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世界 [라]mundus [영]world

글자 크기
7
성서에서 말하는 세계는 하느님 말씀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다.

성서에서 말하는 세계는 하느님 말씀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다.


성서에서 표현되는 세계는 하느님의 말씀에 의해 창조 된 피조물로서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참여하며, 하느님 의 자비가 표현되고 하느님 분노가 표현되는 도구이지 만, 인간이 세계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다. [용 어] 성서에서 세계를 의미하는 용어들은 히브리어 의 에레츠(”下) , 테벨(ケコ日), 올람(ㅁ〉), 또 그리스어 로는 오이코우메네(iiwoupm), 아이온(oniov) 코스모스 (koopos) 등 다양하다. 그런데 성서는 세계를 한 가지 통 일된 개념으로 설명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특히 구약성 서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기록되고 문서화되어 정경으 로 인정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또 성서 저자들이 자신들의 시대와 환경과 전통과 신앙에 따라 각자 다양 하게 표현하였던 세계관들이 성서 안에 고스란히 수록되 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성서에는 이스라 엘이 물려받은 다양한 세계관이 보전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구약성서) 구약성서는 세계를 창조주 하느님의 피조 물로 간주하였다(창세 1, 1-2, 3). 하느님이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그 속에 있는 온갖 생명체들을 만드셨다. 인간 은 그런 생명체 가운데 하나이다(창세 1, 26-28 ; 2, 7. 15-24 : 시편 8, 3-6). 하느님이 없다면 세계는 결코 존재 할 수 없기 때문에, 구약성서가 말하는 세상에 대한 이해 는 창조에 대한 이해 없이는 파악될 수 없다. 용어 : 구약성서에서 세계를 사람들이 거주하는 주거 공간으로 이해할 때 주로 사용된 용어는 '테벨' 이었으며 (시편 19, 4 ; 90, 2 ; 1사무 2, 8 ; 판관 4, 21 ; 24, 4 : 34, 1), 구약성서에서 38번 사용된 이 용어는 사람을 비롯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는 공간을 의미하였다. '테벨' 은 어 원상 "땅의 소산" 을 의미하는 '예불' (列コ)과 관련되어 있으며(신명 11, 17 ; 32, 22 : 시편 78, 46 ; 하바 3, 17), "땅" 의 표면에 놓여져 있는 생활 공간(읍기 37, 12)을 뜻 하였다. 이 용어는 구약성서 특히 시문학에서 '에레츠' 와 동의어로 사용되었는데(시편 90, 2), 곧 '땅' 과 '세상' 이라는 표현으로 총체적인 세계를 나타내었다. '올람' 이 세상으로 번역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나(AV 의 시편 73, 12 : 전도 3, 11), 일반적으로 현재 우리가 읽 고 있는 구약성서에는 세상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지 않았다. "오래된" 혹은 "영원한"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 는 '올람' 이 성서 후기 히브리어에서 코스모스(Komog) 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는 하였지만, 구약성서에서 직 접적으로 세계를 표현하는 용어로 사용된 예는 없고, 그 의미 때문에 "오래 존속하는 공간"을 뜻하는 용어로 사 용되었다. 구약성서에서 세계를 표현하는 가장 일반적인 용어는 2,407번이나 사용된 '에레츠' 로, "땅" · "지상" · "영토" · "지면" 등 다양하게 번역되었지만 간혹 세상을 나타내 는 말로도 사용되었다(판관 23, 17 ; 예레 25, 26). 그러나 구약성서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용어가 이 '에레츠' 이다. 의미 : 세계의 구조와 질서는 야훼 하느님이 창조하셨 고 관장하고 계신다. 하느님의 창조 세계는 잘 짜여진 공 간이며(창세 1, 1-2, 4a : 욥기 38-39장 : 전도 1, 4-11 ; 잠 언 8, 22-31 : 호세 2, 21 이하 : 시편 65, 5-13 ; 74, 12-17 : 89, 5-18 ; 104편 ; 136, 4-9 ; 148, 1), 하느님의 창조 세 계는 순환하는 시간이다(창세 8, 21-22 : 판관 48, 13 : 시 편 19, 1-6 ; 33, 4-9 ; 93, 1-2 : 95, 1-5 : 96, 10-12 ; 잠언 3, 19-20 ; 8, 22-31). 전자는 하느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질서를 가르치고, 후자는 하느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리 듬(mythm)을 반영한다. 성서의 세계관이 전자와 특히 관 련을 맺고 있다면, 후자는 성서의 시간관 또는 역사관 이 해와 관련되어 있다. 신학적으로 볼 때 구약성서에서 세계에 속한 영역은 '하늘'' · '땅' . '바다' 이고 여기에 '셔올' (ケ)×四)이 추가 될 수 있다.그런데 하늘 · 땅 바다는 단순히 세상을 구 성하는 장소들이 아니라 세계를 구성하는 단위인 동시에 세상을 조직적으로 구분하는 요소들이다. 