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젊은이의 날

世界 -

〔영〕World Youth Day

글자 크기
7
1991년 폴란드 체스토코바에서 열린 제6차 세계 청소년 대회(왼쪽)와 1997년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2차 세계 청소년 대회.
1 / 2

1991년 폴란드 체스토코바에서 열린 제6차 세계 청소년 대회(왼쪽)와 1997년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2차 세계 청소년 대회.


1985년 4월 7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제정한 전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 이때 교황은 다음해인 1986년부 터 매년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세계 젊은이의 날' 로 지 낼 것을 선포하였으며, 각 개별 교회에서는 그곳의 사정 에 따라 매년 적당한 시기에 세계 젊은이의 날 행사를 개 최하고 있는데, 이 행사는 교황청 평신도 평의회(Pontifcium Consilium pro Laicis)에서 주관한다. 한국에서는 5월 마지막 주일에 교구별로 청소년 주일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제정 동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3년을 특별 성년(聖年)으로 선포한 후,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장(場) 을 마련하기 위하여 특별 성년이 폐막되던 1984년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세계 젊은이의 축제를 처음으로 개최 하였다. 4월 11~15일 "그리스도는 우리의 희망" 이라는 주제로 로마에서 개최된 이 축제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약 36만 명의 젊은이들이 교황과 함께 성지 행렬을 하 고, 철야 기도와 신앙 토론을 벌인 가톨릭 교회 사상 초 유의 세계적인 젊은이들 행사였다. 한편 1985년은 국제 연합(UN)이 제정한 '국제 청소 년의 해' 였는데, 교황은 이를 기념하여 다시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로마에서 세계 젊은이의 축제를 개최하였다. 이때 교황은 교황 교서 <전세계 젊은이들에게>(Parati semper, 1985.3.31)를 발표하고, 그 해 4월 7일자로 '세계 젊은이의 날' 을 제정하여 이듬해부터 기념하도록 선포하 였다. 나아가 교황은 세계 젊은이의 날이 하루만의 축제 가 아니라 모든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예수 그리스도를 체험하고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는 순례의 여정이 되도 록, 격년으로 '세계 청소년 대회' 를 개최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세계 청소년 대회는 한 해는 개별 교회별로, 그 다음해는 교황이 지정한 일시와 장소에서 국제적인 행사 로 거행되는데, 통상 대륙별로 번갈아 가며 거행되고 있 다. 지금까지 개최된 세계 젊은이의 날 주제와 세계 청소 년 대회의 개최지는 아래 표와 같다. 〔진행 과정 및 개최 의의〕 교황은 매년 성서에서 '세계 젊은이의 날' 의 주제를 선정한 뒤 세계 젊은이들에게 보 내는 특별 메시지를 통하여 그 내용을 설명해 왔으며, 젊 은이들은 이 메시지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생활을 성찰하 고 자신의 소명과 사명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세계 청소 년 대회에 참가한 각국의 젊은이들은 주요 언어권별로 주교가 담당하는 교리 교육에 참가하며, 폐막 전날의 철 야 기도에 이어 폐막 당일에는 세계 청소년 대회의 절정 을 이루는 미사를 교황과 함께 봉헌한다. 이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특별한 체험의 기회 를 제공한다. 교회가 세계 젊은이의 날 행사를 거행하는 의미는 무엇보다도 교회가 전세계 젊은이들과 함께하고, 나아가 사랑과 신뢰를 가지고 그들의 문제와 희망을 함 께 나누고자 함을 확인시키기 위해서이다. 그것은 그들 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심을(요한 14, 6) 전하고, 그들이 "나를 따르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복음화와 사회 개혁의 주역으로 나서 게 하기 위해서이다. 세계 전체 인구 가운데 젊은이들이 커다란 비중을 차 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젊은이들은 교회의 미래를 향한 커다란 도전이며, 미래의 교회일 뿐만 아니라 바로 현재 의 교회이다. 사실 교회는 젊은이들에게서 자신의 미래 를 향한 길을 본다. 이러한 의미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 회는 젊은이들을 "교회의 희망"이라고 정의하였던 것이 다(교육 2항). 이렇게 볼 때 세계 젊은이의 날은 젊은이 세계의 복음화에 있어서 핵심적 시기이며, 젊은이들은 이날의 수혜자들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능동적 주체 들이다. 이날은 또한 교회와 젊은이들 사이의 대화에 중 요한 수단이기도 하다. "교회는 젊은이들과 더불어 나누 어야 할 이야기를 많이 지니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교회 와 더불어 함께 나누어야 할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 다"(〈평신도 그리스도인> 46항). 이러한 의미에서 세계 젊 은이의 날은 교회의 젊음의 축제이자 희망의 축제인 것이다. (⇦ 세계 청소년 대회 ; → 세계 청소년 포럼 ; 청소년 주일) 〔韓弘淳〕