 사제는 입당 인사 후 신자들을 고백의 기도로 초대한다. 그런 다음 일동은 사제와 함께 일반 고백을 한다. 이 고백은 사제가 "전능하신 천주와"를 선창하면 신자들이 이어서 따라 하도록 하는 것이 적당하다. 새 고백의 기도에는 많은 성인들의 이름이나 반복 부분이 생략되었으나 '생각과 말과 행위' 에 '소홀' 이란 말이 첨가되었다. 지금까지는 죄를 성찰할 때 생각과 말과 행위 등과 같이 소극적인 면만이 강조되었으나 요즘은 보다 적극적으로 성신의 권고를 모두 따르는 것에 '소홀히' 한 죄가 특히 강조되어 이 말이 첨가되었다. 일반 고백이 끝나면 사제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신자들에게 사죄를 선언한다. 새 미사 순서에서는 이전의 고백의 기도를 개정한 고백의 기도 외에 2개의 양식이 첨가되었다. 제2 양식으로서 시편 85편 8절에서 취한 도문을 사용할 수도 있고 만일 제3 양식을 사용할 경우에는 사제의 사죄 선언 다음, 기리에를 되풀이하지 않는다.
※ 참고문헌 이기명, 《알기 쉬운 미사 해설》, 가톨릭 출판사, 1991/ 최윤환, 《간추린 미사 해설》, 가톨릭출판사, 1992/ 최형락, 《가 톨릭 교리 용어집》, 계성출판사, 1987/ 土屋吉正, 《ミサ》(최석우 역, 《미사》, 성바오로출판사, 1990)/ 《DL》. 〔邊宗燦〕
고백의 기도
告白 — 祈禱
〔라 · 영〕confite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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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