구약성서는 이 세 장소들을 가지고 세계를 이중 구조, 즉 "하늘과 땅" (창세 1, 1-2, 4a)이나 "하늘과 땅과 바다"(출애 20, 4. 11 : 신명 5, 8 : 시편 33, 6-8) 또는 "하늘과 땅과 셔올"(시편 139, 7 ; 에제 26, 20 ; 31, 14. 16 ; 32, 18. 20. 24) 같은 삼중 구조로 이해하였다. 이 가운데 구약성서에 75번이 나 사용되면서 구약성서의 세계관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이 "하늘과 땅" 이다. 구약성서가 '하늘' 과 '땅' 이라는 짝으로 세상 전체를 표시하게 된 것은 고대 이집트, 아카 드 민족, 서부 셈족 전승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하늘과 땅은 세상이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우주 가 둘로 구분된다는 이해를 드러내고 있는데, 이때 "하 늘과 땅"이라는 표현 속에는 우주와 세상에 대한 인간학 적 · 신학적 이해가 담겨 있다. 땅은 사람들이 사는 공간 으로, 하늘은 하느님이 계시는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특 히 고대 서아시아에서는 이 하늘이 가장 높은 신인 엘 (EI)이 사는 공간으로, 구약성서에서는 이스라엘의 하느 님 야훼가 계신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하느님이 하늘에 계시다라고 말한다고 해서 하 늘과 하느님을 동일시하지는 않았다. 또 하늘을 신적인 대상으로 숭배하지도 않았으며, 하느님의 공간이 하늘이 라고 해서 하느님이 땅의 주인이 아니라고 말하지도 않 았다. 구약성서에서는 하늘에 계시는 야훼 하느님이 땅 에 자신의 성소를 마련하고 거주한다고 언급하였다(신명 26, 15 : 1열왕 8, 30. 32. 34. 36. 39. 43. 45. 49 ; 시편 2, 4 ; 33, 13 : 109, 19).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는 하늘에서 오며(다니 7, 13) 하느님은 하늘의 신이다(시편 136, 26 : 에즈 1, 2 : 요나 1, 9). 하느님의 나라는 또 하늘 나라이기 도 하다(마태 3, 2). 땅의 성소는 하늘 성소의 연장이며,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이 땅을 찾아와서 거닐고(창세 3, 8), 시나이 산에 머물며(신명 33, 2), 성전에 계시고(1열왕 8, 12), 시온에서 말씀하신다(아모 1, 2). 이처럼 구약성 서는 세상을 독자적인 유기체로 생각하지 않았다. 세상 은 그 자체가 독립적인 개체이거나 신성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항상 그것을 창조하신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신약성서] 신약성서에는 구약성서만큼 하느님의 창조에 대해서 조직적으로 설명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신 약성서는 세계가 하느님의 피조물임을 전제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그것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신약성 서의 저자들과 초기 교회의 신자들은 그 당시까지 전수 되었던 이스라엘 신앙을 계승하고 있었고, 신자들은 하 느님의 창조 이래 그때까지 계속되던 세상 즉 "옛 세상" 보다는 장차 도래할 "새 세상"에 관심이 더 앞섰기 때문 이었다. 용어 : 신약성서에서 세상을 나타내는 주요 용어는 '오이코우메네' 와 '아이온' 과 '코스모스' 이다. 신약성서 에서 15번 사용된 '오이코우메네' 는 "사람들이 사는 땅" 곧 세상을 의미하였다(루가 4, 5). 로마 제국을 표현할 때 에도 이 용어가 사용되었는데(루가 2, 1 ; 사도 24, 5), 이 말은 훗날 전체 인간 세상을 포함시키는 말로 사용되면 서 선교라는 개념으로 확대되었다(마태 24, 14). 그러나 흔히 "현세" · "이 세상" · "세기"로 번역되는 그리스어 '아이온' 은 히브리어 '올람' 처럼 시간과 공간의 개념으 로 모두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세계를 둘로 구분할 때, 즉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장차 도래할 "저 세상"으 로 구별할 때 이 용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히브 1, 2 ; 11, 3). 王文 신약성서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사용된 용어는 "질서와 짜임새를 갖춘 세계" 를 지칭하는 '코스 모스 이다. 어원학적으로 살펴볼 때 이 단어는 기원전 6 세기 이후 고대 그리스에서 전체로서의 우주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으므로 코스모스 밖은 세상이 아니다. 코스모스는 '오우라노스' (oipoocios, 하늘)와 동의어로 사 용되기도 하였는데, 코스모스를 이 단어와 병행하여 이 해할 때 세계는 전체를 구성하는 한 구성 부분으로서의 땅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고대 그리스에서는 신과 코스모스의 관계를 창조주와 피 조물의 관계로 단정하지 않았다. 코스모스는 신약성서에 서 모두 188번 사용되었는데, 104번 사용된 요한 복음 서와 바오로의 편지에 대부분 집중되어 있다. 신약성서 에서 코스모스는 물질 세계를 나타내기도 하였고(로마 1, 20), 하늘과 땅으로 이루어진 우주 전체를 표시하기도 하였으며(사도 17, 24), 사람이 사는 공간을 가리키기도 하였다(1고린 5, 10). 또한 사람이 사는 세상 전체를 표현 하기도 하였고(요한 3, 16), 하느님으로부터 벗어나 악한 자의 지배 아래 있는 세상을 나타내기도 하였다(1요한 5, 19). 의미 : 바오로의 편지와 요한계 문헌에서 세계는 특별 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오로는 세계가 존재하게 된 근 거를 하느님의 창조에서 찾았다(1고린 8, 6 ; 필립 2, 6-11 ; 로마 4, 17). 그러나 바오로가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 에서 세상과 화해하셨다고 말할 때(2고린 5, 19) 세상은 하느님과의 화해를 필요로 하는 실체로 간주되었다. 세 상은 사람이 하느님으로부터 소외되는 죄가 지배하는 영 역이므로 세상이란 말은 죄에 얽매여 있는 인간성 전체 를 한마디로 요약하는 단어가 되기도 한다. 이 죄의 속박 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 님이 하신 일들을 통해서 "이 세상의 모습은 지나가 버 리기 때문이다"(1고린 7, 31). 그렇기 때문에 바오로는 로마의 신자들에게 이 세상-이때 바오로는 세상을 '아 이온' 이라는 말로 표현하였다-을 본뜨지 말라고 권고 하였다(로마 12, 2). 이 세상은 옛 시대(아이온)에 속하며 옛 세대(아이온)에 속한다. 그래서 요한 묵시록에서는 "세상의 왕국은 우리의 주님과 당신 그리스도의 것이 되 었고 그분은 영원 무궁히 군림하시리라" (묵시 11, 15)라 고 하였다. 요한 복음에서 세상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구원의 대상이다(3, 16 ; 12, 47). 하느님께서 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상을 창조하셨지만(1, 3. 10) 그 리스도를 떠난 세상은 심판 아래에 있다(16, 8-11). 요한 복음은 세계를 이원론적으로 즉 이중적인 실체로 생각하 였는데, 한편으로는 하느님과 그리스도와 그 제자들이 있는 영역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들에게 맞선 영역 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세 상에 대해서 어떤 미련도 두어서는 안되며, 세상을 사랑 해서는 안된다(1요한 2, 15-17). 그러나 예수는 제자들이 세상을 떠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도 않았다(요한 17, 15). 세상은 그리스도의 활동으로 계속하여 하느님의 것 이 되고 있다. 그리고 마태오 복음과 사도 행전에는 예수 가 제자들을 파견하면서 모든 민족들을 예수의 제자로 삼으라고 요청하였다(마태 28, 19 : 사도 1, 8)고 기록되어 있다. (전체적인 의미] 성서가 표현하고 있는 세계를 가장 잘 드러내는 말은 그리스어 코스모스이다. 신약성서에서 의 코스모스는 질서 있는 공간을 의미하는 전문 용어이 나, 구약성서에는 이 코스모스에 상응하는 낱말이 없다. 대신 구약성서에서는 "하늘과 땅" 이라는 표현으로 그 역 할을 대신하였다. 세계가 하늘과 땅으로 이루어졌고 하 느님이 이 두 공간을 창조하셨다고 생각할 때, 하느님이 창조한 세계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드러내는 것은 이 세 계의 질서 있는 움직임 때문이다. 즉 구약성서는 하늘에 있는 천체들의 움직임과 질서 있게 변화하는 계절의 순 환을 보면서 하느님이 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 하였고, 신약성서는 바로 이런 구약의 세계관을 '코스모스란 말로 수용하여 표현하였다(사도 17, 24). 이 점에서 신약성서의 세계관은 구약성서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구약의 지혜 문학과 헬레 니즘적인 유대주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로 인 해 신약성서의 코스모스는 세계를 적극적이고 긍정적으 로 이해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노시스주의의 영향을 받아 세상을 비관주의적으로 바라보았다. 창조된 세계가 더 이상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대상이 아니라고 하였고, 하느님이 지배하시는 세계보다는 악한 자의 지 배 아래 있는 세계를 더 크게 언급하였으며, 부정적인 세 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죄로 인해 하느님으로부터 소 외되고 있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은 하느님 의 구원을 받아야 되는 대상이며, 그 결과 세계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된다는 것이다(묵시 11, 15). 이처럼 성서의 세계관은 성서의 인간론 · 구원론 · 종말론 등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 구원 ; 셔올 ; 창조) ※ 참고문헌  H.H. Schmid, Eretz, Erde, Land, (THAT) 1,pp. 228~2361 R.A. Oden, Jr., Cosmogony, Cosmology, (ABD) 1, pp. 1162~1171/ R.P. Knierim, The Task of Old Testament Theology : Method and Cases, Grand Rapids, Michigan, Eerdmans, 1995, pp. 171~224. [王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